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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실시간 영국 소식

런던 스마트폰 소매치기 극성, 한국인 조심

by 영국품절녀 2012. 12. 3.



요즘 한국에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3년 전에 사용했던 피처폰을 사용하는 저희 부부를 보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란....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아니, 아직도 이런 걸 쓰는 사람이 있나??

 

특히 지하철을 탔을 때에는 다들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엇을 그리도 재미있게 하는지 저는 구식폰을 아예 꺼내기도 민망스럽더라고요. 그리고 모두들 스마트폰만 보고 있으니 저만 멀뚱멀뚱하게 이리저리 시선을 돌린 기억이 있습니다. 드디어 저희 부부도 작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왜 그토록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열광하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무슨 기능이 이렇게 많고 좋고 편리한지 깜짝 놀랬을 정도에요. 그 중에서도 해외에 사는 저에게는 카톡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행복합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언제든지 안부도 묻고, 소소하게 일상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요.

 

                                                            (출처: Google Image)

 

그런데, 스마트폰을 노리는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크게 늘어나므로 인해, 런던, 파리 등등 유럽 대도시에서는 스마트폰 소매치기가 상당히 큰 문제라고 합니다. 제가 영국에 살고 있으니 여기만 한정해서 말씀드려 볼게요.

아무래도 여행객들이 많은 런던이 "스마트폰 소매치기" 범죄 비율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런던 길에 낯선 관광객 및 외국인들은 길을 찾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다니는 경향이 높으니까요. 전에 어떤 사람이 말하길, 유명 도시에서는 지도를 갖고 다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할 정도로 어디서나 여행객들이 소매치기 타겟이지요.

 

 

런던 "휴대폰 소매치기 우범 지역" 표시에요.  

                                                            (출처: www.corporatetravelsafety.com/)

 

분명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영국에 오는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최신식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국에서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영국에서도 심카드만 넣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 대부분이 아이폰 혹은 갤럭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학생들만 봐도 이들 회사의 신제품이 출시될때마다 기기를 바꾸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젊은이들은 휴대폰을 하루종일 갖고 삽니다. 아마도 친구들과 카톡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때에도 시선은 오로지 휴대폰에만 가 있기도 하지요.

 

런던에서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런던에 혼자 갈 때마다 신랑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절대 휴대폰 들고 다니지 마라, 내가 전화도 안할테니 가방 속에서 절대 빼지 마라" 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스마트폰만 벌써 4개째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Pickpocket"소매치기를 뜻해요.  

                                                        (출처: www.gadling.com)

 

더욱 심각한 것은 순식간에 휴대폰 소매치기를 당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제 눈 앞에서요.

어떤 사람은 런던 거리를 걸으면서 통화를 하던 중에 누군가가 전화기를 쑥~ 빼 가버렸다고 합니다. 또한 런던에서 약간 위험하다고 알려진 지역에서 제가 아는 한국 유학생은 휴대폰을 손에 들고 가는데 누군가 확~ 빼앗가 도망가더랍니다. 자신은 두 눈 다 뜨고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면서 기가 막혀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런던너들은 보통 휴대폰으로 전화를 할 때 핸드프리 사용을 많이 하는 것을 봅니다. 아마도 이런 사고에 대비하려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저도 이참에.. 핸드프리 구입 해볼까요??

 

또한 저의 경우에는 휴대폰은 아니지만 런던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는데요, 지퍼가 없는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지갑이 없어진 줄도 몰랐습니다. 종종 저처럼 지퍼 없는 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소매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 런던에서는 지퍼가 있는 가방, 항상 지퍼를 끝까지 채우고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최근 런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길거리에서 전화를 하면서 가는 경우, 옆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 접근하면 무조건 피하세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들고 있는 휴대폰, 지갑, 거기다가 먹고 있는 칩스까지 확~ 채가는 황당하고 찌질한(?) 무리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여행객들은 무료 와이파이 사용 혹은 잠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스타벅스 등 카페에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때 어디선가 잡지 혹은 신문을 팔려고 접근하여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휴대폰들을 슬쩍 가져가 버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낯선 사람은 조심~~ 또 조심합시다!!!!

 

런던사는 한국 현지분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런던에서 보는 한국 젊은이들은 장소 불문하지 않고 휴대폰을 끊임없이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참 위험하다고요. 그런 모습이 일부 불량한 런던 현지인들에게는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런던 혹은 여느 유럽 도시를 여행할 때에는 절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혹은 사용하면서 거리를 다니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싸기도 하고 중요한 것들이 가득 담겨있는 폰을 그것도 해외에서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기분이 나쁘겠어요. 그러니 급한 용무가 아니면 되도록 휴대폰은 가방에 넣어 지퍼 꼭 채우고 다니시고요, 굳이 꼭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주변 잘 살피신 후에 간단하게 통화하시거나, 안전하게 핸드프리를 사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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