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지난 여름에 다녀 온 파리 여행담을 종종 쓰고 있는 저는 파리 테러 사건에 대해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 파리 여행 중에 만났던 여행사 지인 분, 스냅 사진 촬영 작가님, 민박 사장님에게 카톡으로 안부를 전했습니다. 다행히 괜찮다는 답장을 받고 안도를 했지요. 아무쪼록 테러 희생자분들의 삼가 명복을 빌고, 그 가족분들에게도 평안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여행담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파리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역시 부모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어느 새 육아 이야기로 퐁당~ 그 분의 아이는 유치원에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알게 된 프랑스 육아 이야기들이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담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프랑스에서는 취침 시간이 되면 아기에게 충분한 수유를 한 후에 딱딱한 침대(위험 방지를 위해 주변에 물건을 모두 치운 후)에 눕혀 놓고 방에서 나온다. 때때로 부부는 영화를 보러 외출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 아기는 울어다가 지쳐 잠이 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기는 혼자서도 잘자게 된다. 그렇게 프랑스 부모들은 단호하게 아기의 취침 습관을 만든다.

 

아기를 위한 침대는 딱딱하고 아무 물건도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로 한국 엄마들에게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인 거에요. 이 때문에 일부 한국 여자들 문화차이로 인한 육아 방식으로 인해 프랑스 남편과 문제가 종종 생긴다고 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남자들은 한국 아내의 육아 방식에 이해를 못한다고 해요. 

"왜 그렇게 아기에게 쩔쩔 매는가??"

반대로 한국 엄마들 역시 단호하고 쿨한 프랑스식 육아가 매정하게(?) 느껴지겠지요

 

이 분의 말씀을 듣고나니 저 역시도 예전에 본 글이 떠올랐어요. 프랑스 엄마들은 잠투정하는 아기가 운다고 해서 절대로 안아서 재우지 않는다고 해요. 아기가 잠들기 전에 우는 것도 필요한 단계라고 여기고 울면서 스스로 인내를 배우도록 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경험해 봤지만 아기를 한번 안아주기 시작하면 그게 나쁜 습관이 되며 아기도 엄마도 같이 힘이 들게 마련입니다. 제 주변에도 보면 매번 안아서 아기를 재우다가 몸 망가지는 엄마들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프랑스식 육아에 대한 반기로 24개월전까지는 무조건 더 많이 안아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엄마와 아기와의 충분한 공감이 형성된다고요. 이에 서구식 육아는 부모와 아기의 유대가 그리 돈독하지 못하다는 설도 있더라고요. 물론 확실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프랑스 엄마의 단호한 육아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밤마다 우는 아기를 안아서 재우기 시작했는데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내가 아프면 큰일이다 싶어 어느 날 부터는 누워서 재우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처음에는 울고 불고 잠을 안 자려고 하더라고요. 심하게 울 때에는 울도록 그냥 놔두었어요. 아기가 별다른 이유없이 울때마다 엄마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걸 아기들은 금새 이용하더라고요.

 

사실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이 "재우기"인 것 같습니다. 이것만 성공해도 육아는 쉬워집니다. 프랑스 엄마들의 아기 잠재우기에 대해 들으면서, 저 역시도 서구식으로 침대에서 아기를 재우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요. 신랑도 아기 혼자서 자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기 침대도 들여놓고, 모빌도 달아주고 그랬지만.... 그건 부모의 그저 크나큰 바람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혼자 자기를 바랬건만...

 

낮잠은 그런대로 침대에서 자곤 했지만

밤에는 혼자서 절대 안 자려고 했어요.

침대는 실패~

 

 

 부부 침대 옆에 아기 라텍스를 놓고 혼자 잘 수 있도록 시도!

딱 하루 정도 혼자 자는데 성공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밤새 깨면서 울고불고..

무시하자 결국 기어서 침대로 올라오기 시작~

 

침대에서 재워보려고 갖은 노력(울려보기, 잠든채 침대에 눕히기 등등) 을 했지만, 얼마나 울고 불고 하던지요. 저는 프랑스 엄마들처럼 침대에 눕혀 놓고 밖으로까지 나올 담대함은 없었던 것이지요. 계속해서 토닥여주면서 이렇게 "아기야 오늘부터는 침대에서 이렇게 자는 거야" 했지만요, 결국 저는 백기를 들고 지금까지 아기를 제 옆에 꼭 끼고 잔답니다. 신랑 품에서 언제나 잘 수 있으련지...

 

현재 침대에서 저와 아기 동침!

