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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팀장의 성장 스토리 (2018 - 현재)/워킹맘으로 살아가기

어서와 기분 좋은 럭키백, 처음이지?

by 영국품절녀 2018. 2. 1.

오늘은 지난 연말에 저를 유쾌하게 만들었던 선물 상자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한국에 없는 동안 "럭키백, 미스테리 기프트백"이라고 해서 종이 상자 혹은 쇼핑 가방에 몇 가지 물건을 넣어 파는 문화(?)가 생겼나 봅니다. 제가 한국에 온 지 약 3년 정도 지났지만, 그 동안 임신, 출산, 육아에만 정신이 팔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고 살았거든요. ㅠㅠ

"럭키백(Lucky Bag)"의 어원이 어디에서 나왔나 찾아보니, 일본에서 온 용어라고 합니다.

 

(출처: Google Image)

 

"Fukubukuro"  일본의 새해 풍습으로 판매자가 임의적으로 물건들을 여러가지 섞어 넣어 만든 쇼핑 가방을 말해요. 보통 원래 가격의 50% 이상 할인하여 판매를 한다고 해요.

 

지난 크리스마스에 투썸으로 둘째 백일 축하 케이크를 사러 갔는데... 테이블에 수많은 미스테리 백들이 놓여 있는 거에요.  그 백들은 투썸 케이크 구입 시 5,000원에 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크리스마스에 뭔가 서프라이즈 하고 싶다는 생각에 그것을 구입하기로 결정! 고민없이 바로 보이는 것 하나를 번쩍 들어 올렸어요. (한번 집으면 그것을 사야 해요.)

직원 분은 제가 고른 백을 한번 들어 올려 보더니

"음.. 묵직한 것이 잘 고르신 것 같아요. ㅎㅎ" 그러네요.

궁금증을 참고 집에서 백을 열어 봤지요.

 

 

제가 고른 상자에는 머그컵, 스틱 커피 두 상자, 다이어리, 무료 교환권 2매가 들어있네요.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다이어리" 획득~

 

일정 다이어리는 동생에게 선물로 받았는데, 뭔가 내 생각을 끄적거림 할 공책이 있었으면 했었거든요. 운이 좋게도 투썸 다이어리가 제가 바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거에요. ㅎㅎ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이어리를 구입하여 뭔가 적는 걸 무척 좋아햇었는데 첫째 출산과 동시에 제 다이어리 기입은 끝이 나 버렸어요. 그리고 3년 만에 다이어리를 다시 사용하게 되네요. ㅎㅎ 꿈만 같습니다.

 

 

 

다이어리에 매일매일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하고

블로그에 옮길게요. ㅎㅎ

 

 

신랑과 함께 무료 음료 쿠폰으로 커피 마셨어요. ㅎㅎ

 

 

얼마 전에는 우리 둘째를 위한 럭키백을 또 다시 구입하게 되었어요.

저희 큰 아이 옷을 주로 사는 아동 브랜드인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바로 메르시유(Merciu)인데요, 여기에서 아기들을 위한 럭키백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고 했어요. 저는 판매 시간을 기다렸다가 바로 득템!! 딱 한 시간 정도 하는데 몇 분 안 되어 품절~

 

메르시유 선물상자

우리 둘째는 아직 4개월이지만, 6개월~12개월 사이즈로 구입했지요. 워낙 아기들을 쑥쑥~ 자라니까요. 둘째라서 옷도 안 사주고 물려받거나 선물받은 내복만 입히는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상자 안에는 보디슈트와 모자 한벌, 베이지색 티와 빠삐용 바지 그리고 양말 세켤레

 

봄에 입히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우연히 알게 된 럭키백을 경험하면서 마치 새해 선물을 받은 것 같았어요.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요. ^^ 럭키백은 서로에게 참 괜찮은 판매 방식같아요.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월 상품들을 재고 떨이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기존 고객들을 위한 감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객 입장에서도 평소 좋아하던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잖아요. 다만 랜덤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는지 몰라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지만, 막상 받았을 때 기대 이하인 경우에는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두 번다 기대 이상이어서 그런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올해 연말과 새해에도 럭키백 기대해 볼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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