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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미 간략하게 소개한 바 있는 2011년 영국 최신 드라마 Sherlock입니다. 추리 소설을 크게 좋아하지 않은 분들도 셜록 홈즈는 익히 들어봐서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저는 영국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에 비해 참 재미가 없고,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흥미가 없었거든요. 몇 달 전에 아는 동생이 셜록을 추천해 주면서, 런던 생활이 참으로 그립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런던 모습을 보기 위해 시청하게 된 저의 첫 번째 영국 드라마입니다.


이미 BBC에서 방송된 셜록 시즌 1은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지 세 개의 에피소드지만, 한 편당 거의 영화 러닝 타임(1시간 30분 정도)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에피소드 3개를 이틀에 걸쳐서 본 저의 첫 느낌은 빠른 화면 전개와 셜록 홈즈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다 입니다. 그리고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니, 런던의 이곳 저곳을 다 볼 수 있는 재미와 영국 문화 및 생활 방식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바로 영국 영어였어요. 배우들의 영국 영어와 발음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영국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적절한 자료를 찾은 기분이 들었지요. 그래서 전 당분간 저의 영어 공부 교과서를 바로 셜록으로 정했답니다.

 

 

              영국 BBC 드라마 sherlock의 두 주인공인 셜록 홈즈와 존 왓슨 (출처: BBC Sherlock Homepage)

 

저 혼자 공부를 하는 것보다 셜록을 좋아하시거나 영국 생활 및 영국 영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제가 취사선택한 영국 영어 표현과 영국 문화와 생활 방식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공부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영국 드라마를 통해 재미있는 영국 이야기 보따리를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셜록의 주인공 중의 한 명인 존 왓슨 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드라마 첫 장면에서 보면
,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경험한 군의관 출신 존 왓슨은 전쟁 트라우마로 인해 사회 부적응자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존 왓슨이 악몽(?)을 꾸고, 침대에 앉아 있는 모습 (출처: BBC One Sherlock)

 

위의 장면을 보면, 영국 주거의 형태의 하나인 Studio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오피스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혼자 혹은 커플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으로, 방과 부엌 거실이 함께 이어져 있으며, 화장실(욕실)이 구분 되어 있지요. 아무래도 혼자만 사는 이점이 있으므로 다소 비싸답니다. 물론 커플이 살 경우에는 일반 영국 집(방 하나)에 비해서는 쌀 수 있고요. (캔터베리의 경우에 보통 스튜디오 렌트비는 한달에 550 ~ 600 파운드 정도 합니다.)


 

그 다음 장면은 존이 사과와 컵을 책상에 놓고 앉지요. 아마도 컵에는 English tea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지요. 영국인들이 차를 좋아하고 즐겨 마시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주변의 영국인들을 보면, 아침 또는 점심 식사로 사과를 먹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신랑 학교 동료들도 그렇고, 도서관에서 보면 사과를 먹는 영국인들이 참 많더라고요. 아마도 아침에 먹는 사과가 몸에 좋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영국인들은 사과를 좋아하나 봅니다.


 


    존이 아침에 먹은 사과와 영국 차(?)로 간주됩니다. (물론 물 혹은 쥬스일 수도 있지만요.) (출처: BBC One Sherlock)

 

오늘 영어 표현은 존과 상담 치료사의 대화 중에서 두 가지만 보도록 하지요.

 

You’re logged in as J H Watson.

치료사:  How’s your blog going?

: Yeah, good, Very good.

치료사:  You haven’t written a word, have you?

: You just wrote “Still has trust issues”

치료사: And you read my writing upside down. You see what I mean? 
      John, You’re a soldier. It’s going to take you a while to adjust a civilian life and writing a blog about everything that happen to you will honestly help you.

: Nothing happens to me.