자다가도 엄마가 없다는 것이 느껴지면

바로 일어나 앉아서 울어버리는 아기

 

솔직히 단호한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법이 부럽긴 합니다. 철저하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 라는 육아 방식과 바른 습관을 가르치는 단호한 훈육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저도 프랑스 육아식으로 키워보고 싶은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엄마인 제가 마음 굳게 먹고 독립심을 갖을 수 있도록 잠자는 습관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은 큰 힘이 됩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영국품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서니 2015.11.26 16:2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쟁후에는 많은 장애아동이 생기거나 태어나는데 그에비해 한국에서는 장애아동비율이 현저히 낮았다고합니다. 그 원인일 알아보니 한국엄마나 할머니들이 아이를 늘상 업고 안고 다녀서,정서적안정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 민채 2015.11.26 16:3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당연한 명제인데.. 한국서는 천하의 이기적이고 못된년이죠. 남녀가 불평등한 사회라 그런것 같아요

  3. 블루 2015.11.26 16:5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서유럽살고요, 전에 심리치료사인 지인에게 한국에서는 늦게까지 부모랑 같이 자는 아이들 많다고 했더니 여기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놀라더군요. 저도 아이 둘 나면서부터 침대에서 자는 습관 들이도록 했는데, 그것도 아이 성향 나름인 것 같아요. 큰애는 배 위에 올려놓았을 때 제일 잘 자는 아기였고 지금도 자다가 저희 침실로 자주 건너와서(돌 이전부터 방도 따로 재움) 자네요. 근데 둘째는 아빠가 배 위에 놓고 재우려고 해도 그닥..그래서 아빠가 서운해했어요ㅋ 둘짼 오로지 침대에서만 자요. 공갈이랑 늘 안고자는 인형 주고 불 끄면 그냥 자요. 유모차나 다른 데서는 안 자려고 해서 그것도 단점은 있네요.

  4. 블루 2015.11.26 16:5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전 그렇다고 말씀하신 프랑스 부모들처럼 울든 말든 놔두지는 않았어요. 프랑스 엄마들이 뺨까지 때릴 정도로 아이한테 엄하다고 하던데 같은 서양이라도 여기는 그 정도는 아니네요. 아기 놔두고 외출하는 건 상상도 못하겠어요.

  5. 2015.11.26 17:4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북미거주입니다만 한국 어머니들이 아이에게 쩔쩔 매는 건 좀 맞는 것 같아요. 일을 좀 사서 만든다고 해야하나, 영유아 때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엄마들이 애들 따라다니면서 챙겨주고 집안일도 잘 안시키고 (못미덥고 답답해서 그냥 본인이 해버리고 마니까 애들은 배울 기회가 없어서 점점 집안일은 엄마몫이 되는 악순환)...

  6. 오십억 2015.11.26 17:5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이를재우고 밤일해야되니 그런방법이 생기는 겁니다

  7. 은서니 2015.11.26 19:5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20 여 년 전 1개월 갓 넘긴 큰아이 밤 낮으로 안자고 울어 한번 뉘어놓아 본 적 있어요. 그 때 축구 시합 시작 할 무렵이었는데 전반. 광고. 후반. 러닝타임끝날 때 까지 새파랗게 질리게 울더군요. .. 그 날 밤 열이 올라 응급실 갔고 그 뒤로 백기투항. 반면 작은 애는 비슷한 시기에 한 번 시도 했은데 잠시 칭얼 대더니 바로 잠들고... 그 뒤로 쭉 따로 잤어요... 아이마다 조금씩 다른 듯합니다. 큰 아이는 결국 4세 무렵 말귀 좀 알아들 때 부터 따로 재웠습니다. 내 아이에 맞는 육아가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큰아이때 책에 있는 지식대로 하려다 시행착오 많은 겪은 엄마로서 글 남깁니다.

  8. 파리 2015.11.26 22:0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독립이나 자립심은 4살 이후가 좋을 것 같아요
    어디서 봤는데 아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아 많이 울면 뇌표면이 깍인다는 ᆢ
    자기 의사 표현도 못하는 애기는 절대적으로 엄마와의 교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9. 철~ 2015.11.26 23:2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가잘못이해한것일수도있겠지만프랑스식(?)육아는마냥훌륭한육아라는것같이들려서좀그렇네요 각자의처한환경이나경우에따라서육아도달라지는게아닌가싶네요 저도이제막돌안애기아빠인심정에글얼리네요

  10. 별걸다 2015.11.26 23:5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것+많은 다른것들=프랑스식 육아
    그것만=자유주의 사고의 이기심뿐

  11. 쥬쥬 2015.11.27 04:4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ebs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한번 보시기를 권합니다..아기가 다른건 괜찮았지만 잠투정이 심해 정말 고생했던 두돌아기 엄마입니다. 지금도 허리 부러지도록 안아줘야 할 때가 있는 엄마껌딱지 아기지만..그리 안아준걸. 그리 안고 있는걸 후회하지 않아요..^^
    아기가 엄마만 찾는거, 어찌보면 잠깐이고..아기가 클수록 커가는게 아쉬운 마음도 들더라구요ㅎ
    벌써 혼자! 혼자!를 외치고 있는 아기..금새 커서 엄마가 안아주고 업어준대도 싫다 하겠지요..^^

