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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맛있다10

[브런치매거진] 영국 에일 맥주, 그 맛을 찾아서 브런치 매거진 [영국은 맛있다] 6화. Ale (에일 맥주) 이번 편은 브런치 주인장의 남편이자 박사학위보다 요리에 더 관심이 많았던 자(?)가 한 번 끄적거려 보려고 한다. 제1화 'English Breakfast' 편의 주인공으로서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울컥하곤 한다. 그런데 확실히 프랑스, 스페인 및 이탈리아 요리에 비하면 단순하고 맛없는 것이 사실이다. 문화에 대한 자존심이 드높은 영국인들조차 영국 음식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부터 설레설레 흔들 정도이니까... 그러한 그들도 영국의 맥주에는 꽤 까다로운 것 같다. 한국 맥주가 북한 맥주보다 맛없다고 해서 한국 맥주회사 속을 뒤집어 놓았던 언론 기사가 문득 떠오른다. 그 기자 역시 영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하긴 맥주 맛에 까다롭.. 2015. 10. 19.
[브런치매거진] 한 끼 든든한 파니니에 반해 브런치 매거진 [영국은 맛있다] 4화. Panini (구운 샌드위치) 난 영국에 살면서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대학원 재학 시절 남들 다 먹는다는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난 이렇게 생각했었다. 어쩜 이리도 맛 없는 샌드위치를 5000원이나 넘는 돈을 내고 먹어야 하나... 차라리 김밥천국에서 이 돈으로 김밥과 쫄면을 먹으리라... 이토록 나를 실망시켰던 영국의 맛없는 차가운 샌드위치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넘기겠다. 내 마음까지 차갑게 만든 샌드위치와는 달리.... 힘들고 고된 영국 대학원 시절, 나를 잠시나마 행복하게 해 주었던 점심 메뉴가 있었다. 현지인들의 인기 점심 메뉴로 간단하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만점인 맛있고 든든한 구운 샌드위치(Toasted Sandwich)... 바로 "파니.. 2015. 10. 17.
[브런치매거진] 피시앤칩스는 마약이다. 브런치 매거진 [영국은 맛있다] 5화. Fish & Chips (피시앤칩스) 한국의 여름은 항상 무덥지만, 영국은 그다지 덥지는 않다. 아무리 여름이라도 습도가 낮기 때문에 햇빛이 뜨겁다는 느낌만 들뿐 그늘에 가면 서늘하다. 하지만 2013년 여름은 달랐다. 7년 만의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하나 없이 살던 우리는 서로의 열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동침을 할 수 없는 날이 꽤 많아졌다. 한국의 무더운 여름이 익숙한 우리지만, 영국에서 약 몇 년 동안 큰 무더위가 없었던지라 더욱 고통스럽게만 느껴진 것 같다. 대부분의 영국 가정은 에어컨은 물론이요, 선풍기 한 대도 없는지라 그 당시에 선풍기 수요가 넘쳐 한참 기다려서 구입을 했다는 지인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들 울상으.. 2015. 10. 17.
[브런치매거진] 구운 통감자 요리는 영국인의 주식 브런치 매거진 [영국은 맛있다] 3화. Jacket Potato (구운 통감자) 나는 영국인의 주식이 감자라는 사실을 영국에 와서야 알았다. 감자가 주식인 만큼 영국인들은 다양한 조리법이 있지만, 보통은 메인 음식(버거, 스테이크, 해산물 등)과 함께 사이드 메뉴로 감자를 먹는다. 그런데 내가 오늘 소개하고 싶은 감자 요리는 바로 "영국 서민의 주식 및 가정식"으로 불리는 구운통감자(Baked Potato)이다. 국내에서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구운통감자 요리는 영국 가정에서 뿐 아니라 영국 내 모든 펍에서 파는 기본적인 메뉴이다. 보통 현지인들은 브런치 혹은 점심으로 먹는다. 내가 자원봉사를 한 카페에서도 팔고 있는 메뉴로, 점심시간 이후에는 통감자가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참 .. 2015.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