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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학 연수

해외 어학연수를 마친 후 과정이 더 중요한 이유는?

by 영국품절녀 2011. 5. 12.


아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던 낯선 곳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비싼 비용과 최대 1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영어를 위해 몸바쳐 왔잖아요. 영어권 국가에서는 아무래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와 영어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영어가 쓰기 싫어도 써야 할 때가 있고,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할 때가 많지요. 그런데, 어학 연수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가면, 이제 영어를 사용 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자신이 얼마나 영어를 사용하려는 노력과 시도에 달려있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한국에 돌아가서는 배우고 닦은 영어 실력을 유지하거나 혹은 더 개선시킬 수 있을까요?


                    영어 수업, 유럽 여행에서 사용했던 시간과 비용을 헛되게 하지 맙시다. (출처: 구글 이미지)

저도 약
2년 정도 영국에서 어학 연수 및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갔지요. 그리고 결혼하고 살림하느라 크게 영어를 쓸 일이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학생도 아니고, 주부라는 직업을 가졌기에 더욱 더 영어를 공부하거나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기도 했고, 잘 안 하게 되더군요. 다시 영국에 신랑을 따라 나올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계속 영어를 공부하려는 생각만 있지 실제로 몸이 따라주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2년이 지나서, 영국에 올 날짜가 거의 확정되면서 갑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싶었지요. EBS 라디오 영어 강좌를 듣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작심삼일로 항상 끝이 나더군요. 또 미루다 보면 듣기 싫어지고 말이에요. 그러다가 영국에 오니깐, 다시 말도 안되고 갑갑하더군요. 너무 쉬었나 싶기도 하고요. 정말 약 몇 달간은 영어 감 찾느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으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거에요. 꼭 돈을 내고 학원을 등록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경제적인 비용이 충분하다면야, 자신의 레벨에 맞는 곳에서 회화 수업 등을 들으면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요즘에는 영어 관련 인터넷 카페에 영어 회화 스터디 그룹이 조직적으로 운영되더군요. 제가 찾아보니, 레벨 별로 회화, 문법, 듣기 등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고, 요즘 유행하는 미드 관련 표현들을 배울 수도 있어요.
특히 토론 관련 스터디도 있어
, 주제를 정해 서로 영어로 토론도 하고 관련된 어휘나 표현들을 배울 수가 있더라고요. 그런 곳에서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이라도 만나서 영어로만 서로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면 실력이 점점 쌓일 거라 생각됩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약간의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어요.)



                                     영어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세요. (출처: 구글 이미지)

 

제가 작년에 두 달동안한국을 방문한 한 적이 있었는데, 저녁에 홍대 카페에서 친구를 만났어요. 그날 따라 다들 외국인 친구들하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아니면 한국인들끼리도 다들 영어로 대화를 하더군요. 저와 친구만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는 광경이란,, ㅋㅋ 그런데 제가 지켜본 결과, 역시 한국인들끼리는 영어로 대화를 시작하는데 얼마 못 가서 바로 한국말이 남발하더군요. 그렇다고 꼭 외국인하고 스터디 그룹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만약 외국인이 함께 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여러분들처럼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온 친구들이 리더가 되어 스터디 그룹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그룹의 리더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은 기회일 거라 생각되네요. 보통 사람들은 어느 정도 강제성과 책임성이 있어야만 무언가를 해야하는 동기가 부여되거든요. 또한 어떤 카페에는 매 달 외국인과의 파티 등 이벤트가 있어 한국에서도 충분히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가 있어요. 물론 이상한 외국인들이 많으니깐 잘 보시고 관계를 유지하세요. ^^

 

신촌 등 영어만 사용하는 카페가 있더라고요. 그런 곳에 일부러 약속을 잡아 영어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끼리 만남을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출처: 구글 이미지)

 

마지막으로 모임에 절대 빠지지 말고 꾸준히 참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스터디 그룹들은 벌금 제를 운영하지요. 그래야 돈이 아까워서 열심히 나오고, 숙제도 잘 해오거든요. 그런 식으로 영어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하세요. 혹시 매일 스터디를 하고 싶은 분들은 몇 개의 그룹을 정해 가입해서 참석하면 될 거에요. 그리고 또 하나, 영국에서 만난 유럽 및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도 계속 이 메일이나 페이스 북을 통해 친분을 유지하세요. 페이스 북은 바로 온라인 상에 있으면 채팅도 가능하니, 친구들하고 채팅도 자주 하고, 사진도 올리는 등 한국에서도 이 곳에 있는 것처럼 안부를 묻고 지내면 좋지 않을까요? 혹시 나중에 그 친구한테 놀러 가면 숙박이 해결될 수도 있잖아요. 그게 아니면 관광이라도 시켜줄지 누가 알아요? ㅋㅋ 여하튼, 연수를 끝내고 한국에 가서도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영어를 쓸 기회를 찾아서 실력 향상에 계속 힘쓰시면 좋겠어요. 영어는 아무리 현재 잘하고 있어도, 조금만 안 쓰면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꼭 명심하세요.


 

댓글2

  • supreme 2011.05.13 11:24

    잘 읽고 갑니다. 공부를 해도 영어 환경을 만들어서 자주 사용해 보는 습관이 필요한데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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