  12. 지우서진맘 2015.11.27 06:3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생각엔 어느 한쪽이 옳다 그르다 보다는 적절히 취사선택 해서 키우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하더군요..저 임신했을때 베이비위스퍼란 책이 유명해서 그 책대로 키웠더랬쬬..잠깐씩 아이가 우는건 그냥 뒀어요..너무 빠른 반응은 아이의 참을성에 좋지 않다해서요..시어머니가 맘에 안들어하셨는데 그도 그럴것이 그 책은 미국책이었네요..ㅎ~적당히 적당히 책내용 반, 어른들 말씀 반..해서 키웠는데 지금 초3 쌍둥이들, 아주 잘커주었어요^^

  13. 누미 2015.12.01 02:5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고 너무 힘드시죠. 제 아이는 철저하게 엄마아니면 거부하는 아이였어요. 같이 자는건 암것도 아니고 그저 잠투정만 좀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ㅎㅎ
    프랑스식 육아는 저도 잠깐
    생각했지만 저희 아이 성향과는 다른것같아서 전 그냥 제식대로 키웁니다.
    근데 품절녀님 글을 보니 아기님이프랑스 스탈은 아닌것 같네요. ㅎㅎ
    그라도 정말 이쁘죠. ^^

  14. 쪼꼬미엄마 준 2015.12.03 20:3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육아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아기마다 성향이 다르고 그것에 대처하는 엄마들도 다 차이가 있겠지요.
    제 주변에 있는 어떤 분은 아기가 많이 아파도 병원에 안가시는 분도 계시고,
    저처럼 아기가 조금만 이상해보여도 병원으로 뛰쳐가는 엄마도 있답니다.
    책이나 문화에서 제시하는 '육아법'은 정말 그대로 어디까지나 '참고사항' 일뿐
    엄마가 자신의 아가를 다른 어떤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아가에게 제공되는 육아법은
    그 아기에게 '맞춤형' 육아법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저도 쌩초보 엄마지만 지나가던 길에 살짝 흥미있는 제목을 보고 들렀다 읽고 갑니다.

  15. 앨리스 2016.01.04 20:4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임신을 준비하고있어서 글이 흥미로워요^^ 역시 육아에 정해진 답은 없나봐요. 맨 처음 덧글다신분 얘기에 많이 공감해요. 우리나라 엄마들은 애들한테 필요이상으로 챙겨주는것같아요. 저는 단호할 수 있을지 궁금도 하고요. 단호박 엄마가 되고싶은데.. 잘 될까요? ㅋ

  16. 라리 2016.02.27 01:4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지나가다 글 보고 댓글남깁니다. 전 아동정신과 공부중이며 동시에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요점만 말해보자면 정말 잘하셨다는 겁니다. 아이는 안고 키워야 맞습니다.
    독립심이라는 건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며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비로소 생기는 것입니다.
    그 세상의 중심이 그 나이의 아이에게는 엄마이고 아빠입니다.
    그 세상의 전부가 아이자신에게 등돌리고 매정하게 자라고만 말하고 울어도 봐주지도 않고,훅 나가버리면 아기는 세상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참는 법을 배우는 거지요. 그건 올바른 독립이 아닙니다.
    프랑스식 훈육이라 말씀하셨는데 미국의 한박사가 제창한 이론 중 비슷한 훈육법이 있습니다. 꽤 오래된 논문입니다.
    그 논문의 골자는 아이를 따로 재우고 울어도 안아주지 말라였습니다. 그것이 곧 수면교육법의 첫 메뉴얼이 된것이죠.
    그러나 아동정신과 연구가 많이 행해지면서 (대부분은 성인기꺼지 관찰하는 추적연구죠) 그게 아이에게 얼마나 좋지않은지 밝혀졌습니다. 코티솔의 유해함도 이미 알고계실테지요.
    엄마는 당연히 힘이 듭니다. 아빠도 힘듭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매정해져서는 안됩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전부입니다. 아이가 훗날 올바른 독립을 하기를 원하신다면 많이 안아주고 많이 보듬어주세요. 그래야 아, 세상은 참 좋구나, 하는 걸 배워서 시키지 않아도 알아소 독립합니다.
    많은 어머니들께 이런 이야기를 드리면 제 말투가 굉장히 거슬린다고 하시더군요. 비난하는 것 같다면서. 가르치려한다면서 말이죠. 그렇게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좋은 일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 댓글을 읽는 모든 엄마 아빠 분들께서요. 조금 더 힘내시고 어린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올바른 자립심을 가지고 바른정신의 인간으로 커나갈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17. 2016.08.14 00: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8. 2016.08.16 10:3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는 애를 그냥두고 영화를 보러간다라...아파트가 많은 한국에서 저런 식의 육아는 이웃집에 민폐는 물론 극단적으론 신고 들어오고 아동학대로 잡혀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