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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학 연수

한국 어학 연수생들의 유럽 여행 계획 짜기 노하우

by 영국품절녀 2011. 9. 2.



영국으로 어학 연수를 오는 학생들은 거의 유럽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 역시 어학 연수 기간 중에 유럽 여행을 했지요. 그런데, 사람마다 어학 연수를 하는 목적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어학 연수 기간 중에 유럽 여행을 하는 것도 조금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제가 경험하고, 지금까지 만나왔던 친구들의 말과 상황을 토대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일부 학생들이 질문을 하길, "어학 코스 전에 여행을 다녀 오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어학 코스 후에 가는 것이 나은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질문의 답을 먼저 한다면, 전 당연히 코스 후에 가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리 여행을 다녀 오면 심신이 고단하여, 규칙적인 생활 및 수업 적응이 다소 늦어지게 됩니다. 물론 상황이 안 되거나, 여행지에 아는 분이 있어서 등의 상황이 존재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제가 나중에 여행을 가면 좋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어학 연수 중 한국 및 유럽 친구들로부터 도움 되는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일단 영국 생활 및 어학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학 연수 기간에 유럽 여행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코스 중간에 수업에 지치거나, 휴식이 필요함을 느낄 때 한 두 여행지만 정해서 짧고 굵게 다녀오는 것 입니다.
유럽 여행을 자주 하기 어려운 한국인들의 여행 습관은
유명 여행지 찍기식이지요.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다 보려는 마음이 앞서 다소 과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요저도 처음 유럽 여행시에는 남들처럼 과한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몸이 지쳐 계획을 포기하고 한 곳에서 무작정 쉬어 버린 적이 있답니다.



 

                        
         
한국인들은 유럽에 나오기만 하면, 유명한 여행지는 다 둘러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유럽이 멀고, 가정 및 직장에 매여 쉽게 나올 수 없는 현실 때문이겠지요. 

                                                          (
출처: 구글 이미지)



처음에 어학 연수를 오는 학생들은 거의 90% 이상이 단 시간에 여러 나라를 다 둘러 보리라는 마음으로 옵니다. 그런데, 한 번 그렇게 장기간 여행을 한 학생들은 나중에는 수업 중간에 단기로 다녀오는 식으로 바꿉니다. 심신이 힘들고, 중간에 그렇게 긴 여행을 하다 오면, 여행이 기분 전환용이 아닌 하나의 일(노동)로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장기간 여행을 짜게 되는 학생들을 보면, 가기 한달 전부터는 교통편, 숙박 예약, 장기간 여행 코스 정하기 등등으로 가기 전 몇 주 전부터는 온통 유럽 여행에만 몰두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 온 후에는 한동안 몸이 피곤하고, 때에 따라서는 전에 술술 나오던 영어가 갑자기 나오지 않아 말문이 막히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또한 수업 적응이 힘들어 지고요.

 

특히 주의할 것은, 절대 아이엘츠와 같은 시험을 앞두고 여행을 다녀와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시험이 한달 정도 남은 경우에는 시험을 보고 나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전에 열심히 공부했던 것들이 다 사라지곤 하거든요. 다시 시험 준비 모드로 바꾸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따라서, 코스 중간 중간에 가까운 주변 국가는 주말을 이용해 2 3, 먼 곳은 일주일의 어학원 휴가를 내서 4 5일 등으로 여행을 다녀 오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먼 터키, 아프리카 등으로 여행을 가려는 분들은 코스를 다 마치고 그 곳으로 갔다가 그 곳에서 한국으로 가는 여정도 추천합니다. 저는 어학 연수와 유럽 여행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영어 능력 향상이 본분인 만큼, 어학 연수 기간에 좀 더 효율적인 유럽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7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9.02 12:00

    저도 공부 중 열흘간의 방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처럼 유럽여행을 결심했죠.

    그런데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짧은 기간동안 유럽의 여러나라를 일사천리로 찍고 오는 스케줄을 짜더군요.

    하지만 저와 그리고 늘 함께했던 - 거기서 알게 된 - 형과는 독특한 스케줄을 정했습니다.

    그런 우리의 여행은.....일주일 동안 이탈리아를 북에서 남으로 횡단해 버렸죠^^

    베네치아 뒷골목을 밤새 헤매던 악몽이 이제는 추억으로 다가오네요. ㅎㅎ

    덕분에 오늘도 영국에 대한 그리움에 젖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__)
    답글

    • 영국품절녀 2011.09.03 00:24 신고

      와,,괜찮으신데요. 뭐 사람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니까요. 전 베네치아, 로마, 카프리만 다녀왔거든요. 이탈리아의 다른 곳들도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어요. ^^

  • 유럽 배낭여행은 대학생때 갔어야 햇는데...
    회사원이 된 지금은.... 엄두도 못내고 잇네요.ㅠ
    답글

  • 향유고래 2011.09.02 18:44

    저희 계획은 쉬엄쉬엄 둘려보는 것이였지만...
    한국하고 중국에 가장 먼저 가고 싶어요..ㅠ_ ㅠ 다 필요없어요 여기!
    답글

    • 영국품절녀 2011.09.03 00:17 신고

      그러시겠네요. 중국이든 한국이든 한 번 아기랑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애국자 2011.09.03 02:28

      향유고래님 맘 이해해요.^^

      생전 처음 일본 교토에 갔을 때 우리 경주가 그렇게 가보고 싶더라구요. 다음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는 우리나라 국립 박물관을 더 찾게 되구요.

      나이가 들수록 외국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우리 것이 너무도 소중하다는 것을 절절이 알게 되요.

      혹 우리 나라 잠깐이라도 오시게 되면 국립 박물관에서 신사임당이나 추사 김정희의 글 그림 보러 가보세요. 가슴이 시려지면서 한동안 자리를 못 뜹니다. 우리의 경복궁,덕수궁,심지어 명동성당만 가도 그 아름다움에 놀라실거에요.

      힘든 외국생활에 대해 앞에서 어느 분이 쓰셨던 말씀 중에 "고진감래"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렇게 미국 생활을 힘들게 해야 했던 이유는 다시 학생들 앞에 섰을 때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가르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 사대주의도 경계해야겠지만 국수주의자도 되지 않으려고도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