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남매맘으로 살아가기56 누나 반은 월드컵, 아들 반은 교과서 — 그 반전의 결말 2026년 월드컵 시즌, 우리 집에서 가장 속이 타는 사람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입니다.시작은 누나였어요. 6학년 딸의 반은 담임 선생님과 미리 약속하고 다 같이 경기를 봤대요. 그런데 딸이 집에 와서 전해준 그 반 풍경이 어찌나 생생하던지요. 한국이 득점하는 순간 반이 떠나갈 듯 함성이 터졌고, 어떤 남자아이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책상을 엎어버렸대요. 😂 결국 그 친구는 학생주임 선생님께 불려갔다는 후문까지.그 이야기를 듣는 아들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습니다. 자기 반은 못 봤거든요.다음 날 아침, 아들은 비장하게 등교했어요. "금요일 경기는 꼭 봐야 해. 친구들이랑 작전을 짜야겠어."아홉 살 인생의 중대한 프로젝트였죠. 하지만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선생님은 안 된다고 하셨대요. 게다.. 2026. 6. 18. 영어 캠프에 회의적인 내가 정작 우리 아이 보내보니 저는 지역을 막론하고 영어캠프에 대해서는 무척 회의적이고 대놓고 비판을 했던 사람이에요. 그저 돈자랑이라고 터부시했어요. 엄마들이 가고 싶으니까 아이들 빌미로 한달살이 그런 거 하는 게 아닌가? 라고요. 사실 길지도 않은 그 시간에 학습보다는 자유로운 여행이 훨씬 더 아이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제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살았을 때에, 우리 남편이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대학에는 여름마다 영어캠프를 참여하기 위한 유럽과 아시아에서 온 학생들로 캠퍼스가 들썩 거렸어요. 특히 저는 여름 방학이면 남편의 시원한 대학원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거든요. 평일 늦은 오후나 주말이면 시내 곳곳에는 여름캠프를 하고 있는 유럽, 아시아 학생들로 가.. 2025. 8. 18. 우리 아이도 모델로 키우고 싶으시나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지난 해에 둘째를 출산하고 오로지 육아에만 전념하다보니 얼마 안 있으면 둘째가 돌이 되네요. 제 상황을 아시는 분들은 "벌써? 돌이야?" 하시겠지만... 당사자인 저로서는 아직도 갈 길이 구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몇달 전 둘째를 재우고 잠이 안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넘기다가 우연히 본 "아 이 모 델" 아이모델에서 5~7세 연령의 아이 모델을 모집한다는 광고였지요. 아이가 커갈수록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관심이 많아지는데요. 혹시나 우리 아이가 연예 방면으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슴도치 엄마만의 착각에 빠져 재미 삼아 딸의 사진 3장을 아이모델 에이전시에 올렸어요. 그리고는 이 사실에 대해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연락을 받았.. 2018. 9. 4.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