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맥주 축제 장소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
캔터베리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캔터베리 버스 정류소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었지요. 저희는 12시 30분 정도에 셔틀버스를 타려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오후 무료 입장이라서 그런지 나이 드신 분들, 가족들이 눈에 띄더군요. 간혹 홈리스들도 보였고요. 다행히 무료 셔틀 버스가 2층 버스라서, 기다리지 않고 저희는 맥주 축제 장소에 도착했지요.
들어서자마자 왼쪽 편에 맥주 잔과 토큰 구입하는 곳
저희가 구입한 토큰 3파운드
도대체 무슨 맥주를 먹어야 하나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팜플렛을 보니, 약 120개 정도의 맥주 종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맥주 종류로는 켄트 산 맥주뿐 아니라 타 지역의 맥주, 사이더(Cider), 페리(Perry)등등의 많은 종류가 선 보였어요. 무엇을 마셔야 할 지 몰라서, 사람들의 줄이 긴 곳에 가 보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식을 해 보기도 했지요. 솔직히 조금씩 시식만 해봐도 왠 만큼의 맥주의 맛을 다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런 사람은 없더라고요. ㅎㅎ
켄트 주 지명이 적혀 있어 어느 지역의 맥주인지를 알 수 있어요. 특히 켄트 산 맥주들이 인기가 높았어요.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가서 맥주 컵을 주면서 원하는 양의 맥주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토큰으로 계산을 하면 되지요.
제 친구가 고른 맥주로 칼라를 보면 알수 있듯이 다소 강하고 쓴 맛이 났어요.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다들 저 포크 파이를 먹더라고요. 저희도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있는 홈메이드 파이였어요.
너무 맛있어서 신랑 주려고 하나 사왔습니다. ^^ 하나에 2.50이니 좀 비싸긴 하지요?
나이 드신 분들은 앉아서 드시고, 젊은 사람들은 서서 즐기는 분위기였어요. 어쩌면 다들 서서 잘도 마시더군요.
모자를 쓰고 서 계신 분이 바로 런던 북쪽에 있는 도시에서 펍을 운영하십니다.
켄트산 맥주의 맛을 보기 위해 5명의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각자 맥주의 맛을 하나 하나 음미하시더군요.
맥주 이외에 영국 켄트산 사이더(Cider)와 병맥주
축제의 장소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제대로 영국식 지역축제를 경험하고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축제란 뭐 대단한 게 아닌 그냥 사람들끼리 즐기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다시 한번, 영국인들의 맥주 사랑을 몸 소 체험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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