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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한식 먹기2

처음 맛 본 마약 김밥. 폭풍 흡입한 영국인들 신랑이 3월 학회에 발표할 논문을 준비 중에 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나 봅니다. 먹고 살기에 바빠 번역 일을 하느라 다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초초해하는 신랑을 보기가 안쓰럽네요. 신랑은 저에게 이번 주부터 약 2주 동안은 매일 저녁 10시 정도에 귀가 하게 될 것 같다고 했어요. 신랑은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으면 된다고는 했지만, 점심에 맛도 없는 샌드위치와 과일만 달랑 먹고 어떻게 견딜지 전 걱정이 되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어서 일요일 저녁부터 무슨 도시락을 싸 줘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바로 "마약 김밥" 이에요. 전 아직까지 먹어 본 적은 없지만, 마약 김밥이 그렇게 맛있다며 최근 온라인 기사에 한동안 등장하더라고요. 레서피를 찾아 보니깐, 크게 어렵지는.. 2012. 2. 28.
영국에서 만든 울 신랑표 필살기 설렁탕 집 깍두기~ 해외에서 살게 되면, 남녀 구분 없이 영어 실력보다 요리 실력이 더 빨리 는다는 것을 알게 되요. 집에서는 평소 라면밖에 끓이지 못했던 학생들이 영국에 오면 누구나 요리사가 되곤 한답니다. 특히 몇몇 남성분들은 요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된 스스로에게 놀라곤 하더라고요. 그 중에 한 사람이 울 신랑으로, 군대에서 취사 지원갔다가 요리하는 것을 유심히 본 후(솔직히 그 때는 설거지만 했다고 해요.ㅋㅋ), 현재 우리 집 요리사를 자처(?)가 아니라 협박 반, 애교 반으로 일주일에 3~4일은 맛있는 음식을 저에게 해 주는 없어서는 안될 우리 집 가장이지요. ㅋㅋ 영국에 오니 엄마가 담아주신 다양한 김치 종류가 제일 그립더라고요. 처음 영국에 와서는 김치나 깍두기 등을 사서 먹곤 했는데, 값도 비싸고 맛.. 2011.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