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음악1 영국 시골 유학생 부부의 소소한 데이트 서울에서만 줄곧 자란 저는 영국 시골 삶이 상당히 따분하기만 합니다. 어느 새 점점 적응하나 싶다가도 갑자기 왜 이리 답답한지요. 다른 큰 도시에서 온 일부 영국 대학생들도 캔터베리 삶이 심심하다고 투정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클럽, 술집, 콘서트장, 쇼핑몰, 큰 영화관 등등 여가 및 문화 생활을 할 곳이 별로 없긴 하거든요. 물론 작은 영화관도 있고, 뮤지컬 극장도 있긴 하지만, 여타 도시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규모도 작고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니까요. 시내 역시 너무 작아 단 몇 분도 안되어 다 돌아볼 정도입니다.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된 주말~ 저와 신랑은 오전 내내 집에서 뒹구르르하면서 "오늘 무엇을 할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긴 했지만.. 2012.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