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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이슈가 되는 발칙한 주제들

교복(?) 입고 세계 여행 다니는 한국인들, 이상해?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2. 1. 30.



영국은 매 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제가 사는 캔터베리도 유명한 캔터베리 대성당을 보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여행객들로 북적거리지요. 대부분이 유럽, 북미, 호주 등의 관광객들이 많긴 하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많이 옵니다.

 

아는 분이 겪은 사연으로 먼저 시작할게요.

캔터베리는 아니고, 영국 타 지역에 한국 중년층으로 이루어진 단체 관광객이 여행을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모습을 본 영국 학생이 한국 유학생에게 한국 단체 관광객의 옷차림에 대해 질문을 던졌어요.

 

왜 저 한국 단체 관광객들은 다들 똑같은 옷을 입고 있냐?”  (요즘 등산복이 대세잖아요.)

 
한국 학생은 뭐라고 해야 할지 좀 난감했다고 합니다.  
 


저도 작년 가을에 캔터베리 시내를 지나는데
, 스타벅스에서 동양 아줌마와 아저씨들이 커피 한 잔씩을 다 들고 쏟아져 나오는 거에요. 그분들의 외모와 인상 착의를 보아하니 한국에서 온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지요.

 

역시나, 한국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리네요. 그 분들의 인상 착의를 보니 빨강, 파랑, 보라, 검정 등의 알록달록한 등산 재킷을 다들 입으셨더군요. (신랑 표현에 의하면 무지개 등산복) 캔터베리 구경을 마치고, 커피 한 잔씩 들고 차로 가시는 것을 제가 본 것이었어요.

 
영국에서도 아웃도어 룩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편이에요. 여기는 비가 자주 오고 (우산을 안 쓰는 분위기) 바람이 거세게 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거리에서 일제히 비슷한 디자인의 아웃도어룩(거의 등산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찾기란 어려운 것 같아요.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한 판매 전략도 한 몫 한 것 같아요. 
                                                (출처:  http://news.kukinews.com)


외국 아웃도어 브랜드 담당자들이 한국의 아웃도어 고속 성장에 대해 세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라고 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운재킷의 보온 기능성 때문에 구입을 한 것이겠지만, 유행으로 인해 사고보자는 쏠림 현상도 상당하거든요. 한국 중, 고생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노스페이스 브랜드 역시 이와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일제히 교복(?) 입고 영국 여행 오는 한국 관광객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개성 있는 옷차림만이 정답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그냥 받아들여야만 할까요?  영국인의 시선은 뒤로 하고서라도, 이에 대해 한 번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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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토리 2012.01.30 13:23 신고

    남의 눈치를 보는 쏠림현상이 많다고 할 수 있죠.
    저 역시 이전엔 등산복 위주로 구입했고 검정색을 선호하다
    이제 벗어나고 있는 중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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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평원 2012.01.30 16:14

    하하~ 글구보니 한국사람들 느낌이 비슷비슷하긴 한 것도 같은데...
    저도 앞으로 다른 나라 여행갈 때 옷차림 조금 신경써야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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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wboy 2012.01.30 19:00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하군요...

    그러고보니 내가 영국여행 갔을때 뭐입고 갔었나 다시 사진 보게 되네요 ㅎㅎ

    즐거운 시간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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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떵이 2012.01.30 19:31

    그것 뿐이던가요?
    한국 어느 노인 대학(문화관인지)에 노인들을(글쎄요, 약 60이 넘으신 분들부터) 모아놓고
    강의하는 사진을 보았는데요, 머리 스타일이 하나 같이 다~ 똑같은 거예요.
    짧게 자르고 파마 한......누가 누군지 정말 모를 정도로 스타일이 똑같았는데, 글쎄, 여기다
    여름 브라우스도 하나 같이 다 똑같이 입은 거예요.
    크기와 색, 모양이 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폼이 하나 같이 똑^ 같은 디자인으로~~~ㅎ
    한국 사람은 남과 같이 하지 않으면 [왕따?] 그래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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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2.06.01 16:50

      '우리' 라는 의식의 단점이죠
      각자 주체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집단주의로 가야하는 점

  • 2012.01.30 19:42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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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마 2012.01.30 21:18 신고

    바람막이, 검정패딩 겨울 교복인것 같습니다.
    유행이고 문화인데, 외국사람들이 본다면 참 개성이 없기도 한 것같네요..;

    잘보고 간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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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사하라 2012.01.30 21:27 신고

    처음엔 진짜 교복을 말씀하신 줄 알았어요~ㅋ
    요즘 중고등학교는 영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나 하며 괜한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ㅋ

