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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난 한국인3

해외에 나가면 그래도 기댈 곳은 한국인 어제 서울은 종종 소나기가 내리기는 했는데요. 오히려 습도만 올려 숨쉬기만 힘들어졌네요. 날씨에 대해서 말하기 좋아하는 영국인들이 이런 날씨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 할지 약간 궁금하네요. 몇 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영국인 친구는 한국의 첫 여름을 지내면서 수박을 껴안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바로 "이 나라에서 여름에는 먹을 것이 수박 밖에 없다" 였습니다. 요새 들어서 비로소 왜 이 시기에 바캉스를 떠나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요즘 남들은 다 쉴 수 있는 이 시점에 첫 유학길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은 주로 9월에 학기를 시작하므로, 이 7월말~8월초는 첫 학기를 시작하는 유학생들이 이미 해당 국가에 도착해 적응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 2014. 8. 1.
해외 사는 한국인들, 왜 한국인들 욕만 할까? 제가 전에 "해외에서 만나기 싫은 한국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포스팅했던 적이 있었지요. 해외에서 살고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동감해 주셨는데요. 많은 댓글 중에 제 눈에 띄었던 것이 바로 "해외 사는 한국인들이 한국인들 칭찬하는 내용은 본 적이 없다." 입니다. 하긴, 제 블로그 말고도 해외 블로거들의 글들을 보면 적어도 한번은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해외에서 만난 한국인 흉보기" 인 것 같아요. 전에 미국에 사는 한 블로거가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들에 관한 비판의 글을 썼다가 된통 혼쭐난 일도 있었고요. 제가 본 댓글에는 "왜 한국인들 욕만 하냐?", "해외에서 사는 타국인들이 더 심하다" 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렇다면,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은 왜 한국인들의 흉만 볼까요? 제가 경험해 보고.. 2011. 11. 1.
영국에서 살아보니, 한국인의 정이 오히려 독? 해외에 나온 일부 한국인들은 "한국인의 정이 가끔은 오히려 부담이 되거나, 간섭처럼 느껴진다" 고 합니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제 주변 친구들도 이런 말을 할 때면, 전 처음에는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타국에 와서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고, 조언해 주면 좋지 않나? 해외 생활을 먼저 경험을 해 본 사람의 말이 절대적으로 옳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움은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도 좀 있어보니, 왜 한국인의 정이 오히려 불편하게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다른 국가와 비교해, 한국인들은 남의 일에 참 관심이 많고, 간섭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게 정이 많은 한국인의 정서일 수도 있겠지요. 저도 남 일에 호기심도 많고, 간섭도 잘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저와 같이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은 영.. 2011.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