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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방송인 김지선이 과거 남편에게도 말 못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열심히 일하는 연예인의 이미지, 다산의 여왕, 남편의 내조 등등 쾌활한 성격으로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그녀에게도 역시 우울증이 있었네요.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본 한국에 사는 많은 주부들은 "주부 우울증"이라는 것을 누구나 한번씩은 혹은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주부들이 마냥 부럽기만 한 해외 사는 한국 주부들도 우울증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출처: MBN 충무로 스포츠 서울 TV)

해외에서 생활하는 한국 주부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을 한가지 꼽는다면?

 

너 외국 가서 사니깐 정말 부러워~”

 

저 역시 한국 방문 시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저에게 꼭 하는 말은 영국 사니깐 부러워” 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보듯이 외국 생활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럽다라고 할 수 있겠지요또한 단지 해외 여행만 다녀 온 한국인들도 그렇고요. 하지만 해외에서 사는 것, 말 그대로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저는 영국 생활이 부러운 분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영국은 여행 혹은 단기간 어학 연수로는 제격이지만, 장기간 생활하는 것은 별로이다입니다. 아마 해외 사시는 분들은 저의 말에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영국에 사는 한 한국 주부의 넋두리에요.


인생이 뭔지, 사는 게 뭔지, 우리가 뭔지.......

어제가 허무하고

하루가 팍팍하고

내일이 공허하고

 

부모가 무의미하고

부부가 대면대면하고

형제가 남과 같고

자식이 짐스럽고


 

글을 읽는 내내 글쓴이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져 저는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이 글에 동감한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영국 사는 한국 주부들의 고통 및 우울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사실, 해외 사는 한국 주부들은 스트레스 풀 데가 없습니다.
한국어로 수다를 떨 친구조차 없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 특히 남편과 싸워도 그저 혼자 삭힐 수 밖에 없어요. 나가서 쇼핑을 막 하자니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그렇다고 문을 박차고 나갈 데도 없지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는 전화를 해도 항상 겉도는 말들뿐이고, “부럽다느니”, “복에 겨워 그렇다느니” 등..
외로운 이 땅에 달랑 자기만 내버려진 듯한 기분이 들겠지요.


부모님에게 말하면 속상하실 게 뻔하고요. 영국에서 오래 산 한국인들은 겉만 한국인이지 이미 영국인이 다 되어 말도 잘 안 통하는 것 같고, 주변에 아예 속 마음을 터 놓을 또래 친구들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가장 가까운 남편과의 관계가 악화되기라도 하면 해외 생활은 더욱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해외 생활은 한국보다 남편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좀 길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남편이 양육, 가사 일 등을 알아서 분담해 주면 좋으련만, 크게 도움이 못 되니 다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일부 학업 및 직장을 가지고 있는 한국 주부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그러다 보니, 부부 관계는 안 좋을 수 밖에 없고요.


한국 주부들의 댓글이 엄청 달렸던 몇 가지 사연을 소개해 볼까요?

유학생 남편은 학교에서 어린 여학생하고 문자나 하고 함께 다정하게 사진 찍고 매일 만나서 시간을 보내면서 정작 잘해야 할 부인에게는 신경도 안 쓴다.  / 학생인 부인에게 매일 진수성찬을 차려달라, (수업 준비할 것이 태산인데) 잠자리에 꼭 함께 들기를 강요한다. / 아이들까지 한국에 있는 시댁에 다 보내고, 남편 내조하러 영국에서 사는데, 무기력한 남편은 학업의 진전이 안 보인다. 


 

대부분이 일부 몰지각하고 이해심 없는 남편들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동의하는 말이 남편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였어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아내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일 수도 있겠지만요. 가끔 잔소리 심하게 하거나 격렬하게 싸우고 난 뒤에 잠시 변한 척은 하지만요.

 

 
영국 사는 한국 주부들의 이런 심정 누가 알아 주나요?
영국에서 마냥 행복할 것으로 믿는 부모 및 친구들에게 이런 말들을 어떻게 하나요
?
친구들에게 속사정을 털어놓는다고 해도 이해는커녕 서로 다른 생활로 인해 별 동감도 안 될 텐데요.



