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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영어를 배우러 오는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이 처음에는 영국인과의 생활, 문화 체험과 영어 사용을 위해 영국 가정에서 사는 홈스테이를 신청합니다홈스테이를 하는 영국 가정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합니다. 일부는 거의 생계 유지를 위해 여러 학생들과 함께 살거나, 방이 많아서 한 두 명의 학생들과 함께 사는 경우도 있지요.


지금까지 제 주변을 보면,  한국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장기간 (6개월 이상) 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요. 솔직히 가족도 아닌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에요. 이에 반해, 일본 학생들은 홈스테이 가족과 장기간 사는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어요. 아마도 일본인들은 워낙 깔끔하고, 규율을 잘 지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설사 영국 현지인들과 사는데 불편함이 있더라도 크게 내색을 하지 않거든요.


그러면, 많은 한국 학생들은 왜 장기간 홈스테이를 못 할까요?
(저를 포함한 주변 학생들의 진술에 의한 것임을 밝혀 둡니다.)


1. 영국 가정에서 먹는 음식이 문제?

 

 

음식은 영국 홈스테이 주인에 따라서 확연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은 영국인들의 가정식이 입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인들은 저녁 식사로 영국 주인이 무엇을 줄까?라는 기대를 어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영국 가정식은 참 별개 없음을 곧 알게 됩니다. 영국인들이 주로 먹는 음식은 감자와 구운 아채, 파스타(피자), 카레 라이스 이 정도 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매일 감자와 소스만 줘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나오기도 했고요. 또는 자신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학생에게는 따로 형편없는 음식만 주는 집도 있고요.  저 역시 대학생 때 캐나다에서 잠시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음식을 너무 형편없이 제공해서 나와버린 경험이 있어요. (물론, 음식에 신경을 쓰며, 요리를 잘 하는 분들이 있는 가정은 학생들이 그 곳에 들어가려고 하는 경우도 봤네요.)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갖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대형 마켓에서 파는 즉석 식품(ready meal)을 준다는 거에요. 그런데, 영국인들이 원래 요리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들도 이런 즉석 식품을 자주 먹는다는 겁니다. 전에 아는 동생은 저녁마다 항상 음식이 가득 나오는데, 모두 즉석 식품이라고 했어요.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너무 칼로리가 높은 것들이어서 살이 너무 쪄서 그 집에서 나오고 말았지요.

 

음식을 잘하고 좋아하는 주인을 만나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아서 한국 학생들은 몇 달 견디지 못하고 홈스테이를 나오는 것 같아요.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하니까요.



                     좋은 호스트 가족을 만나면 영국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출처: 구글 이미지)

 

2.     영국 문화와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이 힘들다?


영국인들은 보통 물 사용에 엄청 인색합니다
. 그래서 샤워도 매일 하지 않을 뿐더러 빨래 역시 자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샤워를 매일하고, 빨래를 자주하던 습관을 가지고 있는 일부 한국 학생들은 물 사용에 있어서 다소 눈치를 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 가정에서는 식수로 수도꼭지에 나오는 탭워터를 먹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런데 일부 한국 학생들은 탭 워터에 거부감이 없지만, 대다수는 아닐 겁니다. 그래서 따로 물을 사서 먹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 학생들은 돈을 내고 살지만,
영국인들의 집에서 사는 것이므로 그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인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외식, 늦은 귀가, 외박은 미리 말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만약 주인이 크게 개인 생활에 신경을 안 쓰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일부는 한국 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에 좀 간섭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한국 학생하고 어울려 다니지 말아라, 왜 음식을 남기냐, 일찍 들어 와라" 등의 충고를 했다가 한국 학생과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간섭이 부담스러운 일부 한국 학생들은 자유로운 생활을 그리워하게 되지요.  


3.     비싼 홈스테이 비용에 비해 얻는 것이 별로 없다?


