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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벨기에

유럽 여행의 묘미, 낮술 부른 벨기에 맥주바

by 영국품절녀 2014. 1. 12.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꽃보다 누나"가 막을 내렸는데요, 멋진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니 저도 여행이 무척이나 가고 싶어집니다. 하물며 국내에 계시는 분들의 마음은 저보다 더 하실 것 같은데요, 여행 중 여유롭게 낮술(?) 을 즐기는 그들을 보면서, 저도 벨기에 여행에서 기분전환이 제대로 되었던 맥주바가 생각이 났습니다.

 

 

12월 벨기에 브뤼헤의 모습

 

 

저는 멋진 유럽의 모습을 즐기다 보면, 항상 맥주 생각이 납니다.

 

 

 

 

 

많은 맥주 칼럼니스트들이 최고로 뽑는 맥주가 벨기에산인데요, 영국도 벨기에 맥주의 인기가 꽤 높지만, 비싼 편이에요. 그래서 크리스마스을 앞두고, 현지인들 중에는 벨기에로 크리스마스 맥주 쇼핑을 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마트에서는 다소 저렴하게 구입할 수는 있으나,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마시면 얼마나 비싼지 몰라요. 그래서 저도 아주 가끔 너무 생각날 때에만 사 먹곤 합니다. 종종 마트에서 세일을 하기도 하고요.

 

이국적인 바나나 맛이 나는 달콤한 MONGOZO

 

 

국내에서도 맛 볼 수 있다는 벨기에 맥주 대명사격

Brugse Zot

 

 

 

겨울 브뤼헤 여행 시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푹 빠져버린 맥주바를 소개해 드릴텐데요, 저에게는 어떤 곳보다도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소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Tripadvisor 에 검색했더니 역시 유럽 여행객들에게도 호평이 가득한 맥주 맛집이네요.

 

 

 

저는 유럽 여행 때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가 트립어드바이저에요.

후기평이 상당히 믿을 만 하답니다.

 

2be Beer Wall @ Bruges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브뤼헤에서 꼭 들러야 할 핫 플레이스로,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모두 한번쯤은 들러서 기념 사진을 찍고, 맥주를 마시는 곳인 것 같습니다.

Tripadvisor의 후기평을 보시려면 --> 바로가기

 

그럼 유럽 여행자들이 호평하는 맥주바를 구경해 볼까요?

 

 

입구를 들어서면 수많은 종류의 벨기에 맥주들이 진열되어 있는 벽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이 곳 맥주바의 이름이 Beer Wall 인가 봅니다.

 

벽에는 맥주 찬양 격언들도 걸려 있지요.

 

 

벤자민 프랭클린 曰

맥주는 신이 우리를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증거이다.

 

 

보기만 해도 좋은 수많은 맛과 종류의 벨기에 맥주들~~

 

 

맥주명이 적혀진 다양한 모양의 컵들도 걸려 있어요.

 

 

냉장고에는 다양한 맥주병들이 보이는데...

솔직히 다 맛보고 싶은 마음이~~

 

 

위를 올려다보면, 천장에도 맥주 모양의 네온사인들이 반짝 거려요.

 

 

저는 친구와 함께 가장 먼저 입가심을 위해

벨기에 맥주로 유명한 "Bruges Zot" 을 주문했어요.

영국에서 마셔본 적은 있지만, 그래도 원산지에서 마셔봐야 하니까요.

 

 

영국의 에일 맥주와는 달리

벨기에 맥주는 확실히 가볍고 시원한 맛이 있어요.

 

 

겨울이지만 날씨가 좋아 야외석으로 나왔어요.

 

 

 

수중 도시인 브뤼헤를 감상하면서

맥주를 마시는데, 너무 편안하고 여유스러운 기분~~

 

 

 

이 곳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연신 "너무 좋다~~" 라는 말만 수십번 했던 것 같아요. ㅎㅎ

 

 

 

공간 활용을 참 잘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고요.

 

 

 

맥주를 마시고 브뤼헤를 한나절 구경하다가 떠날 생각에 아쉬운 나머지

또 다시 들린 맥주바~~

 

 

영국 펍에서는 본 적 없는 광경으로, 맥주를 넘치도록 따른 후에 도구를 이용해서 부풀어 오른 거품을 깔끔하게 싹 걷어주더라고요. 맥주명이 적힌 다양한 모양의 맥주잔도 참 보기 좋아요.

 

 

 GORDON X MAS

 

 

Gordon X mas12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마셔본 것인데요,

알고보니 상당히 유명한 맥주로 크리스마스에 즐겨 마신다고 해요.

 

 

맛은 바닐라 향이 살짝 나면서, 다소 알콜이 강하고 산뜻한 맛입니다.

크리스마스 맥주라서 스파이시가 많이 가미된 것 같아요.

 

맥주 칼럼을 읽어보니,  벨기에 맥주 중에 GORDON 시리즈는 

꼭 마셔봐야 할 최고의 맛이라고 호평을 했더라고요.

 

 

 

벨기에 맥주는 초콜릿과도 잘 어울린다고 해서

벨기에 초콜릿을 안주 삼아 홀짝~ 마셨답니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지난 여행에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오른 것을 느꼈어요. 낮술이라는 말에 브뤼헤에서 점심도 안 된 시간에 친구와 즐겁게 맥주를 마셨던 기억 등.. 혹시 브뤼헤로 여행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는 벨기에 맥주바에 꼭 가보세요. 낮에도 불쑥 들어가서 마음껏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 이것이 유럽 여행의 진정한 묘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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