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런던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런던에 오시기로 계획하시는 분들은 좀 주의해야 할 사건이 어제 런던 토트넘에서 발생했습니다.
BBC 에서는 전쟁터(battlefield)를 방불케 한다고 방송하더군요. (출처: Dailymail.co.uk)
저는 축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왠지 토트넘이라고 하면 한 때 이영표 선수가 뛰었던 팀이기 때문인지, 약간은 이영표 선수의 성실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투영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토튼햄 지역은 사실 소말리아와 같은 동부 아프리카와 동유럽 출신의 이민자가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마약거래가 빈번하고 범죄율 또한 높다고 합니다. 런던내의 대표적인 우범지역으로 인식되다 보니, 그 동안 이민자들과 경찰과의 관계도 그렇게 좋았던 것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현지 사람들은 대부분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광경이에요. 정말 끔찍합니다. (출처: Dailymail.co.uk)
영국 2층 버스(Double decker)가 다 타서 틀만 남아 있네요. (출처: bbc.co.uk)
상점 및 건물들은 화재로 타 버리고, 상점들은 물건들을 약탈당한 상태 입니다. (출처:Dailymail.co.uk)
요즘 한국 내에서 빈부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고,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문제가 점점 사회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먼 얘기 같습니다만 만약 한국에서도 빈부의 차가 심해져 서울의 어느 지역이 런던 토트넘과 같은 환경의 거주지가 자연스럽게 조성된다면, 이는 분명 사회적 불안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군다나 한국 내의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 체류자의 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다분히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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