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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레인 부츠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수많은 해외/국내 브랜드에서 레인 부츠가 판매되고 있지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레인 부츠를 신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었는데요, 최근에 한국에 다녀 온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이제는 비만 오면 여자들이 다들 레인 부츠를 신고 외출을 한다고 하네요.

 

 

 

 

한국 여자들이 열광하는 영국 헌터(HUNTER) 레인 부츠

 

 

비가 자주 오는 영국에 사는 저 역시도 레인부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츠 관리를 못해서 인지 아니면 값이 싼 것이어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년간 신었더니 형체가 비틀어지고 고무가 찢어져 버렸습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비를 맞은 후에 닦지 않고 그냥 보관하면 금방 망가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별 신경을 안 썼거든요. 괜히 부츠 탓만 한 저는 한국 여성들이 좋아하는 헌터 제품의 분홍색 레인 부츠 (짧은 것)를 올 초에 하나 장만했답니다. 할인 기간에 사서 한화로 약 육만원에 구입했지요.

 

 

 

헌터보다는 꽤 저렴한 Joules Wellies~

 

 영국에서는 웰링턴 부츠(Wellington Boots), 줄여서 웰리(Wellies) 라고도 해요.

 

 

 

 

 

 

 

 

가격대는 £35~65인데, 현재 세일 기간이라 훨씬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영국에 와서 제 눈을 의심했던 것이 바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레인부츠를 신고 다니는 현지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다들 웰리를 신고 거리를 다닙니다. 일부 여성들의 경우 가을, 겨울에는 멋으로 신고 다니기도 하지만요.

 

 

 

영국 웰리 착용에 대해 정보 하나 더!!

 

영국에서는 웰리를 꼭 착용해야 하는 때와 장소가 있답니다. 바로 매년 여름 행사인 뮤직 페스티발인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Glastonbury 에서 열리는 여름 음악 축제에 웰리를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영국 글라스톤베리 뮤직 페스티발 의상 코디 예시

 

 

 

 

      글라스톤베리 축제 현장 모습     

(출처: Glastonburypeople.co.uk)

 

 

 

 

 

레인부츠 스타일은 가지각색이에요.  (출처: Glamour.co.uk)

 

 

얼마 전에 기사를 보니, 현재 한국이 장마 기간이라서 그런지 레인 부츠에 대한 뉴스가 자주 등장하더군요.  뉴스 영상을 보니, 비 오는 날 여성들은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다양한 스타일의 레인 부츠를 신고 있었습니다. 특히 많은 한국 여성들은 품질이 좋다고 알려진 해외 브랜드의 고가 레인 부츠를 선호한다고 하는데, 가격이 꽤 비싸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한국 장마 기간에 레인 부츠를 신는 여성들을 보면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제 주변의 유학생(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한국 장마와 여름/겨울 날씨에서는 레인 부츠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폭우가 내리기 때문에 통이 넓은 레인 부츠들의 경우에는 빗물이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습한 여름 날씨 때문에 금방 부츠 내부에 땀이 차서 냄새도 나고 불쾌한 기분이 든다. 자칫 잘못하면 무좀 걸릴까봐 걱정이 된다. 또한 눈이 자주 오는 한국 겨울은 온도가 너무 낮으므로 아무리 양말을 두껍게 신더라도 발이 시렵다.

 

 

 

 

이에 반해 영국은 비가 내려도 별로 습하지 않아 부츠 안에 땀이 차지 않아요. 크게 여름이 덥지도 않고요. 또한 폭우가 아닌 주적주적 내리는 특징이 있어 레인 부츠를 신어도 안으로 빗물이 들어갈 염려도 크게 없답니다. 물론 비바람이 불기도 하지만요. 영국 겨울은 크게 온도가 낮지 않으므로, 눈이 많이 오는 날에 거리에는 온통 레인 부츠를 신은 현지인들을 쉽게 볼 수 있지요.

