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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1206

당혹스러운 항공사의 수하물 정책에 놀라 해외 출국 날이 가까와올수록 짐 싸는 일이 보통 골치거리가 아닙니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에는 '뭐 그리 가져 갈 것이 많은지요'. 남자들은 여자들의 짐 싸는 모습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지요. 저 역시 두 달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이틀 전에 영국에 돌아왔어요. 한국 입국 시에는 가벼운 배낭, 큰 가방 총 두개로 간편하게 왔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영국 출국을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넣다보니 가방 및 박스 등 총 4개로 늘어나 버린 겁니다. 짐을 싸는 내내, 저희 시부모님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어요. 어떻게 혼자 이런 많은 짐들을 가져갈 것인지... 짐 무게가 너무 오바되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닌지... 힐튼처럼 전용기가 있으면 이렇게 짐 싸도 되겠지요? (출처: 구글 이미지).. 2012. 1. 9.
혼자 잘 사는 유학생 남편, 아내의 솔직한 심정은 울 신랑은 저보다 요리를 더 잘하며, 집안 일도 척척 알아서 잘합니다. 어떤 분들은 남편이 일을 너무 못해서 아예 시키질 않거나, 성에 차지 않아 싸우게 된다고도 하더군요. 저는 신랑이 일을 너무 잘해서 그런 일은 별로 없지만, 종종 저에게 일 통속이 없다고 잔소리를 한답니다. (누구에게나 일단 일장이 있지요.) 재작년 두 달정도 한국에 다녀 올 일정이 잡힌 후부터, 저는 남편 걱정이 많았습니다. 요리를 잘하고, 집안 일도 잘하지만, 그래도 혼자 공부하면서 밥 해먹고 그러면 외롭고 힘들잖아요. 제가 이런 저런 걱정을 하니까, 신랑은 "나 잘 사니깐, 걱정마라~" 이러더라고요. 그런데, 두 달 동안 한국을 다녀왔는데 신랑이 진짜 잘 살고 있더군요. 한국 와서 처음에는 전화를 자주 했지만, 나중에는 가기 전.. 2012. 1. 6.
지동원 선수 식사 초대받은 선덜랜드 유학생, 감동이야 2012년 새해부터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멋진 승전보가 울려 펴졌지요. 한국 시간 1월 2일 새벽 맨시티와 선덜랜드의 경기에서 영국 선덜랜드 소속 지동원 선수가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영국은 물론이고 한국도 흥분의 도가니였지요. 어제 영국 BBC Top story에서는 한국 지동원 선수의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실렸어요. 한국 미디어에서도 자랑스러운 지동원 선수의 기사는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2012년 1월 2일 BBC 1면 기사 (출처: bbc.co.uk) 데일리 메일 스포츠 면에 올라온 기사로 지동원 선수 칭찬 일색이에요. (출처: Dailymail.co.uk) 전 솔직히 지동원 선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얼마 전에 어떤 모임에서 선덜랜드에서.. 2012. 1. 3.
국가가 스폰서라고 여기는 영국 젊은이들 말에 놀라 영국은 보수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로, 많은 정치, 경제적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복지 긴축 제도' 입니다. 내년에 새로운 복지 개혁법이 적용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영국인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대학생들의 등록금 시위부터 시작하여 24시간 공공부문 총 파업이 있었을 정도로 크고 작은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하는 영국 대학생들 (출처: BBC) 특히 영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영국 젊은이들은 2012년부터는 이래저래 참으로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경제적 상황은 안 좋아지는데도, 등록금은 천정부치로 인상 된다고 해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다해도 특별히 취업이 보장 되는 것도 아니고요,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학자금 대출을 받.. 201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