홈스테이를 원하는 학생들은 영국인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에 노출할 기회를 높이고 그들의 문화 및 생활을 체득하기 원합니다. 하지만, 일부 영국인들은 단순히 그들을 하숙집 학생으로만 보고, 그저 방과 식사만 제공하는 경향이 있지요. 이런 경우에 한국 학생들은 비싼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그 곳에 머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곤 합니다. 홈스테이는 지역마다 가격차가 좀 있지만, 비싼 편이거든요. (주당 약 110 ~ 130 파운드 정도 그 이상 되는 지역도 있지요) 


4. 자유로운 영국 생활을 하고 싶다?


 아무래도 홈스테이를 하게 되면, 거의 정해 놓은 시간에 식사, 샤워, 귀가 등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자유롭게 살던 생활이 그리워지게 되지요. 그리고 자유롭게,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홈스테이보다는 그들이 선호하는 플랏, 기숙사에서 사는 것이 다소 싸지요

대부분 어학 연수생들은 주말에 파티가 많아요. 그래서 친
구들과 함께 플랏에서 살게 되면파티도 늦게까지 참여할 수 있고요, 식사 등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생활이 가능하지요.  


이런 이유들로,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이 홈스테이에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생활이 한국 어학 연수생들에게 더 좋을지는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 영국 문화 및 사람들과의 체험을 위해 홈스테이는 해 볼만 하다는 거에요. 물론 어떤 주인을 만날지는 복불복 이겠지만요. 얼마든지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면,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 질 수 있거든요. 여러분의 선택과 적응하는 노력에 달려 있겠지만요.

2011/08/07 - [좌충우돌 일상사(Life)] - 영국인과의 동거시 한국인이 지켜야 할 에티켓

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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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레브 2011.09.26 07:0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늘도 포스팅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2. 향유고래 2011.09.26 07:1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 같은 소심남은 아무말없이 주는대로 먹고 지내고 있었을지도요.ㅎㅎㅎㅎ

  3. 하늘엔별 2011.09.26 07:3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시 적응의 문제로군요.
    자유분방한 한국인들에겐 규칙이나 규율은 멍에가 될 겁니다. ㅎㅎㅎ

  4. 참교육 2011.09.26 08:0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너무 마마보이로 키워서 세상물정도 모르고 그래서 문화의 상대성에 대한 적응력도 뒤지는가 봅니다.

  5. 안달레 2011.09.26 08:0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칙에 참 소홀한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안에서는 원칙을 그리해도 정으로 산다지만, 외국에서야 먼 이야기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도움이 많이 됐어요 ㅎㅎ

  6. 귀여운걸 2011.09.26 08: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러고보니 정말 음식도 문제일꺼 같네요..
    하지만 영국 문화체험으로는 홈스테이만큼 좋은것도 없을듯해요^^

  7. *꽃집아가씨* 2011.09.26 08: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힘들수도 있겠지만 전 감자만 주면 일년내내 먹을수도 있을꺼같아요 ㅎㅎ
    감자 고구마 옥수수 완전 좋아하거든요^^

  8. 착한연애 2011.09.26 12:2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적응이 문제군요.... 음식도 문제고 ㅎㅎ 한주가 시작되는 오늘 즐건하루 되세요 옆에 보니 동시 접속자 수가 485명 대박 ㅊㅋㅊ

  9. 찢어진 백과사전 2011.09.26 13:5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 오래 견디지 못하겠네요.;;;
    물... 살면서 제일 중요한게 물인데!!

  10. 도플파란 2011.09.26 14:4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네요..ㅎㅎ

  11. 꼬마낙타 2011.09.26 14:5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갑자기 '집떠나면 개고생' 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ㅜㅜ

  12. JB 2011.09.26 15:4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번 11월에 캔터베리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서, 자주 들어와서 글만 읽고 갑니다.
    좋은 정보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너무 잘 읽고 갑니다. 기회가 되면 두분 직접 만나뵙고 많은 도움 받았으면 좋겠네요
    11월부터는 영국이 많이 추울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만 어떻게든 잘 되겠지요~
    아참 저는 콩코드로 간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13. 11111 2011.09.27 00:3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브라이튼에서 1년반동안 홈스테이로 생활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운이 좋은것도 있었지만, 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저는 영어실력도 많이 늘고, 정말 가족처럼 지냈었습니다. 제 전에 한국학생이 3개월 살았었는데, 말한마디도 안하고 살았답니다. 아줌마는 항상 웃으면서 말걸었는데, 그친구는 항상 휭하고 도망가버리고,, 뭐 영어가 안되서 그랬겠죠.. 저도 처음에 정말 영어못했는데,, 난 여기 영어배우러 온거니까 너네한테 말 많이 할꺼다,, 너네도 말 많이 걸어줘라 나한테.. 그래서 제가 모르는게 있으면 항상 물어봤고, 아줌마는 사전까지 꺼내가면서 다 알려주고, 이제는 무슨 엄마보다도 더 친한사이가 됐습니다. 친한친구,, 가족에게도 못한얘기 아줌마한테는 다하고... 주인이랑 성격맞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맞춰가는 거죠모~

