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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

한국으로 오는 영어 강사들, 그 이유가 기가막혀

by 영국품절녀 2011. 9. 25.



어느 날, 신랑이 학교를 다녀오더니 같은 과 영국인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를 들려 주었어요.
대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랑의 영국인 친구 중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만을 남긴 친구가 있어요. 
어느날 갑자기, 영국인 친구가 부산은 어떤 곳이야? 이렇게 울 신랑에게 묻더랍니다.

그는 박사 학위를 받고 잠시 머리를 식힐 겸 휴식차 한국에 갈까 생각 중이래요. 자신의 친구가 현재 부산에서 영어 교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한국 너무 좋다고" 무조건 부산으로 오라고 했다네요. 신랑은 "부산살기 좋고, 한국 가서 영어 교사로 일하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 줬다고 해요.


물론 이 친구는 군대 제대 후에 대학에 입학하여, 약 10년을 공부해 왔던 친구라 조금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도 공부를 조금 했던 친구라 외국 생활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울 신랑 말로는 성실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 만체스터 출신이기도 합니다 - 친구라 한국가면 당장 조기축구회에 가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실 동 아시아로 오는 영어 강사들 중 일부가 이 친구처럼 순수한 목적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일부 영어 강사(원어민)들이 "한국이 살기 최고" 라고 한 이유를 한 번 들어보세요.

1. 싸고 맛있는 음식 - 영국에 비해 싸면서 맛있고 다양한 음식 종류 및 외식이 가능하지요.
     --> 특히 영국에서 생활하는(했던) 분들은 완전 100% 공감하시겠지요?

2. 안락한 생활 - 집(pension), 보험(Insurance) 제공 및 높은 월급이 보장 되지요.   
     --> 솔직히 해외 생활 중 가장 비싼 것이 집값인데, 이게 제공되잖아요.

3. 밤 문화 - 영국에서 전혀 보지도 못한 환락 및 유흥 시설이 곳곳에 있지요. 
     --> 한국의 싼 술값과 담배 및 다양한 유흥 문화에 영어 강사들이 미치더라고요.

4. 한국 여자 - 영어권 백인에 사죽을 못 쓰는 일부 한국 여자들이 있지요.
      --> 영어를 공짜로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 대부분 그들의 감언이설에 놀아난다고 해요.


                      영국에서도 동 아시아에서 필요로 하는 원어민 영어 교사 자리는 넘친다고 해요.      
                                   (출처: http://blog.naver.com/patdaewon/136157543) 
                                        

원어민 영어 강사들이 한국에 오는 이유를 듣고 보니 참 씁쓸합니다.

단지, 영어권에서 태어나 네이티브 스피커라는 이유 만으로 외국에서 집, 보험까지 다 제공 받으면서 인간다운 대우 받고 살 수 있는 그들의 모습에 기분이 별로네요. 이들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한국에서 사는 것이 훨씬 더 안락할지도 몰라요. 또한 한국에서의 교사 경력은 앞으로 그들의 이력에 엄청 유리하게 작용하거든요. 돈과 경력까지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는 것이지요.

거기다가, 낮에는 교사라는 이름으로, 밤에는 유흥 및 환락에 빠져 한국 여자들에게 집적거리는 모습이 정말 싫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영어라는 것을 배워보겠다고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일부 한국 여자들도 정말 문제지요. 서로 호기심에 이끌려, 나중에 좋지 않은 일을 당하는 한국 여자들의 모습이 매스컴에도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듯이요.

몇 년 전에 영국인 영어 강사가 "한국 여자 1000명과 자봤다"고 폭로한 적이 있지요. 그는 한국 여자에게 영어를 가르쳐 준다고 접근하면 100% 넘어 온다고 했어요. 그 뿐만 아니라 많은 영어 강사들이 이런 식으로 한국 여자를 꼬시고, 한국 여자들은 이에 쉽게 넘어 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해마다 많은 영어권 젊은이들은 한국으로 영어 교사를 자청해서 들어 오고 있습니다. 아마 이들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겠지요. 점점 비싸지는 물가, 높은 실업률에서 해방되어 편안하고 안락한 한국 생활이 그들에게는 "한국 최고"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남들에게 알리면 흠이 되는 한국의 좋지 않은  유흥 문화까지 전파되는 것은 한국의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러한 영어 강사들은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전체를 흐리듯이, 문제있는 몇 몇이 전체 이미지를 망쳐놓고 있네요. 이것은 우리 한국인들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말일 것입니다.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우리 스스로가 정신을 바짝 차린다면 결국 황당한 영어 강사들의 무용담 아닌 무용담이 나올 수 있을까요? 영어 강사들이 영어 가르쳐 준다면 사죽을 못쓰는 한국 여자들 - 저도 한국 여자지만 -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