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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영국 요거트, 다양한 맛에 빠져

by 영국품절녀 2011. 10. 30.


영국은 유제품의 천국이라고 했지요. 영국 우유, 치즈에 이어 오늘은 영국 요거트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아마도 저처럼 유제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미 제가 소개하는 것들을 다 맛보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한국에서부터 워낙 요거트를 좋아했던 저는 영국에 와서도 역시 요거트를 매일 입에 달고 삽니다. 물론 한국 요거트랑 비슷한 것도 있지만요, 한국에서 전혀 맛보지 못한 영국 요거트의 향과 맛이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영국 요거트만의 맛의 세계로 빠져 볼까요?


가장 흔한 뮬러 요거트







영국에는 다양한 열대 과일을 대형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그런지, 요거트에도 다양한 열대 과일 맛이 있지요. 물론 한국에서도 맛 본 딸기, 망고, 블루베리, 복숭아, 파인애플 등이 있지만, 영국에는 ~베리로 끝나는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와 코코넛, 만다린, 루바브 등 독특하고 이국적인 맛이 많아요. 


한국 요거트와 비슷한 액티비아 





아마도 액티비아가 한국 요거트와 가장 비슷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영국에 오자마자 가장 친근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모양도 상당히 비슷하고요. 다만, 다양한 맛과 질감이 다른 종류가 많더군요. 예를 들면 크림 함량이 많은 요거트 (creamy)가 있어요. 약간 끈적거리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참 맘에 들지요.


인기 만점인 그리스 스타일의 요거트 (Greek - style yogurt)


 

 

 


큰 사이즈 요거트는 사서 조금씩 덜어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참 좋아요
. 특히 제가 추천하는 것이 그리스 스타일의 요거트입니다브랜드 마다 다소 맛과 질감의 차이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은 M&S 요거트인데요. 질감이 부드러워, 과일과 함께 갈아 먹거나, 첨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디저트로 M&S 그리스 요거트를 듬뿍 바른 딸기를 신랑에게 줬더니,
신랑 왈 "딸기에다가 무슨 짓을 한거야" 그러더둔요.  좀 이상한가요?


                              딸기의 달콤한 맛과 향에 요거트가 더해져서 더 맛있었어요.


좀 달게 먹고 싶으면 꿀이나 시럽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제 주변의 영국 친구들은 라즈베리, 블루베리과 함께 요거트를 믹서기에 갈아서 꿀을 넣어 먹더군요.


                 시중에 그리스 요거트에 다양한 첨가물이 함께 들어 있는 요거트도 팔고 있지요.



마시는 스타일의 요거트


제가 콜레스테롤 및
장 건강을 위해 하루에 하나씩 마시는 요거트에요. 가끔 반값 세일을 할 때면 꼭 사서 냉장고에 왕창 넣어 놓고 마시곤 하지요.

, 아쉬운 것은 장을 튼튼하게 하는 그런 종류의 요거트는 한국이 최고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파는 요쿠르트 보이시나요
? 사진 속에 보이는 병에 든 요거트는 건강 요거트라고 할 수 있어요. 어디에 좋은 지 잘 확인하시고 드시면 좋겠어요.



이외에, 다양한 맛과 스타일이 있는 영국 요거트 구경해 보세요.

 

              다른 요거트보다는 크림이 많이 함유되어 다소 무거운 질감이 있는 바닐라 요거트

 

 

                   
                     M&S 요거트 진열장인데요, 전 아직 맛을 보진 않았는데 많이 사가더군요.

 

 



한국은 거의 과일 향이 들어간 요거트가 대부분인데 반해
, 영국 요거트는 과일 맛도 있지만, 바닐라, 카라멜,초콜릿이 들어간 요거트도 많답니다. 역시 초콜릿 홀릭 영국인들에게 딱 맞는 맛인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미니 사이즈의 요거트

 



너무 귀엽지 않나요? 꼭 아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니깐, 드셔 보세요

너무 작아서 몇 번 떠 먹으면 없다는 게 좀 아쉽지요.

 

영국의 요거트 종류가 많다고 해서, 너무 자주 많이 드시는 것은 좀 안 좋을 것 같아요. 장이 너무 활발하게 움직일 것 같거든요. 그리고 초콜릿과 같은 너무 단 요거트는 당연히 살이 많이 찌겠지요. 그래도 전 요거트 홀릭이라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요거트가 제 눈에 띄면, 그것도 할인 태그까지 붙어 있으면, 저도 모르게 마구 집어지네요. 울 신랑은 옆에서 잔소리를 하면서 요거트 제자리에 갖다 놓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누가 뭐래도 영국에 있는 동안, 모든 요거트의 맛은 다 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