  14. linalukas 2011.09.27 08:1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영국에서의 홈스테이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홈스테이 하는 내내 모든 설겆이는 거의 제가 했는데요 - 홈스테이 주인이 홀아비 - 제가 깔끔한 편이라서 설겆이를 깨끗하게 하다보니 물을 많이 쓰니까 무지 당황하면서 화를 팍~!! 그 담부턴 눈치껏...ㅎㅎ 나중에 한국 올 때는 장난삼아 액자로 그동안 설겆이 해 줘서 고맙다고 상장을 주더라구요.ㅋㅋㅋ

    음식도 정말 암울했었는데 전 그닥 신경쓰지 않았어요. 덕분에 원치 않는 다이어트를 팍~!ㅋㅋㅋ

    그래도 따뜻했던 분이라서 그리워지네요.^^

  15. 유지영 2011.09.27 15:5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일년있으면서 3개월/6개월 요렇게 두곳에서 지냈는데요, (나머지 약 3개월은 여행다녔고 중국인친구집에서 머물렀어요)
    둘다 굉장히 좋으신분였는데 처음 3개월지냈던곳은 정말 물에 인색했어요 ㅋ 홈스테이를 오래 하셔서 아시는지 목욕은 안됀다고 하더라구요.. 일본/한국학생이 물을 굉장히 많이 쓴다고--- 한국에서 하던데로 샤워하고 나오는데 다음날 제가 샤워를 오래한다면서 주의주더라구요 그래서 샤워도 10분안에 끝내고- 샤워기 물도 한국처럼 펑펑 나오지도 않아서 더 오래걸린건데... ^^;; 맨 처음에 굉장히 기분이 나빴는데..그러려니했어요.^^ 나머지7개월정도 지냈던 곳은 물같은거 신경쓰지않고 저보고 목욕도하고 부엌에서 요리도 해도 괜찮다고 했어요 ㅋㅋ 대신 설거지만 깨끗히 해놓으라구요. ^^ 첫번째집은 할아버지께서 요리를 너무 좋아하셔서 매일 저녁 저한테 요리해준다고 항상 열심히 요리준비하시던기억이..그래서 유학생들끼리 저녁약속있는거 취소한적이 많아요..너무열심히 요리를 준비하셔서 차마 저녁먹고 들어온다는 소리를 못하겠더라구요 -.-;; 이탈리아 요리를 너무 맛나게 하셔서..엄청 살쪘어요 ㅋㅋ 근데 정말 캔/프로즌음식이 아닌 전부 손수만드신 음식들임..그래서 유학생 친구들하고는 저녁먹고 만났다는 ㅋㅋㅋ 두번째는 저녁이 정말 별로인데반해(전자렌지에 돌려먹는 음식 ㅠㅠ) 저한테 무한한 자유를 주신 분들였어요 ㅋㅋㅋ 목욕도 해도 괜찮다고-- 샤워도 맘대로 하라면서 굉장히 너그러우신 부부였음 ㅋㅋ
    냉장고사용이며 한칸까지 비워주시면서 제 칸까지 마련해주시고- 사람마다 다른데 오히려 첫번째 분들이 굉장히 영국적인것같았어요 ^^

  16. wlfkffldi 2011.11.28 02:0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쪽바리들은 백인들만 보면 무조건 복종부터 하는 습성이 있어서요. 자기들보다 못한 나라에 온 사람이다 싶으면 대놓고 인종차별 해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