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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1122

한국 여름 대세인 빙수, 영국에는 없다니 이제서야 영국에는 무더운 여름이 찾아 왔습니다. 춥다가 갑자기 더워지니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더운 날씨를 적응하는 것이 참 힘듭니다. 특히 열이 많은 울 신랑은 밤에 도통 잠을 못 이룹니다. 하는 수 없이 저희 부부는 떨어져서 자고 있습니다. 저는 침실에서, 신랑은 거실 소파에서요. 신랑 체온이 좀 높은 편이라 옆에 있는 저도 덩달아 잠이 들기 힘들거든요. 요즘 제 입에서는 "왜 이리 더운거야?" 하며 불평이 나옵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는 영국 여름이 왜 이리 춥나면서 더운 여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때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참, 제가 주변에서 본 바 현지인이 "덥다" 라는 단어를 두 가지로 나눠서 쓰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울 때에는.. 2013. 7. 15.
초복 맞아 신랑표 닭 요리 상차림, 이런게 행복 저희 부부는 오늘이 초복인 줄은 전혀 모르고, 그저 닭 한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어떻게 먹을까?" 레서피를 찾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초복을 맞이하여 삼계탕 등을 드시리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닭 요리가 먹고 싶다는 저의 요구에 신랑은 "닭무침"과 "닭곰탕"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남대문 시장에 위치한 "부원면옥" 이라는 곳이 저희 부부의 단골 맛집입니다. 그 곳의 물냉면과 함께 일품인 매콤하고 쫄깃한 닭무침이 예술인데요, 제가 종종 닭무침이 먹고 싶다고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신랑이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ㅎㅎ 전에도 소개했던 신랑의 현란한 닭 손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껍질 벗은 닭 한마리~ 1. 이제 손질된 닭과 함께 육수.. 2013. 7. 13.
영국인 할머니와의 짧지만 유쾌한 한국어 대화 저는 매주 영국 할머니와 만나서 한국어 한마디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이미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시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독자 한 분은 저에게 한국어 교재를 보내주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기꺼이 소중한 마음만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수중에 한국어 교재는 없었지만, 할머니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본 후에 한국어 교재 및 수업 내용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관련 글 --> 사돈 위해 한국어 배우는 영국 시어머니, 감동 오늘은 할머니와의 만남 약 두 달을 넘긴 이 시점에서, 한국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잠시 알려드려 볼까 합니다. 첫 날은 그저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신랑이 추천해 준 유튜브 동영상 하나의 .. 2013. 7. 12.
군대 제초작업 경험으로 영국 가드닝 정복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영국은 지난 주부터 날씨가 무척 따뜻해 졌습니다. 이제 비로소 여름이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가 다니는 대학이 시내와 약간 떨어진 숲 속에 자리잡아서 그런지 한 여름의 녹음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캠퍼스도 꽤 넓은 학교를 요즘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잔디를 깎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해지다 보니 잔디 및 풀들이 쑥쑥 자라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여름 주말이면 일반 주택에 사는 영국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바베큐 파티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낙인 듯 합니다. 캠퍼스 안 잔디밭에서 풀을 먹고 있는 귀여운 토끼들 제가 작년 꼭 이맘 때 현재 살고 있는 곳인 작은 플랏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예전 집은 조그마한 뒷마당이.. 201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