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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1199

명품 드는 한국 - 명품 없는 영국 여대생, 왜? “한국 여자 = 명품 백 중독” 이라는 수식어가 이제는 참 낯설지 않을 정도로, 각 종 미디어를 포함해 블로그의 글 소재거리로 단골 손님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매 년 천장부지로 오르는 샤넬 백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품목) 가격이 또 인상된다는 소리에 샤넬 백을 사고 싶어하는 한국 여성 고객들은 또 아우성입니다. 국내 샤넬 백의 인상 정책에 대한 패션 관계자 말에 따르면, "지하철 타는 한국 여대생들이 샤넬 백을 들고 다니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말이 정말 사실일지는 알 수 없지만, 샤넬 측에서는 희소성을 높인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명품은 비싼 가격에 상응하는 희소가치가 있어야지 살 맛 나니까요. (출처: chosun.com) “샤넬 측의 매년 가격 인상은 매출 올리.. 2012. 2. 16.
영국 발렌타인 데이에 먹은 짬뽕 한 그릇에 감동, 왜? 어제는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였지요. 영국은 거의 한달 전부터 발렌타인 데이 행사가 시작이 되었답니다. 각 종 레스토랑에서는 발렌타인 메뉴 홍보 및 예약을 받고, 시내의 다양한 샵들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선물 및 장식이 진열되었지요. 그런 광경을 보니 저도 모르게 괜히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아요.. 발렌타인 데이 기사를 보다가, 저는 옆에 있는 신랑에게 "나 발렌타인 데이에 뭐 해줄꺼야?" 이렇게 물었더니 역시나 울 신랑의 차가운 눈빛과 함께 "발렌타인은 상술이라느니", "발렌타인이면 여자가 해 주는 거 아니냐" 며 본전도 못 찾고 이렇게 구박만 들었습니다. 신랑은 자신의 대답에 시무룩해진 저의 표정이 신경이 쓰였는지, 제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짬뽕을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제가 이웃 맛집 블로.. 2012. 2. 15.
영국 대학에서 한국 예비역의 본능, 순간 폭발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라는 말이 있지만, 영국에서는 한국인들의 독특한 행동 방식이 통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남학생의 에피소드를 통해 말씀 드릴까 합니다. 아직도 한국 대학 강의 시간에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에는 보통 예비역 선배들은 제대 후에 아주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즉, 열공 모드로 강의에 임하지요. 그런데, 강의 시간에 본 (제대한 지 얼마 안 되는) 예비역 선배들에게는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제대하자마자 금방 사회에 적응하는 예비역들도 있지요. (출처: 구글 이미지) 예를 들어, 선배들은 교수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예" 라고 크고 짧게 대답을 합니다. 가끔 저는 예비역 오빠들끼리.. 2012. 2. 14.
영국 집 열쇠로 인해 신랑 앞에서 대성 통곡한 사연 보통 영국 집들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아날로그 방식이지요. 특히 제가 사는 캔터베리는 '한국의 경주'라고 말하면 딱 어울릴만한 역사적인 도시라고 알려져 있지요. 거기다가 저희 집을 말할 것 같으면 약 20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하니 따로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영국 집 열쇠" 입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번호키에만 익숙한 저는 영국에 오니 열쇠를 챙겨서 다니는게 여간 불편하지 않았답니다. 바로 "집 열쇠"로 인해 저희 부부에게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요. 2010년 영국 일요일 오후 (한국은 설날)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저희는 영국에서 한국 설날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그 날 저희는 중국인들이 크게 설날 파티를 연다고 해 그 곳에가기로 했어요. 시간이 좀 남.. 2012.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