존 왓슨이 상담 치료를 받는 모습이 나옵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인해)

You’re logged in as J H Watson. (존 왓슨은 개인 블로그가 있지만, 아무런 글을 쓰지 않은 상태)

치료사: How’s your blog going?  블로그는 잘하고 있나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때 이런 식의 문장이 참 유용하지요. 아니면 안부를 물을 때 How are you? 대신 How’s it going? 이렇게도 쓸 수 있답니다. 아마도 영국에서는 대부분 학생들을 만나기 때문에 항상 How’s your work (essay, study) going? 이런 말을 주로 사용하겠지요.

 

치료사: You haven’t written a word, have you? 한 자도 쓰지 않았던데요, 그렇지요?

영국인들은 부가 의문문을 이용한 문장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이처럼 한국인들도 그렇지?”, “그렇지 않아?” 이런 식으로 말하잖아요. 영국 영어를 하려면 부가 의문문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연습하면 좋겠네요.

 

이건 선택입니다. 그냥 이디엄인데, 외우시면 좋은 표현이에요.

You read my writing upside down. (거꾸로) 당신은 내가 쓴 글 흘겨보고 있잖아요. (존이 상담사의 글을 거꾸로 보고 있음을 말하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You see (know) what I mean? 이 말은 많이 들어 보셨지요?
이 말은 대화 시 상대방이 내 말을 확실히 알아 듣고 있는지 확인을 할 때 말 중간에 쓰곤 하지요
. 가끔씩 영국인과 의사 소통 시 잘 알아듣고 있을 때 이 말을 하면 좀 기분이 나쁠 때가 있어요. 상대방은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일 텐데요. 가끔 답답하다며 무시하는 태도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요.

 

 

처음이라 도입 부분의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셜록을 좋아하셨던 분이나, 앞으로 보실 분들은 배경 지식과 간단한 표현들을 좀 학습한 후에 보시면 알지 못해 혹은 다양한 영국 문화와 영국식 표현을 더 쉽고 친숙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보충 정보가 있으면 댓글에 적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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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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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nalukas 2011.08.26 11:2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셜록홈즈를 워낙에 좋아하기도 하고 영국영어가 그리워서 일찍이 보았던 드라마입니다. 시즌1이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아쉽기도 했구요. 그런데 홈즈의 발음이 너무 빠르고 대사가 워낙 많아서..그저 영국억양과 발음만 들으며 자막으로...ㅎㅎㅎ

    제가 영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거든요(지명이 본마우스..맞나?^^;). 뭐 그 혜택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영국 사람들 부가의문문 정말 자주 쓰더라구요...한때 그거 흉내내면서 엄청 웃던 기억이...ㅎ

    글 잘 읽고 잠시 추억에 젖었다 갑니다. 행복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 영국품절녀 2011.08.27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머스에서 어학 연수 하셨군요. 저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거기 해변 너무 좋던데요. ㅎㅎ 블로그에 자주 오셔서 영국 추억 젖어보시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2. 찢어진 백과사전 2011.08.26 11:4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셜록홈즈 정말 좋아해요!!
    너무너무 재밌더라구요,
    안타까운건...자막을 봐야..ㅠㅠ

  3. 김혜선 2011.08.26 13:0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언니 첫단락에서 미소가..:-) 대화체의 글을 보니 언니 말을 꼭 듣고 있는것 같네! 영국도 언니도 넘 그립다!

  4. PASOWORLD 2011.08.26 13: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셜록! 제가 좋아하는 영드 중에 하나죠! +_+ 완소 셜록! ㅎㅎㅎ 그런데 블랙북스나 IT Crowed와 같은 시트콤하고 다르게 셜록은 자막 없이 보기는 영~어렵더라구요,.

  5. 즈라더 2011.08.26 14: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블루레이로 질러놓고 감상을 못 하고 있네요.

  6. 향유고래 2011.08.26 16:4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성식 영어교실이 생각나는 포스팅이에요!!!
    영화도 보고 영어공부도 하고.^^
    이런자료 잘 모으셔서 나중에 영어공부관련 책을 내셔도 되실거 같아요!

