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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럽 맛집

[태국 음식] 싱싱한 해산물과 볶은 쌀라면이 먹고 싶을 때는

by 영국품절녀 2011. 3. 26.

사람들마다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겠지만, 저에게는 먹는 즐거움이 제 생활에 크나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울 신랑이 조금은 힘들다고는 하지만요. 왜냐하면 전 매 순간마다 뭔가 맛있는 것이 없을까를 항상 생각하며 말하다 보니 같이 사는 신랑 입장에서는 그냥 밥 먹고 사는 거지 뭐이런 식으로 저의 끓어오르는 식욕을 잠재우곤 하죠. 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가 있나요?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외식을 하자고 정하게 되었어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식도락 첫 번째 음식은 바로 태국음식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가게 된 태국 전문 음식점이에요. 저희가 캔터베리에 있는 레스토랑 중 가장 많이 애용한 곳이기도 하지요. 작년 2010년에 이 곳을 4번이나 방문했어요. 작년 마지막으로 방문한 날이 12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알다시피, 저희는 그 날 캔터베리 시내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서비스를 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이었지요. 저마다 가족들과 함께 레스토랑에 모여 즐겁게 식사 하는 풍경이 저희 눈에 포착되었죠. 서로 바라만 보다가 모른 척 하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먹을 게 없더라고요. 솔직히 요리하기도 싫었고요. 갑자기 울 신랑이 오늘이 날이니만큼 집에서 먹기 싫다. 나가자라는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전 벗던 외투를 잽싸게 입고 밖으로 나왔어요. 시내는 분명 예약 손님으로 만원일 것이라는 생각에 집 근처에 있는 저희가 좋아하는 태국 음식점으로 들어갔지요. 그 때가 4번째 방문이었는지라, 이제는 주인 아주머니하고도 인사를 나누는 사이에요. 저희는 또 어디서 들은 가락은 있어가지고 (, 닉쿤에게 들었구나.) 사와티캅을 외치면서 인사를 하지요.

 

처음 방문 시에는 무슨 음식을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이것 저것 물어보았었는데, 이제는 제법 주문을 잘한답니다.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야지그런 마음으로 이것 저것 다 시켰어요.


           
  주문 후 가장 먼저 나오는 에피타이저인 약간 매운 새우 맛이 나는 스낵이에요. 우리나라 스낵인 새우맛 과자와 비슷하지요.

           
일명 KAO PAD KHAPWEW, 매운 소고기 볶음 밥으로 칠리가 들어가서 좀 맵더라고요. 저희는 매운 맛을 좋아해서 밍밍한 볶음밥은 별로였어요.그래서 스파이시한걸 시켰는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PUD TALAY KAPRAO,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 저는 이 메뉴를 강력 추천합니다. 양념도 맛있는데다가, 특히 싱싱한 새우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집에서 해 먹고 싶은 요리 중에 하나에요.


 
태국음식 중의 인기 메뉴인 파인애플밥이에요.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그 옆은  PAD KEE MOW, 볶음 쌀 라면이에요. 볶음 매운 밥과 비슷한 소스로  이루어진 것이라 그런지, 면은 별로더라고요. 그냥 밥말고 면만 시키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GAI GROB MAKAM, tamarind 소스가 올려진 닭 순살 튀김인데요. 무조건 강력 추천합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이 소스가 꿀 인줄 알았어요. 달면서 입에 척척 감기는 것이 금방이라도 녹아서 없어질 것만 같거든요. 그런데, 좀 많이 달아서 한 번 먹으면 약 몇 달간은 생각이 안 나실 거에요. ㅋㅋ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가까운 태국 음식점에 가셔서 외식하시면 되겠지요. ^^ 혹시 영국 캔터베리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여행을 오시려는 분들을 위해 레스토랑의 자세한 설명을 함께 첨부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더 보기를 클릭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