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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영국 품절녀??

영국 크리스마스 카드 발송, 인증샷 올려요.

by 영국품절녀 2013. 12. 11.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는 지인들끼리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 받습니다.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안부 인사, 축하, 응원 등을 목적으로 수많은 카드를 보내는 것이 영국인들의 일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도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카드는 거의 부모님 생신 혹은 어버이날에만 쓸 정도였지만요, 영국에 와서는 주변 사람들의 생일과 크리스마스에는 꼭 축하 카드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카드를 통해 영국인들로부터 적잖은 감동을 받고 있는데요.

 

저와 친한 영국인 분들은 종종 저에게 응원이 담긴 카드를 직접 주시거나, 저희 집 우편함에 살짝 넣고 가십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 도와 주겠다" 라고 하시면서 전화번화, 메일을 남겨 주시기도 하고요, 제가 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거나 하면 카드에 힘내라고 써서 주세요. 저는 그럴 때마다 참 큰 힘을 얻곤 합니다. 영국인들의 카드 문화에서 저는 감동과 정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떤 카드를 사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평소보다 좀 더 일찍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지난 달에 카드 보내기 행사를 열었거든요. 저에게 신청해 주신 분들에게 지난 주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습니다. (아쉽게도 한 분의 주소를 제가 끝내 찾지 못해서 9분에게만 카드의 행운이 돌아갔답니다.)

 

영국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푸딩 모양인데요..

완전 귀엽지 않나요? ㅎㅎ

 

 

 

여기저기에서 카드를 구경하다가,, 연말인데 좋은 일도 할 겸 해서 채리티 샵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구경했는데요, 때마침 제 마음에 꼭 드는 영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드들이 있어서 얼른 사가지고 왔습니다.

 

 

"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는 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영국의 빨간 우체통과 아이들이 그려져 있는 카드가 예뻐요.

저는 이미 다른 그림의 카드들을 너무 많이 사서 이건 포기했어요. ㅎㅎ 

 

그럼, 제가 보낸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공개해 볼게요.

 

 

총 네 가지 종류의 크리스마스 카드에요.

 

1.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성가단원들

 

 

2. 영국 클래식한 집과 눈 쌓인 거리

제가 사는 캔터베리 시내에는 이런 모양의 집들을 볼 수 있어요.

 

 

3. 영국 증기 기차와 겨울 기차역의 모습

 

 

4. 영국 크리스마스 마켓의 모습

 

 

지난 주에 코스타에 앉아, 크리스마스 음료를 마시면서

저는 한국으로 보낼 크리마스마스 카드를 썼습니다.

 

 

 

한번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고마움의 표시를 이렇게 작은 카드로 전하려고 합니다.

 

 

카드를 다 쓰고, 주소까지 적은 후에~

저는 우체국으로 가서 한국으로 카드들을 붙였습니다.

카드를 보내는 비용은 카드 당 £1.20 (약 이천원) 가 들었어요. ^^

 

 

크리스마스 기념 우표로 붙여 주더라고요. ㅎㅎ

 

 

크리스마스 카드 발송 인증샷~ 올립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카드는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비용은 들지만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욱 좋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답니다. 요즘에는 간편하게 SNS로 감사 인사를 전해도 되지만요, 특별한 날에는 손수 작성한 카드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문자로 받는 것보다 카드로 받는 기분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며칠 후면 카드가 한국에 도착 할텐데요, 영국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 받고, 행복한 기분이 마구마구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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