  

 

 

차라리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요, 한국 장마에는 레인 부츠보다는 가벼운 고무 소재로 된 샌들이 더 낫지 않은가 싶습니다. 회사,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다리와 신발의 물기를 닦아 내면 발 상태가 훨씬 더 쾌적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다양한 스타일로 된 레인슈즈들도 출시되고 있어요. 특히 크록스에서는 고무 소재로 된 신발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답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는 이미 젤리 신발이 선보였지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Crocs (크록스)

 

 

 

 

영국 신발 브랜드 OFFICE 에서 요즘 인기 제품인 juju jelly

 

 

 

 

영국 브랜드 TED BAKER (테드베이커) 젤리 슬리퍼 

 

 

주변 사람들이 장마에 대비하여 레인 부츠를 신는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비싼 해외 브랜드 부츠를 무작정 구입하기보다는 과연 한국의 습한 여름 날씨와 폭우성 장마 그리고 나의 발 상태에 레인 부츠가 진정 적합한지 곰곰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신중하게 고심한 후에도 레인 부츠를 꼭 신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했다면, 주저없이 장마 기간이 끝나기 전에 구입하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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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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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ung 2013.06.22 09: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한국 날씨는 장화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어릴 적 봄철에 부슬부슬 비가 내릴 때 노란 어린이 장화를 신은 적은 있어요)
    작년에 저도 장마철 대비용으로 구입할까 하다가 주변에 물어봤더니 빗물이 부츠 틈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장대같은 비가 내리면 그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크록승

  2. 노지 2013.06.22 09:3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죠 ㅎㅎㅎ
    그저 남이 신는다고 해서 따라 신는 그런 행위는...참

  3. 보헤미안 2013.06.22 10: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응응☆ 맞아요☆ 그래서 제가 레인부츠가 이뻐도 안사는 거죠.
    사면 뭐하나요...비 다들어와요..ㅠㅠ
    발 축축하구..안 말리면..냄세가..
    그냥 샌달신고 다니는게 더 나아요☆ 어차피 젖는거요☆
    크록스 것이나 보러 가야겠어요☆

  4. 도플파란 2013.06.22 11: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국의 호우성 장마에서는 레인부츠는 별로 인것 같아요.. 차라리.. 겨울부츠처럼.. 딱붙는 스타일이면 몰라도..
    저도 하나 마련해볼까 하다가 아쿠아슈즈를 하나 살까해요..ㅋ

  5. 하늘호수 2013.06.22 11: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허허~ 글 제목도 참 재밌네요.

    레인부츠도 큰 범주에서 보면, 지극히 개인의 기호에 따른 패션 아이템에 불과한데 말이죠

    모자나, 선글라스, 팔찌나 목걸이 같이 말이에요.
    >
    장마 필수 아이템 레인 부츠, 과연 꼭 필요할까? -->> 여름 필수 아이템 민소매 셔츠, 과연 꼭 필요할까??


    이런 식으로 글을 쓰지는 않잖아요??ㅎㅎ

    옆 사람이 모자 쓰는것 가지고서, 햇볕도 그렇게 심하게 나지 않는데 모자는 우습다!! 라고 오지랖 떠는거랑 느낌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전체적으로 개인의 취향에 감놔라 배놔라, 이거 입어라 저거 입어라 하고 훈수 두는 것 같아서

    비호감이네요~!

    • 하하하 2013.06.23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날씨엔 레인 부츠가 더 불편하니 '장마'땜에 사려거든 잘 생각해보고 사시라 이게 요점인데..(멋으로 신는 분들은 제외겠져..그런거 감수하고 신는걸테니..) 정말 비땜에 사시려는 분들에게 하는 말인데 대단히 삐딱하시네요~

  6. 위에 2013.06.22 22: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윗분이 너무 직접적으로 말하긴 했는데 저도 평소 품절녀님 글에서 불편함을 자주 느꼈어요. 자신이나 영국이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전제 하에 글을 쓰시는 경향이 두드러지십니다. 어느 사회건 문제가 있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영국에 대한 비판은 별로 없고 그 사회의 특성은 무시한 채 겉핥기로 한국과 단순비교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레인부츠의 경우 통이 좁으면 오히려 통풍이 안되서 더 안 좋을 것 같아요. 젤리슈즈는 혹시 모를 감전사고에 취약할 것 같고...

  7. 앞으로 2013.06.23 11: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패션 품목으로 보면 개인의 취향이라,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읽어봤네요. 하지만, 훈수든 아니든 품절녀의 입장이니 그닥 개의치 않습니다. 개인 블로그라고 생각하니까요.

