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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이슈가 되는 발칙한 주제들

신부 쇼핑하는 한국남자, 늘어나는 현실이 씁쓸해

by 영국품절녀 2011. 12. 14.


한국은 배우자 사별 및 높은 이혼률로 인해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넷 기사 신부 쇼핑하는 한국 재혼남이 늘어 (출처: 여성신문 2011.6.17) 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이러한 기가 막힌 현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의 제목의 "쇼핑"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거슬리지만, 동남 아시아 여성과 결혼을 하려는 한국 재혼남들의 당황스러운 실태를 보면 쇼핑이라는 말이 아주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솔직히 영국 중년 남자들 중에도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여자들과 재혼을 선호하는 이유는 한국 남자들과 상당히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참 안타깝네요. (출처: 구글 이미지)


한국 돌싱남들이 왜 결혼 상대자로 동남 아시아 여성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전처 혹은 일부 돈만 밝히는 한국 여자에게 크게 데여서


결혼 정보 회사인 퍼플스에서 조사한 재혼 희망자의 결혼 상대자의 조건을 보면, 이전 배우자를 기피 모델로 제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국인들 중에도 기가 세고 요리 못하는 영국 여성들에게 데인 남자들이 다소 순종적(?), 요리 잘하는 가정적인 아시아 여성들과 재혼(초혼)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제 주변에도 돈많은 영국 아저씨들이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일본, 태국, 한국 등 아시아 여성들과 재혼해서 삽니다.

특히 미래 설계가 중요한 초혼과는 달리 재혼은 현재의 상황을 중시한다는 점을 들어, 재혼 희망자들의 이상형 조건은 오로지 경제력성격입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문제로 재혼했다가 다시 이혼하는 커플도 눈에 띄게 많다고 해요.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요즘 돌싱남과 결혼하려는 일부 돌싱녀들이 연애만 원하지 결혼해서 같이 사는 것은 기피한다고 해요. 즉, 남자 및 그의 자녀 양육 등 뒷치닥거리는 원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 남자의 아내가 되기보다는 - 그의 경제력만 소유하고 싶어하는 - 그저 스폰서만을 원하는 한국 돌싱녀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돈이 많고를 떠나서) 나이 많은 한국 돌싱남들은 자신의 돈만 노리는 그런 한국 여성들보다는 차라리 순종적이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동남 아시아 여성들과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 비자 취득을 목적으로 오는 여성들도 상당하다고 해요.) 국제 결혼을 하기까지는 기본적으로 몇 천 만원이 지출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정도의 지출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 한국 남자들의 특징

남성 재혼 희망자들의 경우에는 상대 배우자의 건강상태를 깊이 고려한다고 해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낳기에 충분한 어린 여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요. 누가 그러더군요. 나이가 20, 30, 40대인 남자들은 한결같이 20대 여자를 결혼 상대자로 원한다고요.

특히 동남 아시아 여성들과 국제 결혼하려는 한국 남자들은 너무도 어린 여성들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주변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인과 사별한지 단 몇 개월도 안 된 한국 50대 중반의 아저씨 (자녀들은 20대)가 26살 여자와 국제 결혼을 해서 자녀를 빨리 낳을 것이라고 했다네요. 저는 이런 사연을 듣고 얼마나 경악했던지요. 자신의 자녀와 비슷한 연령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다는거 잖아요.


영국에서도 보면, 나이가 아주 많은 영국 할아버지가 젊은 일본 혹은 태국 여성들을 아내로 맞아 손자뻘 되는 어린 자녀와 함께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한국도 이러한 선례를 밟아가는 것 같네요.
 

한국 여자들이 기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재혼 하기에 조건이 좋지 않는 (경제력이 없는) 그런 한국 돌싱남들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립니다. 아무래도 그들은 한국 여성들보다는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동남 아시아의 여성들을 아내로 삼는 편이 생활하는데에 더 편할 수도 있겠어요. 최근에는 재혼남의 조건으로는 단연 경제력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이에 자신이 없는 돌싱남들은 바로 국제 결혼을 하려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국제 결혼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랑에 무슨 국경이 있겠습니까. 나이도 물론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나이 많은 한국 재혼남들이 무슨 물건 쇼핑하듯이 맘에 드는 현지 여성을 구입한 후 데리고 와서 사는 것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행복한 가정 생활을 영위하기 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다고 하거든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동남 아시아 여성과의 국제 결혼,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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