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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위(석사, 박사)

영어권 대학 에세이 표절 피하는 방법

by 영국품절녀 2012. 3. 20.


예전에 인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표절의 위험성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어지간한 영국의 대학들은 에세이를 제출할 때, 전파 파일로도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표절을 잡아내는 프로그램은 업로드 된 파일 속에 담긴 문장과 기존에 출판된 문장을 비교하여 표절여부를 판단합니다. 이 프로그램 (예를 들어 Turnitin와 같은)은 이 에세이의 몇 퍼센트가 기존에 출판된, /논문/인터넷 소스등과의 유사성이 나타나는 지 표시해 줄 뿐 아니라,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어 몇 자 바꾼다고 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논문 표절 잡는 프로그램 (출처: 구글 이미지)

 

표절(Plagiarism)은 학계에서 발생하는 위법행위(misconduct) 혹은 부정직 (dishonesty)이라고 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해 다른 사람의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부정행위(cheating)로 볼 수 있습니다. 표절은 학계에 대한 범죄이자, 퇴출될 수도 있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표절을 정확하게 알아 봅시다
. (출처: 구글 이미지)

 

그러면 어떤 것들이 표절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Univerity of Kent의 가이드북을 토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표절이란?


1. 다른 사람의 작업물이나 아이디어를 카피하는 것입니다. (, 논문, 인터넷 자료, 신문 등이 이 작업물의 범주에 들어가는데, 중요한 것은 출간되었는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2. 자신의 작업물이라도 이전에 이미 출간되었거나, 제출했던 글을 아무런 언급없이 다시 제출했을 때도 표절로 간주됩니다.

3. 인용형식에 따르기는 하였으나, 형식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도 표절입니다.


                                   (출처: Plagiarism - and how to avoid it. Kent University Learning Advisory Service)



 따라서 앞서 언급한 다양한 인용형식을 사용하여 정확하게 아이디어의 출처를 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표절을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가진 자료(sources)를 충분히 활용해야만 좋은 글을 쓸 수 있지만, 그 만큼 표절에 노출될 위험성도 큽니다. 따라서 다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따옴표(quote)의 활용: 자료의 일부 문장 전체나, 중요 구문, 단어 등을 문장 변환(paraphrase)없이 인용하였을 경우에는 따옴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인용 방식에 따라 따옴표 사용법에도 약간 차이가 있으니 확인하시고 사용합시다.

2. 문장 변환(Paraphrase): 자료의 문장이나 단어를 자신의 문장으로 전환하여 내용은 같으나, 단어가 다른 새로운 문장으로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닌 이상 인용표시를 통해 자료의 출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3. 요약(Summarise): 한 챕터 혹은 몇 장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여 자신의 글에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물론 출처를 밝혀야 하지요.


                                 (출처: Plagiarism - and how to avoid it. Kent University Learning Advisory Service)


 

 


                            직접 인용보다는 문장 변환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출처: 구글 이미지)


사실
, 의도적으로 표절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수나 인용방식을 혼동하여 표절에 걸리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이더라도 표절과 인용방식을 확실히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채점하는 교수들의 경험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예전에 한국인 학생이 영국의 한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왔었는데, 자신의 에세이에 한국의 신문기사를 출처 없이 그대로 번역해서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한국인 박사 과정 생에게 들통이 나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표절에 대해 좀 더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