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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었는데요, (한국인도 별로 없는) 영국 시골은 설 기분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보다는 부모님들이 적적하시리라 생각되어 기분이 울적해지는데요. 잠시 울적한 기분에서 벗어날 겸, 설 준비를 하거나 귀성길에 오르신 분들에게 재미있게 읽으면서 고향에 가시라는 의미에서 BBC 영드 셜록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또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셜록 뒷담화는,

영국 텔레그라프에서 밝힌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셜록 정체입니다.

 

 

 

1. 한국편:  셜록은 K - POP 스타이다.

 

한국편 셜록은 예쁘장하게 생긴 보이 그룹 샤이니가 2012년 '셜록'이라는 제목의 곡으로 셜록 시리즈에 경의를 표한 바 있습니다. 셜록 뮤직 비디오에서는 홈즈를 간접적으로 짐작할 만한 소품들인 바이올린, 낡은 빅토리아 시대의 장식들, iWatson 랩탑이 등장하지요. 내용으로는 "유령(?)으로부터 도난당한 보석" 사건이 해결됨을 암시합니다.

 

 

 

 

2. 중국편: 셜록은 게이(?)이다.

시즌 3 에피소드인 [Empty Hearse]에서 셜록 공동 제작자들인 스티븐 모팻과 마크 가티스는 셜록의 성적 취향을 애매모호하게 만드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실제 홈즈 원작에서는 셜록이 성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게이라는 징조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베치도 셜록의 성적 취향에 대한 질문에서 "성에 전혀 관심이 없는 (무성)자로 표현되는 것에 감사한다" 라고 했답니다.

 

 

가장 황당하면서도 웃겼던 셜록과 모리어티의 키스 설정 장면이에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만명의 중국 팬들은 셜록이 "게이의 아이콘" 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베네딕트와 왓슨의 이름을 'Curly Fu''Peanut' 으로 부르면서, 셜록과 왓슨을 사랑하는 관계(special relationship)라고 여기고 있다고 해요. 더 나아가 "S&M 시나리오" 까지 추가해서 "셜록이 왓슨을 끊임없이 괴롭히지만, 왓슨은 셜록을 첫사랑처럼 지극하게 사랑을 하고 있다"라고 여기고 있다고 해요. ㅎㅎ

 

이처럼 중국인들의 "셜록 게이 만들기" 분투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셜록은 게이가 아니었습니다. 시즌 3에서 셜록과 왓슨은 그저 평범한 친한 친구 사이였으며, 셜록은 여자를 좋아하는 상남자였지요.

 

 

왓슨은 자신의 성체성을 의심하는 허드슨 부인에게

셜록은 내 남자친구가 아니며, 나는 게이가 아니다 라고 외칩니다. ㅎㅎ

 

 

정리하자면, 왓슨은 품절남이 되고요.

 

 

셜록은 왓슨 결혼식에서 만난 여자와 키스도 하지요. ㅎㅎ

 

 

 

3. 일본편: 셜록은 만화 속 영웅이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셜록과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많이 출시했습니다. 이를 테면, Young Miss Holmes, Detective Hound, the unrelated Detective Dog Sherdock, the Arthur Conan Doyle-inspired boy crime-solver Detective Conan 등..

특별히 BBC 셜록 시리즈 [A Study in Pink, The Blind Banker]는 일본 Young Ace에서 셜록 만화로, 컴버베치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가미되어 만화 속 영웅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The Telegraph)

 

저는 시즌 3에서 셜록이 왓슨을 구하러 가는 장면에서

만화 속 영웅처럼 보이더라고요.

 

 

 

 

 

4. 러시아편: 러시아산 셜록이 있다.

 

러시아에서는 너무 티나게~~ BBC 셜록 시리즈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비슷한 탐정물을 만들었어요. 주인공인 Roan Freydin는 심리학자이면서 전문적인 포커 플레이어로, 경찰에게 특별 자문역할도 하지요. 그는 괴상하며, 직관과 심리학적인 방법을 통해 사건을 해결합니다. 게다가 드라마 첫 장면도 어쩌면 BBC 셜록과 그리 비슷하게 만들었는지...  역시 러시아는 유럽의 중국인가 봅니다.