  7. 샤이 2011.08.27 14:4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셜록 완전 좋아해요 ^^ 제가 어렸을때부터 셜록홈즈에 푹 빠져서 살았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완전 황홀했답니다.ㅋㅋ 왠지 런던가면 바로 이분들을 만날 수 있을것 같구.. 막~~ ㅎㅎ 영국 가고 싶어져요. T.T

  8. isabel 2011.08.27 18:1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왓슨 역할 맡으신분 martin freeman이 나왔던 옛날 드라마 the office두 잼있어요. 정말 회사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심리전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였는데 넘 일찍 끝나서 섭섭했다는...

  9. 크리스 2011.08.31 23:2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와우~!! 저도 셜록 홈즈 너무 좋아하는데 ㅠ_ㅜ 진짜 시즌1 너무 일찍 끝나버렸어요~ 근데 저도 느낀거지만 자막으로 봐도 어려운 용어를 너무 빨리 말해서 자막 따라가기도 벅찼다는..... 너무 재밌었어요~ 시즌 2 애타게 기다린다는~ 그리고 제가 영국 영어를 잘하고픈 맘이 있는지라...ㅎㅎ 번역하는 분들마다 다르지만 티비 번역이 젤 재밌게 와닿았는데 전 셜록이 "난 싸이코패스가 아니라 고급 소시오패스야"라고 했던게 너무 귀엽고 예뻤다는...;;(제가 변태인가요 ㅠ_ㅜ) 저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영국영어가 발음도 그렇고 느낌상 좀 귀족적이라고 느낀다고 알고 있는데 얼마전에 잠시 만났던 남친이란 작자가 자기 토익920점 나온다고 만날때마다 자랑 늘어놨었는데 헤어지기 전날 미국영어가 제일이라고 영국영어가 무슨 영어냐고 무시하는데 제가 영국 사람도 아닌데 엄청 짜증났다는 사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많은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걸 말도 안된다고 하니 그런 사람한테 뭐라 할 말도 없고... 어차피 그 담날 헤어져버렸지만요... 품절녀님 생각은 어떠신지 갑자기 심히 궁금하네요~ 제가 미국영어를 무시하는게 아니랍니다~ 미국영어 쓰시는 분들은 오해 마시길~

    • 영국품절녀 2011.09.02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영어가 더 매력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영국에 올때에는 미국 영어 듣는 것이 훨씬 편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영국 영어 듣는 게 훨씬 편하네요. 그리고 미국 영어는 너무 굴려서 좀 느끼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10. 2011.09.15 13:4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셜록홈즈를 보다가 시즌2는 언제나오나 검색하다 들렸어요.
    요즘 블로거들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 글을 올리는데
    정작 내용은 별거 없고 광고만 주구장창.
    지인 중에 영국에 몇번 놀러간 사람이 있는데
    매번 하는말이 너무 불편하다라고 합니다. 저는 무의식중에 돈많은거 티내나라고 말하니
    그곳 생활을 말해줬는데 호텔에서 지내기에는 비싸서 가정집??에서 하숙같은걸 했다는데
    생활하기에도 불편하고, 조금만 소란스러워도 주인이 조용히 하라고 했대요.ㅋㅋ
    음식도 나가서 사먹기에는 부담스런 가격이라고,,,
    놀러가면 사진과 음식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본인인데-_-;;
    아직 포스팅을 보지 않았지만 정보가 많은 것 같아요ㅎ
    자주 놀러올게요~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보내세요. 물론 앞으로도.


    참고로 홈즈 시즌2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랍니다.
    왓슨역을 맡은 마틴 프리먼이 영화 '호빗' 촬영으로 스케쥴상 문제가 생겨 올해 방영이 무산되었답니다.

  11. 소나기갤때까지 2012.04.06 00:5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 보고 갑니다 ㅋㅋㅋ 링크까지 추가했다는 ㅋㅋ
    블로그 이뻐서 좋네요 ㅋㅋㅋ

    영국에는 얼마나 오랫동안 계신거여요?ㅋㅋ

  12. 자운영 2012.12.08 14:0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셜록좋아하는데... 베네딕트컴버배치는 볼매죠ㅋㅋㅋ
    ㅋ닥터후 좋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