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1063

영국 여대생이 직접 싸서 준 김밥, 감동이긴 한데 제가 2월 말 쯤에 울 신랑의 점심 도시락 메뉴로 마약 김밥을 만든 적이 있었어요. 신랑의 영국 친구들은 마약 김밥의 맛에 홀려 폭풍 흡입을 했다는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지요. 그 당시 김밥을 먹었던 영국 여학생은 신랑에게 김밥 레서피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었답니다. 영국 대학생들이 폭풍 흡입한 저의 마약 김밥을 소개합니다. 일주일 전에 신랑과 함께 장을 보러 대형 마켓에 갔다가, 그 영국 여학생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녀의 쇼핑 카트에 김밥 재료가 들어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녀는 그 때 마약 김밥을 너무 맛있게 먹어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재료를 보니, 김, 쌀, 오이, 당근 등이 있었어요. (단무지, 시금치는 몰라서 못 산 것 같아요.) 그녀는 신랑에게 내일 자신이 직접 .. 2012. 3. 17.
영국 시골 펍에 들어간 한국 여자, 시선이 섬뜩해 제가 사는 곳은 영국 동남쪽의 작은 도시입니다. 아마도 영국인들에게 캔터베리에 대해 물어보면 역사적인 도시 이외에는 크게 할 말이 없을 거에요. 어쩌면 거기 완전 시골~~ 이렇게 말할 수도 있고요. 그래도 여기는 대학교가 꽤 있어 영국 젊은이들 및 다양한 외국 학생들을 만날 수가 있지요. 그런데, 제가 한달 전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캔터베리에서 기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파버샴(Faversham)이라는 동네에 가게 되었어요. 저희는 만날 장소를 그 곳으로 정하고, 주변인들에게 그 곳에 대해 물어봤지요. 이미 다녀 온 한국인 두 명은 “작고, 별 것 없다” 라고 말할 정도로 영국의 깡 시골인 것 같았어요. 켄트 주의 시골 동네인 파버샴의 모습 이에요. 직접 와 보니 정말 작은 시골 동네더군요. 반나절을.. 2012. 3. 16.
영국산 깔깔이 사달라는 말에 신랑의 한마디 한국처럼, 영국에서는 어떤 아이템이 유행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스타일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각자 개성 있게 코디를 해서 입는 경향이 뚜렷하거든요. 그런데, 작년부터 유난히 인상 깊었던 영국인들의 옷차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일명 “깔깔이 패션”입니다. 물론 한국 군인들이 입는 정통 깔깔이 스타일은 아니지만요. 영국에서는 이런 깔깔이 풍의 옷을 누비 재킷 (Quilted Jacket) 이라고 부릅니다. 군대관련 플래시로 인기 최고였던 오인용 (출처: 구글 이미지) 2006년, 영국에 온 한국 여학생이 폴로 브랜드에서 나온 깔깔이 스타일의 재킷을 입은 것을 보고, 주변에 군대를 다녀 온 남학생들이 그녀에게 “왜 깔깔이를 입고 다니냐고” 놀렸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여학생들.. 2012. 3. 15.
취업 위해 영어 시험 보는 영국 젊은이들, 도대체 왜? 지난 주 토요일에 공인 영어 시험인 아이엘츠(IELTS) 진행요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신랑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습니다. (아침, 점심 공짜로 주고, 하루 일당이 꽤 괜찮은 편이거든요.) 참고로 아이엘츠 (IELTS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이나 이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유학을 목적으로 하는 시험(Academic)과 이민 및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general)시험으로 나뉩니다. 영국 정부는 이민, 결혼, 학위 등으로 비자를 받으려면 무조건 아이엘츠 점수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국인과 결혼을 하려고 해도 영어 점.. 201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