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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영국인이 지적하는 한국 드라마의 한계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의 한류 열풍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영국에서 만난 아시아인들은 말할 것도 없이, 한류에 관심이 많은 동유럽, 중동 지역 출신의 학생들은 한국인을 만나면 자신이 지금까지 본 한국 드라마 이야기를 신나게 늘어 놓습니다. 저도 모르는 드라마들이 얼마나 많은지, 과장해서 말하면 어쩔 때에는 누가 한국인이고 외국인인지조차 헷갈립니다. 오늘은 한국 드라마 팬들 말고, 일부 영국인들이 말하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거나 혹은 한국에 관심이 있어 현재 한국어를 배우는 중이지요. 먼저, 참 흥미로웠던 것은 그들이 가장 재미있게 보는 한국 프로그램은 단연 "런닝맨" 입니다. 아마도 말보다는 행동이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외국인들에.. 2013. 3. 14.
무료 혜택만 받으려는 외국인, 영국인의 시선 오늘은 "세금 안 내고 교육, 의료 등 서비스를 공짜로 받는 외국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따지고 보면, 저희 부부도 신랑이 Full time student 학생 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카운실 택스 면제와 의료 무료 혜택을 받습니다. 물론 신랑과 제가 일을 하고 있으므로, 약간의 세금을 내긴 하지만 워낙 받는 액수가 작다보니 세금 역시 얼마 되지 않지요. 참고로, 부모 중 한 명이 학생 비자를 받고 영국에 온 경우에는 이런 혜택을 받습니다. 1. 무료 의료 혜택 (치과, 안과 제외) 2. 자녀가 있는 경우 공립 학교(State school) 전액 무료 (유치원 포함) 3. 카운실 택스 (자신이 주거하는 집의 가치에 의해 매겨지는 지방세) 무료 그나마 비싼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가.. 2013. 3. 13.
밥상 차리기 힘들다는 며느리, 시어머니 반응 지난 일요일이 영국에서는 Mother's Day "엄마의 날" 이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어머니의 날을 주제로 예배가 진행되었고, 마지막 순서에는 딸들이 엄마에게 수선화를 드리고, 아들들과 남편들은 일제히 여자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저처럼 아직 엄마는 아니지만, 미래에 엄마가 될 여자들은 다들 꽃 선물을 받았답니다. 엄마의 날이라서 그런지 멀리서 사는 자녀들은 엄마를 보러 오기도 했고, 일부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만나러 가셨는지 예배에 불참하신 분들도 계셨지요, 교회에서는 가족들이 모처럼 모여서 행복한지 다들 웃음꽃이 만발 했습니다. 옆에 앉은 영국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가족 보고 싶지??" 하면서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시는데, 왈칵~ 눈물이 나올 뻔 했지요. 예배 시간 내내 .. 2013. 3. 12.
북한 전쟁 도발에 따른 영국인들의 격한 반응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번 주 주말은 조금 쉬었습니다. 지난 주 영국은 날씨가 꽤 따뜻했는데, 주말이 되면서 갑자기 다시 추워졌네요. 한국도 그렇다고 하던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영국인들이 보는 북한 문제" 입니다. 제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 뉴스를 종종 접하기는 하지만 현장감이 없는 것도 있고, 요즘 제가 무척 바빴던 관계로 신경을 거의 못 쓰고 있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한 영국 언론의 기사와 영국인들의 댓글을 보면 생각보다 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 저녁, 저는 집 근처에서 하는 글로벌 카페라는 모임을 갑니다. 지역 기독교 청년들이 주최로 하는 모임인데, 매주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국 학생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친교의.. 201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