 

이를 본 BBC 셜록 제작자인 마크 가티스(마이크로프트 역)는 트위트에 이렇게 날렸대요.

 

"Ha! The sincerest form of flattery".

서양 속담으로 (Imitation is) the sincerest form of flattery 으로,

모방은 가장 성실한(진실된) 아첨이다.

 

한번 보세요. ㅎㅎ

 

 

 

셜록의 상당한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각국마다 셜록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반응들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셜록이 가장 황당하네요. 지난 12월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 셜록 팬들은 매 시즌이 나오기를 2년씩 기다린다면서 불평을 쏟아냈는데요, 이에 카메론은 독립된 기업이므로 자신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답니다. ㅎㅎ 전 세계 셜록 팬들은 시즌 4를 상당히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 동안 방영했던 시리즈들을 보시면서 올해 연휴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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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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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헤미안 2014.01.30 10: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쿄쿄쿄쿄쿄쿄쿄☆ 참 웃기네요☆ 저는 이제 시즌1은 다 봤고 시즌2 마지막 화에서
    시즌3랑 연계를 위해 잠시 쉬고 있는데 셜록과 존을 보면.....꼭 7살짜리 남자애(셜록) 키우는 싱글대디(존)를 보는 느낌이..
    옷 안 입어!! 담배 줘!!! 심심해!!!!!! 쟤 싫어!!

    쿄쿄쿄☆ 셜록 홈즈 원작 소설을 읽은 사람으로써 저 왓슨 부인의 분량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책에서는 "어디 여행을 갔어.", "친정 갔어" 이러면서 셜록하고 사건 해결하러 다니거든요☆

  2. 에바흐 2014.01.30 12:2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화에서도 셜록의 성정체성이 의심가는 장면이 많았는데..ㅎ

  3. mindman 2014.01.30 13:2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흐!~ 제가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때에 셜록홈즈 전집 10권을 읽었지요. 벌써 30년도 훨씬 넘었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가내 평안하시고 바라시는 일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산본의 우거에서.......

  4. 신림몬스터 2014.01.30 14: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셜록을 좋아하는 30대 한국의 남성입니다^^
    글을 잘 읽고 가면서 댓글도 남기구요~ 영국에 관심도 많아 링크추가도 해보네요^^
    왓슨의 부인으로 나오는 메리가 실제 프리먼의 아내라는 점과
    셜록의 부모님으로 등장하신 분들이 실제 베네딕트의 부모님이라는 점!
    아실듯하지만 혹시 모르실지도 몰라서 알려드려요!
    내용상의 스포는 아니니 이정도는 정보공유죠?

  5. . 2014.01.31 04: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결혼식에서 만난 여자랑 사랑에 빠지진 않았죠ㅋㅋ

  6. 달님 2014.02.01 01: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 기자는 한국 ocn이라는 케이블 방송에서 해주는 셜록의 예고편들을 못 보신 듯 하네요. 저 영국 드라마를 자막판으로 방영해 주는 곳인데, 이 방송을 예고하는 시즌별 예고편에서 각각 한 편의 동인물을 만들어내거든요. 그러한 새로운 시각을 많은 사람들이 유쾌하게 즐기구요. 처음 셜록 시즌 1을 예고하는 영상의 경우 셜록의 작가진 중 하나인 모팻이(개티스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 글을 보다보니 모팻이라네요) 리트윗을 하기도 했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며칠 전 인터넷에 올려진 시즌 3의 ocn 예고편을 봤는데요. 그 음악 선곡과 편집 센스에 웃음이 절로 나더군요. 시즌 3에서 존이 한 자신이 게이가 아니라는 주장에 도전한 영상이라 할까요? 필자님도 아직 못 보셨다면, 유투브에서 한 번 봐보세요. 그 영상은 본 글에서 소개한 중국 스타일에 더 가깝고, 가벼우며 재치있어 보여요.

  7. 서점 2014.02.04 03:2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셜록은 단한번 공중파에서 해주는걸 봤는데 무척재밌었어요 시리즈를 따로 전부 봐야겠다 하면서 못보고있네요
    샤이니가 셜록이란 음반을 냈나봐요 첨 알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