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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1218

며느리는 주고 싶은 도둑이라는 시부모님, 감동이야 제가 영국으로 출국할 때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타향살이하는 저희들을 위해 직접 만드신 음식을 꼭 챙겨 주십니다. 해외에 살면 한국 음식 특히 엄마 음식이 제일 그립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지요. 영국으로 출국하기 바로 전 날, 시어머니는 맛있는 엄마표 음식을 만드시고, 시아버지는 음식물 박스를 포장하셨지요.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음식이 가득 담긴 사과 상자에요. 항상 짐을 싸면서 걱정되는 것이 무게잖아요. 어머니는 뭐든지 다 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며느리인 저에게 "주고 싶은 도둑"이라고 하십니다. 한없이 주고 싶어하시는 어머니의 음식량의 무게와 수하물 제한에 상관없이 짐을 가지고 간 저의 개념없는 행동이 합해져서 무시무시한 수하물 초과 벌금을 무는 불상사가 벌어졌지요. (현명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저의.. 2012. 1. 11.
당혹스러운 항공사의 수하물 정책에 놀라 해외 출국 날이 가까와올수록 짐 싸는 일이 보통 골치거리가 아닙니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에는 '뭐 그리 가져 갈 것이 많은지요'. 남자들은 여자들의 짐 싸는 모습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지요. 저 역시 두 달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이틀 전에 영국에 돌아왔어요. 한국 입국 시에는 가벼운 배낭, 큰 가방 총 두개로 간편하게 왔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영국 출국을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넣다보니 가방 및 박스 등 총 4개로 늘어나 버린 겁니다. 짐을 싸는 내내, 저희 시부모님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어요. 어떻게 혼자 이런 많은 짐들을 가져갈 것인지... 짐 무게가 너무 오바되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닌지... 힐튼처럼 전용기가 있으면 이렇게 짐 싸도 되겠지요? (출처: 구글 이미지).. 2012. 1. 9.
혼자 잘 사는 유학생 남편, 아내의 솔직한 심정은 울 신랑은 저보다 요리를 더 잘하며, 집안 일도 척척 알아서 잘합니다. 어떤 분들은 남편이 일을 너무 못해서 아예 시키질 않거나, 성에 차지 않아 싸우게 된다고도 하더군요. 저는 신랑이 일을 너무 잘해서 그런 일은 별로 없지만, 종종 저에게 일 통속이 없다고 잔소리를 한답니다. (누구에게나 일단 일장이 있지요.) 재작년 두 달정도 한국에 다녀 올 일정이 잡힌 후부터, 저는 남편 걱정이 많았습니다. 요리를 잘하고, 집안 일도 잘하지만, 그래도 혼자 공부하면서 밥 해먹고 그러면 외롭고 힘들잖아요. 제가 이런 저런 걱정을 하니까, 신랑은 "나 잘 사니깐, 걱정마라~" 이러더라고요. 그런데, 두 달 동안 한국을 다녀왔는데 신랑이 진짜 잘 살고 있더군요. 한국 와서 처음에는 전화를 자주 했지만, 나중에는 가기 전.. 2012. 1. 6.
지동원 선수 식사 초대받은 선덜랜드 유학생, 감동이야 2012년 새해부터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멋진 승전보가 울려 펴졌지요. 한국 시간 1월 2일 새벽 맨시티와 선덜랜드의 경기에서 영국 선덜랜드 소속 지동원 선수가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영국은 물론이고 한국도 흥분의 도가니였지요. 어제 영국 BBC Top story에서는 한국 지동원 선수의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실렸어요. 한국 미디어에서도 자랑스러운 지동원 선수의 기사는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2012년 1월 2일 BBC 1면 기사 (출처: bbc.co.uk) 데일리 메일 스포츠 면에 올라온 기사로 지동원 선수 칭찬 일색이에요. (출처: Dailymail.co.uk) 전 솔직히 지동원 선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얼마 전에 어떤 모임에서 선덜랜드에서.. 201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