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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76

계획없이 훌쩍 떠나는 유럽 여행이 좋은 이유 현재 저는 파리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8시면 저는 파리행 야간 버스를 탈 것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아니면 적어도 여행책을 들여다 보면서 갈 곳을 표시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갑니다. 원래부터 저희 부부는 단순히 교통 수단 및 숙박만 예약을 합니다. 종종 주변 지인들에게 여행 정보를 받기도 합니다만, 그 외 별다른 여행 계획은 세우지 않고 유럽 여행을 하는 편입니다. 가끔은 여행이라는 것이 노동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요. 떠나기 전에 숙박, 교통편을 찾고 예약, 가야 할 곳들의 동선을 짜고.. 이런 것들을 하다보면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리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준비 과정을.. 2014. 3. 4.
파리여행 선물 받은 유학생 부부, 눈물 펑펑 겨울 내내 지겨웠던 비바람과 홍수가 주춤해지면서 영국에 드디어 3월의 봄날이 찾아 왔습니다. 저희 정원에는 노란 수선화가 피었어요. 봄 시작과 함께 저희 부부는 이번 주에 잠시 짧은 여행을 다녀 올까 합니다. 사실 저는 신랑의 논문 제출 기념으로 여행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난 1,2월에 난데없는 목돈이 마구 들어가는 통에 여행은 물거품이 되었고, 생활비 조차도 여유가 없어 좀 힘들었답니다. 주변에서는 "신랑 논문도 끝났는데 여행은 안가?" 라고 묻는데, 그냥 웃음으로 넘겼지만 속은 꽤 상하더라고요. 그런 제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얼마 전 동생들한테 카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장녀로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는데요, 동생들이 형부(매형)의 논문 제출 축하겸 저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여행비를 보.. 2014. 3. 3.
해외 생활 중 하나보다 둘이라서 다행인 순간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약 일주일 넘게 지독한 종합 감기로 인해 끙끙~ 앓다가 오늘에서야 글을 쓸 힘이 났습니다. 다행히 신랑이 열심히 글을 포스팅 해 준 덕분에 제가 편안하게 푹 쉴 수가 있었네요. 작년 말부터 지난 달까지 신랑의 내조와 잠시 늘어난 업무 때문에 비실비실하다가 결국 감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아무리 감기에 걸렸어도 잘 먹고 따뜻하게 자고 나면 금방 나았는데요, 이제는 나이가 먹었는지 아니면 체력이 약해졌는지 열, 목, 기침, 콧물 완전 감기의 결정판이었습니다. 거의 일주일 내내 밤만 되면 심해지는 기침과 코 막힘으로 인해 가슴에 통증까지... 밤새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면, 새벽이 되어서야 지쳐서 잠이 들었어요. (신랑의 말에 따르면) 저는 밤새 시도때도 없이 콜록콜록.. 2014.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