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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

비행기에서 만난 외국인 남자의 뻔한 수작, 황당

by 영국품절녀 2012. 8. 23.



 

영국에 와서 다양한 인종,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게 과연 문화 차이인지를 의심하게 하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아랍 출신의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영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전에 어학연수를 했던 어학원에 아랍권 - 특히 산유국 - 출신의 남학생들이 많이 있었어요. 다들 엄청 부자라서 그런지 자신의 국가에서는 행동의 제약이 많아서 그런지 학업보다는 다른 곳에 관심을 유독 보이더군요.

그건 바로 "여자" 입니다.

이들이 여자에게 관심받으려 하는 수법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자신들이 부자인 것을 대놓고 자랑하면서 외국인 여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으려고 해요. 제가 아는 한국인 여학생에게는 "나의 네 번째 부인이 되는 게 어떻겠냐?" 고 묻기도 하는 등 자신의 사업체, 저택 등을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일부 아랍 출신들은 전후 사정도 없이 여자에게 들이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화입니다.

한 한국인 여학생이 어학연수를 할 목적으로 처음으로 영국행 비행기를 탔어요. 옆에 아랍 출신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시간이 좀 흐르다 보니, 그 남자가 이렇게 묻더랍니다.

(좌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 올려도 될까요?

한국인 여학생은 이 사람이 좀 불편해서 그런가 보다 싶어 아무런 생각없이

네,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는 그 여학생은 잠이 들었지요. 그런데 누가 자꾸 몸을 더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깼다고 해요.

(너무 놀라서) 지금 뭐 하는 거냐? 고 했더니만...

우리 담요 같이 덮자~~~ 하면서 담요를 펼쳐 덮어주면서....

담요 속에서 여학생의 손을 꽉 잡더랍니다.

(허걱??? 너가 나 언제봤다고 이러는거니....)

 

                                                       (출처:  Google Image)

 

그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 승무원에게 그 남자의 행동에 대해 말을 했더니, 별 반응 없이 자리를 바꿔주더랍니다. 그런데 정말 황당했던 것은 그 남자의 표정이었대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더랍니다. 완전 남들이 보면 피해자인 자기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을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영국에 도착해서 한국인 픽업 서비스 하는 분에게 말을 했더니, 그 아랍 출신의 남자는 팔걸이를 올리는 것 자체를 호감의 표시로 받아 들인것 같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는 여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음을 확신하고, 진한 스킨십을 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또 다른 한국 여학생은 같은 반인 아랍 출신의 남학생 친구가 있는데, 크게 가깝지도 않고 그저 같은 반 친구 정도의 관계라고 해요. 어느 날  그 남학생은 그 한국 여학생에게 자신의 지갑에 든 돈다발과 아이폰으로 찍은 차, 집 등을 자랑하듯이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우리 런던 놀러 갈래?

여기서는 같은 반 친구끼리 런던 및 주변 지역 구경 등을 같이 하거든요.

그래

그럼, 내가 호텔 비용은 낼게, 너가 원한다면 침대는 따로 쓸 수 있어.

(이런 미친X... 당일치기지.. 무슨 잠까지.... 그건 그렇고 거울은 보고 다니냐?)

 

이렇게 예상할 수도 없는 어이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는 군요. 모임에서도 보면 새로운 외국인 여자들만 나타나면 바로 가서 말을 걸고는 졸졸~ 따라다니며 연락처를 따려는 부류도 아랍 출신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여기 캔터베리에도 무슨 모임 때 마다 나타나서 여자들에게 수작을 부리는 아랍 출신의 남자들이 몇 명 있는데, 경계 대상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들의 관심 표현 방식은 원래 이런 것인지, 아니면 연애를 너무 하고 싶어 안달난 것인지.... 참 모를 일입니다. 상당히 과감하게 끊임없이 시도를 하지만 성공율은 참 저조하지요.

 

꼭 아랍 출신의 남자들 뿐 아니라 이렇게 막 들이대는 남자들이 갈 곳이 있어요.

 

                                                                      (출처: Every Jokes)

                                       어디에나 있는 KFC로 보내 버리세요.

 

아무리 인스턴트 사랑이 활개치는 요즘이라고 해서 모두 다 그런 사랑에 익숙한 것은 아닙니다. 가볍게 만나서 서로 즐기고 헤어지는게 편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요, 처음으로 나온 영국에서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외국인 남자들을 만나면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으니까요. 이런 가벼운(?) 남자들을 만나면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여 오해가 없도록 하시고요.

KFC나 가라고 하세요. 부위 별로 맛있게 뜯으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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