 

특히 전업 주부인 한국 주부들은 크게 할 일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양육 때문에 정신이 없다지만요.) 영국 겨울은 일조량까지 적으니, 밖을 봐도 우울해서 나가기 싫고 하루 종일 집에만 쳐 박혀 있으면 그냥 하루가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립니다. 저 역시 우울한 날씨와 무기력해지는 체력으로 인해 잠에서 깨지 못해 신랑이 학교에 간 지도 모른 채 이미 오후가 되어서 일어나는 날도 종종 있었답니다. 보통 주부들의 경우 우울증 증세가 무기력함, 의기 소침, 대인 기피, 슬픔 등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따라서 스스로 동기 부여가 없는 경우, 영국 사는 한국 주부들은 외로워서 미쳐버립니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우울증이라는 것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입한 클럽(영국 사는 아줌마 모임)에서도 우울증이 심각해져서 의사를 만나 우울증 약을 처방 받은 주부들이 꽤 있더군요.

참고로 영국에 사시는 분들 중에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GP에 가서 상담하시면, 우울증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하니, 지체마시고 GP 예약 하세요.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공감해 주는 이가 없다는 사실은 해외 사는 한국 주부들에게 큰 고통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아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우울증 꼭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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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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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감.. 2012.02.17 16:5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미국에서 홀로 인턴쉽 할때(한국인 없는 지역), 안되는 영어에... 떠놓고이야기 할사람이 없어.. 싼건 맥주요.. 남는건 시간이요 해서.. 술과 살찌는 음식들에 기대산적이 있었습니다. 우울증 안 걸려본 사람은 진짜 모릅니다.. 굳이 한국계말고라도 영국인 중에 말 통하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그사람들 만나고 취미활동도 하고 여행도 가보세요.. 그 시간 한국에서는 다시 못겪을 시간이랍니다.

    • 영국품절녀 2012.02.18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자 여행 떠나는 것도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ㅎㅎ
      영국에서는 또래 친구를 사귀는 것은 어려운것 같아요.
      다들 너무 어리다는 거. ㅎㅎ

  3. ^^ 2012.02.17 17:5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너무 공감하는 내용이라 댓글을 안 남길수다 없네요..^^ 저도 남편따라 한국에서 다니더 직장도 그만두고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처음엔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사정 모르는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님 글처럼 어디서 팔자가 늘어진 소리 하고 있다고 하고....1년이 넘은 지금 처음 왔을때보다는 여러모로 나아지고 눈물 흘리는 일 적어졌지만...여전히 힘들고 답답하네요. 오죽하면 잡생각을 없애려고 지난 1년동안 닥치는대로 쉬지 않고 공부를 했을까요...^^; 그렇게라도 해서 먼갈 집중할껄 만들어 놓치 않으면 정신줄 놓기 딱 좋겠더라구요...;;

  4. julie 2012.02.17 19:0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래스고 사는 julie입니다.
    글 읽고 나니 에휴! 한숨만 납니다.
    여기 날씨 흉하기로 소문난 스코틀랜드입니다. 3년째 접어드는데 해가 참 그립고 사람이 그립더라구요.
    한국 사는 친구들도 하나 같이 배 부른 소리 한다고 그러고.. 요즘은 소식 끊고 삽니다.
    차라리 소식 끊는게 외로울지언정 상처는 안 입더라구요.
    현지 친구 사귀라구요? 그게 쉽나요? 그것도 한 두번이지 매번 만나고 파티 하나요?
    그냥 저냥 삭히고 삼시 세끼 열심히 차리고 빨래하고 삽니다 그려

  5. 산들강 2012.02.17 19:3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힘들것 같아요.
    아무데도 하소연 할 곳이 없네요.

  6. 음.. 2012.02.17 22:4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너무 당연한 얘기네요.........

    마치 울타리 없는 감옥같은 곳이겠죠.....
    사람을 어떤 '틀'안에 가둬 놓으면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그런 경우처럼요....

