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치고 있는 친구가 바로 친절한 그녀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 보답으로, 그녀를 저희 집에 초대를 하여 한국 음식으로 대접을 했어요. 그런데, 김치 부침개를 참 좋아하더군요. 이렇게 저희는 자주 만나지는 않더라도 가끔 페이스 북으로 안부도 묻고 서로의 기념일을 챙겨주기고 합니다. (참고로 저 뿐만 아니라, 영국에 오는 많은 외국 학생들에게 똑같이 친절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와 함께 베이킹을 할 기회가 생겼어요. 불행하게도 저희 집에는 오븐이 없어서 베이킹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든요. 그 친구는 제가 베이킹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깐, 자신의 집에서 베이킹을 하자고 제안을 했어요.
먼저, 저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몇 권의 베이킹 책을 주면서 만들고 싶은 케이크를 선택하라고 했어요.
다양한 빵, 케이크, 머핀 등등이 있었지만, 저는 평소 좋아했던 초콜릿 브라우니를 만들기로 했어요.
우선, 제가 선택한 이유는 좋아하기도 하지만, 레서피를 보니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초콜릿 브라우니 레서피 (고맙게도 브라우니의 필요한 재료도 다 준비해 주었어요.)
저희는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견과류는 생략하기로 했답니다.
정확한 양이 중요하므로, 저울에 필요한 만큼의 준비물을 준비했어요.
브라우니 준비물: 다크 초콜릿, 계란 세 개, 밀가루, 설탕, 베이킹 파우더, 버터, 견과류는 선택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이도록 합니다.
그 친구가 버터와 다크 초콜릿 혼합물을 중탕하는 모습이에요.
정량의 밀가루와 설탕을 섞어 놓습니다.
볼에 밀가루, 설탕, 녹은 초콜릿과 버터를 함께 잘 섞습니다.
재료를 다 섞으면, 다소 질감이 질척거립니다.
미리 예열된 오븐에 넣고 40분 정도 굽습니다.
저희는 혹시 몰라서, 30분으로 시간을 맞춰놓고, 확인 해 본 후에 약 5분간 더 구웠지요.
맛을 보기 위해 자르는 중 이에요.
제가 만들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지요. 함께 맛 본 울 신랑, 그녀의 남자 친구도 좋아했어요.
막 구운 초콜릿 브라우니를 맛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워 입 속에서 금방 녹아버렸어요.
그녀의 따뜻하고 천사같은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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