    아웃도어 룩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유행하고 있는 것 같기는해요~
    등산하시는 분들 특정 메이커만 유독 선호하시는 것도 문제지만,
    한참 이슈가 됐던 중고등학생들 문제가 국내에서는 제일 큰 것 같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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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웨이 2012.01.30 21:40 신고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시구욧~ ^^
    2월달도 활기찬 하루하루 되세요~~
    답글

  • 주테카 2012.01.30 21:51 신고

    아무거나 주워입고 여행가는 저로선 마치 맞춰입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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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 2012.01.30 22:06 신고

    어른도 어른이지만 요즘 중고등학생들 보면
    노스페이스 패딩을 교복 위에 입고 다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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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쿤다다다 2012.01.30 23:35 신고

    하나 더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헤어스타일요.. 올~~ 퍼머에, 등산모자..
    등산복이 편하다고 여행 다니실 때마가 입고 다니시는데,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스타일이라 하더라고요..
    답글

  • 산들강 2012.01.30 23:54 신고

    ㅋㅋㅋ 끼리끼리 모임인가 보네요.
    어디가도 표시나는 한국 여행객들... 대단해요.
    답글

  • yesangcheol 2012.01.31 05:59

    관광으로 해외 나가시는 한국인 아저씨 아줌마들은 어딜 가던 눈에 띄지요ㅋㅋㅋ
    아이러니 한 것은 한국 중 고등학생들의 교복은 이미 노스페이스로 바뀌었고, 요즘 어른들도 점점 입고 다니시네요
    답글

    • .... 2012.06.01 16:53

      학생들이 유행지났다고 안입으면 (순식간에 유행되지만 순식간에 또 유행지났다고 다 안입거든요)
      몇달 후에
      엄마나 할머니들이 입거든요. 내년엔 아마도 그러겠죠.
      다른 유행물건들도 그런식으로 순서가 되거든요.

  • 라라윈 2012.01.31 09:51 신고

    ㅋㅋㅋㅋㅋ
    등산복 패션일색인 모습을 보면, 정말 교복같아 보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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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2012.01.31 15:12

    하지만 살짝 변호를 해보자면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 도시주위에 나즈막한 산이 많아서 토일요일이면 등산갔다 오는게 아주 쉽고 흔한 사정이 있습니다. 등산하기 편한 아웃도어룩을 몇벌쯤 가지는 것은 일상적이고요. 그러다보니 아웃도어룩이 등산때만 입게 되지 않고 그냥 편한 일상복처럼 여겨지게 되고 자주입게 된것입니다. 일이 이쯤되면 여행을 간다고 하면 무엇을 입고 갈까 굳이 고민할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아웃도어룩을 입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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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2012.02.07 23:53

    작년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때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는 아주머니를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복장 위에 선캡까지 쓰셨더군요. 10시간 이상 타야하는데 기내에서 선캡이 왜 필요할까요. 참고로, 아주머니 5,6분이 일행이셨고, 전원 선캡을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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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바 2012.02.20 10:11

    캠브릿지 크라운 플라자에 있어요. 외국 할아버지 할머니들 등산복 입고 외출하시네여. 한 삼십퍼센트 쯤. 그냥 별 생각 없이 봐도 될 듯. 여행중이니 그런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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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어 좋은날 2012.02.22 13:38

    여행다닐때는 가볍고 편하고 빨아입기 좋고 부피가 적어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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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2.06.01 16:46

    한 십년전에는 다 이스트팩 배낭 메고 다녔잖아요. 그리고 한 팔년전에는 떡볶기 단추 코트입었고요. 그래서
    그때 외국에서 외국사람들이(영국뿐아님) 한국에서는 꼭 저것을 입어야되는줄알고 질문하고 그랬고요.
    유행을 잘 타는 한국인의 특징이죠. 계속 다른 모습으로 지금도 마찾가지로 변하고 있고요(한국지하철 타보세요 철마다 다 똑같고 그 변화 속도는 빨라지고요).. 유행지나면 할머니들이 그 거 메고다니고요 (집에다 버려서)
    그나마 노스페이스는 실용성이 있으니 다행이지,, 예전에 남미나 인도가면 한국인들은 밀짚모자에 썽그라스 다 쓰고 다녔어요
    그래서 딱 서로 알아볼 수 잇었죠.. 누가 그걸 추천해놔서 그걸 따라하는거니까요.
    노스페이스는 유행이었었고 이젠 한바탕 졌고 그래서 완전 판매률 올라갔죠. 십년전 이스트팩 가방처럼..
    그런데 계중에는 사실 그것 유행과 상관없이 입었던 사람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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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2.06.01 16:54

    그리고 유행이라하면 파는업체도
    딱 그것만 팔거든요 다른걸 사기도 힘들게요.
    명동가보세요. 그래서 딱 유행하는것만 사람들은 사고 그런 시스템이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