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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학 연수

외국어 하면 할수록 좋은 4가지 이유

by 영국품절녀 2012. 11. 22.



 

우리는 도대체 왜~ 외국어를 공부할까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하는 것이지요한국 사회에서는 외국어 (특히 영어) 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좋은 학교나 회사에 들어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유가 단지 그것 때문이라면 외국어 공부가 자칫 지루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좋은 회사에 입사를 하여도 정작 그토록 고생해서 공부한 외국어가 크게 사용되지 않는다면 무척 억울할 것만 같거든요

 

 

그러면 공부한 만큼 쉽게 향상되는 것 같지도 않는 외국어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하지 못할 바에는 즐겨라는 말이 있듯이, 스펙이 된 외국어 학습도 이제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어를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려 볼게요,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연구 조사한 인포 그래픽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어 학습의 장점을 4가지 주제인 "사랑, 여행, 지능, 돈" 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카플란 인터내셔널 컬리지 인포 그래픽 제공)

 

1.  사랑


     외국어와 사랑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270개의 영국 데이트 에이전시에서 설문 조사한 바에 의하면,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라고 했다는데요, 아마도 '영국인들이 워낙 외국어를 잘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영국인만을 대상으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다른 언어를 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뭔가를 느낀다. 솔직히 매일 듣고 쓰는 한국어보다는 다른 언어를 하는 이성에게서 뭔가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그게 무슨 느낌 혹은 감정인지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저는 프랑스어를 쓰는 남자가 좀 매력적으로 다가오긴 하더라고요. ㅎㅎ 입을 동그랗게 모으면서 부드럽게 뿅뿅~ 나오는 프랑스 발음이 사랑스럽고 듣기 참 좋아요. 제가 학창 시절에  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공부했던 경험도 무시할 수는 없나 봅니다. 저는 프랑스어를 너무 좋아해서 성적도 꽤 좋았었거든요, 입시로 인해 더 이상 수업을 하지 않는 바람에 지금은 간단한 인사말과 몇 단어 밖에는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아요. 그 당시 계속 프랑스어 공부를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후회가 됩니다. 

 

 

, 저희 신랑 친구 중에 영어와 불어를 둘 다 능통하게 하는 프랑스인이 있는데, 영어를 너무 부드럽게 프랑스어 악센트 하나 없이 하거든요. 그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답니다. 거기다가 유머도 굉장하고 매너도 좋고 음식도 완전 잘해요. ㅎㅎ (더 이상 하면 울 신랑 삐집니다. ㅎㅎ) 역시 매력적인 외국어 발음 중에 프랑스가 있네요. 그 외에도 몇 가지 언어가 더 있는데, 미국 영어가 아닌 영국 영어가 뽑혔네요. 저도 미국 영어보다는 영국 영어가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미국 영어는 듣고 있으면 몸이 괜히 간지러워요. ^^;

 

 

2.     여행


실제로 외국어 학습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해외 여행" 할 때 일 거에요. 물론 영어 한 마디 못해도 현지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패키지 여행을 하면 가능합니다대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캐나다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저도 영어를 잘 못했어요. 그래서 친구와 함께 벤쿠버 패키지 여행을 온 한국인 일행 틈에 껴서 록키 산 등 여행을 다녔는데, 영어 하나도 안 필요하더라고요

 

 

하지만 자신이 외국어를 어느 수준 이상 할 수 있다면, 자유롭게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니면서 친구도 사귈 수 있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거에요.

 

저희 부부는 일본으로 신혼 여행을 갔었는데요, 신랑이 일본어에 능통해서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자유 여행으로 잘 다녀왔답니다. 그 때 일본어를 하는 신랑이 살짝~ 다시 보이긴 했어요. ㅎㅎ 요즘은 어린 학생들이 유럽 여행을 많이 하는데, 다들 어쩌면 그렇게 길을 잘 찾아 다니면서 여행을 잘하는지 제가 다 뿌듯합니다. 사실 저는 그 나이에 겁이 좀 많았거든요. 더군다나 점점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 취업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언어가 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일찍부터 조기 유학을 떠나는 어린 학생들도 많고요, 한국에서는 국제 학교에 입학하려는 수도 점점 증가한다고 하네요. 요즘 부모들 역시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외국어 학습 및 다양한 외국 경험을 하도록 시키는 경향도 점점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3.  지능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어울려 사는 영국에 살다 보면 언어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답니다. 사실 유럽 언어들은 서로 비슷하기도 해서, 2~3개 국어를 하는 외국인들을 자주 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영국 사람들은 외국어에 무지 약하다는 것 또한 재미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2~3개의 외국어를 하는 사람을 존경한다는 눈빛으로 우러러 보기까지 합니다. 오죽하면 영국인들은 스스로 외국어에 센스가 없다고까지 하니까요. 사실 의지의 문제일 것 같아요, 외국어를 잘 하는 영국인들도 꽤 있으니까요.

 

인포 그래픽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기억력과 멀티 태스킹 능력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한국 축구 대부이신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님은 무려 5개 국어를 구사하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감독님은 항상 멀티 플레이어를 선호하신 게 아닌가 합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외국어를 잘 공부해 두면 인지적 장애를 겪을 확률이 4배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기억력 장애 혹은 치매가 걸린다고 하는데, 고스톱도 좋지만 치매 예방에 외국어 공부도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4.   


우리 한국 사람들은 외국어 공부를 제일 열심히 할 시기는 고등학교 수능 준비와 취업 시즌일 겁니다. 결국 좋은 학교 및 직장과 관련이 있겠지요. 외국어가 유창하면 고용주들은 다른 사람들의 임금의 20%를 더 줄 수 있다고까지 하네요. 그런데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기 때문에 임금을 더 많이 주는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외국어 향상을 위해 보다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증명되기 때문은 아닐까요?

또한 외국과의 업무 교류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왕 같은 업무 능력이라면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고용주의 입장에서도 선호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물질적인 이유만으로 외국어를 공부한다면 그만큼 고통일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의 보상이라도 있다면 더욱 더 외국어 학습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살고는 있지만, 오래 산다고 해서 현지 언어를 잘하느냐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차라리 학교를 다닐 때에 더 많이 늘었던 것 같거든요외국어 향상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얼마 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느냐에 따라 달렸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수능 영어 및 토익 점수를 더 따기 위해,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한 스펙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실용적인 영어 학습과는 좀처럼 거리가 멀기만 한데요, 이제부터는 외국어로 스펙도 따고, 거기다가 동기 부여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를 더 만들어 현실적이고 유용한 외국어 학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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