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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종편 북한 관련 프로그램 증가, 도대체 왜?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4월의 첫 날입니다. 이 곳 영국도 이제는 완연한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지겹도록 내리던 비도 이젠 밤에만 드문드문 내리고 낮은 더할 나위 없이 포근하기만 합니다. 근처 바닷가라도 산책을 다녀왔으면 좋으련만 그냥 넋 놓고 집에서 텔레비전만 실컷 봤네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 육아 프로그램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저도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어제 백령도 근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북한의 방사포 공격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4년 전, 연평도 포격을 겪은 서해 5대에 사시는 분들은 무척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 한창 꽃게잡이 철이라고 하는데 생활 및 생업에 큰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염려스럽네요. 특히 북한은 이번 .. 2014. 4. 1.
외국인이 김치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어제 포스팅에서는 영국 중학생들에게 한국 전쟁을 소개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요, 댓글을 보고 느낀 점에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어떤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살아있는 역사"에 대한 고민이었네요. 그런데 "살아있는" 이라는 말 자체가 무척 저에게는 도전으로 들립니다.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목요일에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중국계 말레이시아 친구를 만난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와 저는 작년 여름에 같이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약 세달 동안 꽤 친하게 지냈었지요. 이 친구는 현재 3학년 학생이며, 말레이시아에서 건설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장남이어서 굳이 용돈이 궁하지도 않은데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더군요. 주말에도 빈자리가 있으면 청소를 하러 다.. 2014. 3. 30.
한국전쟁을 영국 중학생에게 가르치다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요즘 며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을 못 했어요. 품절녀님의 컨디션도 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다 보니 마음은 블로그에 가 있는데, 몸이 따라가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저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4년간의 박사과정 중, 영국 학부생들을 가르쳐보기도 했고, 학회나 세미나에서 박사생들이나 교수들 앞에서 발표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영국 청소년들과 만나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근처 영국 중학교(GCSE)의 역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치학과 및 사학과의 교수 및 박사과정생들이 3개의 특강을 준비해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친하게 지내는 젊은 교수의 추천으로 .. 2014. 3. 29.
영국 불임검사와 치료, 느리지만 부담없어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약 8~9주 정도인 것 같은데요, 여전히 입덧은 저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힘을 내고 있지요. 직접 체험한 입덧 해결책에 대해 알려 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제가 작년부터 영국에서 짧게나마 불임 치료를 받은 경험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본격적인 불임 치료 전에 다행히도 자연 임신이 되어 본격적인 치료까지는 받지 않았지만, 그 과정 및 알게 된 사실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저희 부부 소개를 간단히 하면요, 결혼 6년 동안 규칙적이고 정상적인 부부 관계(No 피임)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생.. 201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