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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1156

신랑의 영국산 닭곰탕으로 설 명절의 아쉬움 떨쳐 < 이제 한국은 본격적으로 설 휴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살던 브리스톨에서는 한인이 많아 학교 건물을 빌려 설날 행사를 크게 가졌었는데요, 캔터베리는 한인 비율이 낮기 때문에 설날 행사는 거의 없어요. 물론 주변에 친한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설 음식을 해 먹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요. 명절이 되면 해외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가족들, 명절 음식 등등이 눈에 선하지요. 인터넷 기사 사진에 보이는 설을 준비하는 재래시장, 귀성객들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조용한 영국 시골 마을인 캔터베리이지만 중국인 혹은 중국계 동남아시아 학생들은 많은 편이라 그들 나름대로 모여서 음식을 나누는 것 같습니다. 작년 설날에는 저희 집에서 한국인들을 많이 초대해 좀 크게 설날 음식을 나누었지.. 2012. 1. 22.
실내온도 20도에 반응하는 영국인과 한국인의 차이 실내 난방을 팡팡~~ 틀고, 겨울에도 집에서는 반팔을 입고 살던 한국인들은 영국의 추운 집에 적응이 안 됩니다. 저도 영국에 와서, 실내에서 내복, 양말, 두꺼운 옷들을 잔뜩 껴 입고 사는 생활에 적응하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영국보다 한국의 겨울이 훨씬 춥긴 하지만, 한국 집은 비교적 단열과 난방이 잘 되어 따뜻하지요. 이에 반해 영국의 오래된 집은 단열이 잘 안 되어 있고, 가스 혹은 전기세가 무척 비싸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난방을 시도 때도 없이 틀다가는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겨울마다 한국인들은 항상 “추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답니다. 실내온도 20도에 적응 못하는 한국인 (출처: 구글 이미지) 그런데 한국도 올해부터는 에너.. 2012. 1. 21.
긴 영국 생활, 한국인이 영국인처럼 변해갈 때 영국에서 살다 보면, 한국과 다른 문화로 인해 충격(Culture Shock)을 받을 때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영국 시골이다보니 더욱 영국인의 전통적인 문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지요. 또한 한국인 비율이 낮아 영국인들과의 교류가 더 잦기 때문에 저와 신랑은 자연스럽게 영국 문화에 녹아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 생활이 늘어날수록, 영국인들의 독특한 행동 양식을 습득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몇 가지 제시해 보겠습니다. 1. 모르는 사람에게 미소 짓거나 인사하기. 영국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서로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문화가 참 좋습니다. 상대방의 미소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아침에 집에서 .. 2012. 1. 20.
영국 여자가 한국 여자를 부러워한다. 정말일까? 영국 여자들은 동양 여자에 대한 외모 컴플렉스가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동양 여자들이 서양 여자들에 대한 컴플렉스가 훨씬 더 크겠지만요. 이것은 제가 경험하고 주변에서 들었던 사연을 중심으로 말씀 드리는 것이니 확실한 과학적인 증거의 유무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연 1. 제가 영국에서 어학 연수 시절에 만난 영어 선생님이 있었어요. 그녀는 정말 얼굴이 작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가졌지요. 거기다가 패션 감각도 정말 탁월했어요. 매일 수업시간에 앞서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오려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타일이 참 좋았거든요. 그 당시 저희 반은 여학생들이 많아 선생님과 함께 펍,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지요. 영국 영어 교사: (한국 학생들을 보며) 난.. 201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