  8. 레인 2013.06.23 12: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레인부츠 비오면 꼭 신는 1인입니다... 한국 날씨에 폭우나 뭐 그런걸로 약간의 빗물이 들어갈 수는 있어요...하지만 레인슈즈는 절대 신지 않습니다... 폭우에 레인슈즈 신으면 온 길거리 다 청소한 물로 발을 씻어야 되요...정말 끔찍히 싫습니다...

  9. 해피선샤인 2013.06.23 16: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나라는 그냥 패션으로 신는 거라서 실용성이라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레인부츠 신는 거 이해 잘 안 가더라구요.. 별로 안 예쁘던데...

  10. 수레국 2013.06.23 22: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크록스나 조리들은 미끄러운게 많아요..
    그외에는 젖어버리니까 레인부츠 조금젖어도 더 실용적일수도 있는데 한가지 시각으로 글을 쓰시니 레인부츠를 멋으로 신지않는 1인으로는 기분이 조금 그러네요

  11. ejooin 2013.06.24 16: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국에 불어닥친 레인부츠 열풍은 마치 어그부츠 유행 시작되던 모습과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어그부츠는 어느새 겨울철 필수 아이템...그만한게 없죠 혹독한 한국의 겨울엔~~~
    근데 레인부츠는 상당부분 공감해요~ 한국 장마땐 레인부츠 불편한 점 많은듯...
    전 어차피 발이 커서 사이즈 없어 못 샀지만 발목길이 정도의 레인부츠는 사고 싶었거든요~
    흙탕물이 튀는 지역에 살고 있는지라, 그냥 신발가지고는 안되서...
    근데 주변 지인들의 레인부츠 다 하나씩 장만하긴 했는데 들어보니 신기만 하면 비가 그치는 마법의 부츠라나 ㅋㅋ
    그리고 실제로 땀차고 그런 것들이 힘들기도 하고, 신고 나섰는데 실내에서 막상 더 많이 돌아다닐 때 힘들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수륙양용(?) 크록스를 장만했는데 이게이게...정말 좋은게 흠뻑 젖어 들어가서도
    어디서든 물티슈나 아니면 그냥 발과 신발을 씻어버리면 그만~! 진짜 좋긴 좋더라구요. 한국 현실에 더 맞을지도!
    하지만 폭풍우 비바람 아주 제대로 몰아치는 날에는 무릎 밑까지 오는 헌터부츠가 부러울 때도 있긴 해요 ㅎㅎ
    패션아이템이라면 할말 없고~ 1년에 한두번 그런 날을 위해서라고 하면 또 나름 용도가 있는것이고(그러기엔 살짝 비싸지만)
    만약 주구장창 비오는 날씨때문이라고 하면 크록스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젤리슈즈는 자칫하면 미끄러지고 접질릴 위험이 있는; 신발로서는 좀 위험한 경우가 좀 생기기 때문에 아주 적합하다 보긴 힘들 것 같아요...

  12. youyou 2013.06.25 15: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레인부츠에 관심이 없었는데 여름에 비가 엄청 오면 서울 곳곳이 물웅덩이가 생기거나 하거든요. 작은 웅덩이가 아니라 횡단보도가 4분의 1이 잠길정도로 크게 생기는데 거길 지나서 출근을 하면 회사 화장실에서 닦을 곳이 없어서 물티슈로 닦거나 화장실에서 물을 담아와 밖에서 발에 뿌리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요. 크록스는 작년에도 두번이나 넘어져서 온몸이 젖은체로 출근한적도 있어서 올해는 레인부츠를 사볼까 했는데 이런 시선땜에 좀 꺼려지긴 하네요...기능적인면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텐데요...

  13. 헤헤 2013.06.27 15: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윗 댓글들에 완전 공감이요.... 한국은 오히려 장마철에 영국보다 레인부츠 신으면 유용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강남역 침수때도 보면 글라스톤버리 축제때처럼 온통 흙탕물 천진데 이때 젤리슈즈를 신고 흙탕물 안을 휘젓고 다니느니 웰리즈를 신으면 훨씬 편하고 기분도 덜 나쁘죠. 호우성이든 아니든 개인이 부츠 관리를 청결하게 안하면 통풍 안되고 무좀걸리고는 영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일거구요. ^^

  14. ㅋㅋ 2014.06.05 12: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고방식이 일부 골빈 남성들같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