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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여성 인권과 패션 변화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이 바쁘신 관계로 제가 또 글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품절녀님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간만에 여유를 느꼈지요. 원래는 조용한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보고 싶었던 책을 읽고 싶었는데요, 날씨가 너무 안 좋은 바람에 그냥 집에서 쉬었답니다. 이번 주까지만 쉬고 이제 슬슬 다른 일을 준비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올해 2014년은 영국인들에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해인 듯 합니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World War I)이 발발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지요. 벌써부터 영국 BBC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조금씩 읽고 있는.. 2014. 2. 6.
BBC에 나온 김치의 세계화, 우려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제가 지난 주에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다는 소식은 이미 품절녀님께서 포스팅을 했네요. 댓글을 통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 막상 제출하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아쉽기도 하네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일단은 조금 쉬었다가 차분히 최종 구술 시험을 준비해야겠네요. 그런데 지금 기분은 군대에서 막 제대해서 어리둥절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김치 (Kimchi)" 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영국 온 이후로 제가 줄곧 김치를 담가왔습니다. 약간 부끄럽긴 하지만 주변에서 먹어본 분들은 꽤 맛있다고 칭찬도 해주시더군요. 딱히 비법은 없습니다. 그저 넣어야 할 것만 듬뿍 넣어주면, 어느 정도 맛은.. 2014. 2. 5.
유학생 남편 뒷바라지한 며느리, 시댁에 울컥 구정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드디어 지난 금요일이었던 구정에 신랑이 박사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주말에 할일도 있었던터라, 지난 삼일 동안 블로그 포스팅도 잠시 멈추고 저희 둘은 아무 생각없이 쉬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지난 주까지 신랑은 논문 마무리 작업에 정신이 없었는데요, 다행히 신랑을 통해 논문 제출을 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갑자기 저도 긴장이 풀려 버린건지 현재 저희 부부는 심신이 피곤하기만 하네요. 4년간의 결실인 영국 박사 논문입니다. 박사 논문을 막 끝마친 신랑은 아직까지 후련함 및 해방감의 기쁨을 느끼지는 못하는지 그저 어리둥절하니 멍하게 있습니다. 순간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졌다는 현 상황에 적응이 도저히 안 되는가 봅니다. 실제로 본인보다는 양가 부모님들 및 주변의 지인들이 더욱 기.. 2014. 2. 4.
우산 못 쓰는 영국 날씨에 안성맞춤, 현지 아이템 3 영국의 겨울 날씨가 변덕스럽고 나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해도해도 심한 1월의 날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제 BBC 기상 뉴스를 보니, 100년만에 1월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전기가 끊겨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는데요, 날씨는 춥지 않지만 비를 동반한 돌풍이 영국을 덮치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창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도 하고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바람 소리가 무섭고 크게만 들립니다. (출처: BBC) 거센 돌풍에 나무, 표지판, 담벼락이 쓰러졌어요. 저희 교회 가든의 나무들도 뽑혀져 나갔습니다. 이렇게 비바람이 거세게 부니, 우산을 쓰고는 밖을 걸어다닐 수가 없을 때도 많아.. 2014.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