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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영국 대학의 경쟁력, 글쓰기 교육이 부러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지난 주는 영국의 많은 대학들 및 초 중 고등학교가 일주일간의 하프 텀 (Half Term)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한 학기에 한번씩 있는 1주간의 짧은 방학이라고 할 수 있죠. 하프 텀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도 있고 전공마다 쉬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모든 영국 학생들이 지난 주에 쉬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겁니다. 품절녀 님의 학교는 2주 전에 하프텀이었거든요. 쉬는 기간 동안 저는 지도교수를 만나 논문 진행 관련 대화를 나누고 다음 챕터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몸이 조금 편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지도교수와 논문 내용에 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들었던 생각 중에 하나가 영어공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논문을 진행하면서 .. 2012. 11. 5.
조용한 영국 시골 마을을 뒤흔든 불륜 사건 제가 사는 이 곳 캔터베리는 인구수가 4만이 채 되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캔터베리 대성당이 작은 도시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데, 관련 법상 주변에는 그 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적은 인구를 생각해보면 높은 빌딩이 필요하지는 않나 봅니다. 날씨가 좋거나 주말에는 시티센터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하지만요. 이에 반해 시내를 둘러싼 성벽 밖으로만 나가면 조용한 주거지만 쭉 늘어서 있어 아주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볼 수 있어요. 한없이 고요하기만한 작은 동네이다 보니 지역 신문 1면에 나오는 기사라고 해 봤자 - "용감한 주인, 화재를 뚫고 집안에 갇힌 자기 개 구출" - 뭐 이런 식이에요. 캔터베리 대성당 근처에는 이렇게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지요. 그런데 얼마 전 이 동네에 엄청.. 2012. 11. 3.
한국인 남편과 절대 못 가는 팬케이크 가게 요즘 가을을 타는지 자꾸 몸과 기분이 쳐지는 것 같습니다. 유학 생활도 거의 3년 정도가 되다보니 이제는 지쳐가나 봅니다. 날씨 탓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영국 날씨는 매일 바람 불고 비가 오다보니 햇빛을 거의 보지 못하거든요. 괜히 옆에 있는 신랑에게 아무 일도 아닌데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기도 하네요. 저번 주는 일주일간 휴가(Half term)여서 집에만 있기가 더욱 싫었거든요. 저는 런던에 가서 기분 전환이라도 하고 와야지 라는 생각에 신랑에게 말을 꺼냈어요 나 기분 전환이 필요해, 런던 다녀 오고 싶어. 휴가인데 집에만 있기 싫어. 그랬더니 신랑은 그런 제가 못마땅한지 꼭 런던에 가야만 하는지 재차 묻는 거에요. 사실 런던에 다녀오려면 경비가 꽤 들거든요. 왕복 교통비, 식비 등등... 거기.. 2012. 11. 2.
런던에서 본 샤넬 자켓 사진전, 눈을 뗄 수 없어 전 세계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 단연 "샤넬" 은 빠질 수 없습니다. 매년 한국에서는 유럽으로 샤넬 쇼핑을 하러 오는 숫자가 꽤 높은 것 같습니다. 유럽 여행 관련 사이트에서도 보면, 쇼핑 목록에 샤넬 가방은 머스트 바이 아이템이니까요. 또한 유학 및 어학연수가 끝나면 일부 여학생들은 "샤넬 백"을 사가지고 들어가곤 하거든요. 그런데 샤넬 백만큼이나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바로..... (장소, 연령, 매치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블랙 샤넬 트위드 자켓~ 이에요. 사실 샤넬 백 하나도 사기 힘든 일반인에게는 샤넬 트위드 자켓까지 구입하는 것은 적잖이 무리가 따를 것 같아요. 그래서 그저 많은 여자들에게는 "갖고 싶다"라는 로망을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201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