    만약 공부를 하러 갔는데 향수병, 우울증 때문에 힘이 든다면...
    '네가 거기에 있는 이유를 까먹지마라' 라고 충고라도 해줄텐데....

    이건 경우가 완전히 다른거라...
    처음에 말했듯이... 마치 울타리 없는 감옥안에 갇힌 그런 심정일꺼라 보입니다.

    남자들이 군대에 갈때도 비슷한 심정이죠. 울타리 없는 감옥...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래도 군대는 2년이면 끝나지 않느냐~ 라고 하는 분들이 있겠으나..

    그 안에서 2년=영원히.. 거든요..

  7. julia 2012.02.17 23:0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너무 공감이 갑니다. 저도 우울증에 식이장애까지 와서 작년한해 죽을 고생을 했는데, 정말이지
    위에 julie니처럼 그냥 포기하고 살림하면서 살고 있어요. 외국인 남편은 이해를 하는지...
    참 저도 julie님처럼 스코틀랜드에 살고있어요. Dumfries...날씨정말 끝내주는 곳이에요 --;;;

  8. 해피 2012.02.17 23:4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어요. 저는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이고 한국사람 남편과 아이가 둘이 있어요. 전에 6년동안 우울증으로 인해 혼자서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전화도 못받고 집안일도 아무것도 못해 마치 페인처럼 무기력하게 지냈었죠.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심할 때는 입원도 해봤고 죽은듯이 살았는데 아이들 보면서 정말 빨리 낫고싶어서 심리치료를 받게됐어요. 거기서 같은 나라 같은 입장에 있는 분들과 그룹카운세링을 받았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고 지금은 약도 끊고 그 때 만난 친구들과 계속 친하게 지내면서 이제는 무리하지는 못하지만 집안일도 하면서 일상생활을 보통 사람들처럼 잘 지낼수 있게 됐습니다. 우울증은 정말 무섭더라고요. 그러나 꼭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나을수 있습니다. 서로서로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갑시다^^

    • 영국품절녀 2012.02.18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피 님 반갑습니다.
      낯선 땅에 남자 하나 믿고 사는 게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괜찮으시니 다행이에요..
      블로그 방문 감사해요. ^^

  9. 새댁 2012.02.18 01:3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하아...너무 공감되서 눈물이다 나네요.. 남편이랑 싸우고 나서인지 더더욱 그런가봐요... 싸워도 어디 풀데도 없지.. 혼자 삭힌다는게 정말 맞는거 같네요..친구들한테 얘기하는것도 자존심상하고.... 처음엔 친정엄마한테라도 털어놓지않으면 미칠거 같아서 전화하고 그랬는데... 그것도 몇번하니깐 집에서도 걱정해서 이젠 그거마저 못하네요...아무튼 힘내자구요!! 전 요즘 도닦는다는 기분으로 삽니다..

  10. 써니 김 2012.02.18 03:2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는 지역은 달라도 너무나 공감이 가는 글 입니다.
    현지인과는 아예 속깊은 얘기를 할수 없는 언어 실력이고
    한인들에게 조금 이야기 하면 눈덩이 처럼 부풀려져서
    캐나다 사방 한인들에게 광속으로 전달되는 현실이 더욱 우울하게 하죠.
    여럿 속에서 혼자 사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답니다.ㅎㅎ
    이상 기온으로 이번 겨울은 0도 근처에서 맴도는 따뜻한 캐나다에서
    브런치 먹으며 몇자 적어봅니다. 우리 힘 냅시다요..^^

  11. 학생들도.. 2012.02.18 07:4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내가 좋아서 공부하러 온 학생들도 우울증 심해요... 니가 좋아서 외국서 살면서 무슨 투정이냐고..
    투정부리지 말라고...그럼 또 혼자 방안에서..울어요...
    힘내요 우리~~

    • ermitage 2015.04.05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나이 많은 유학생인데 백 번 공감! 내가 욕심 내서 이 머나먼 이국까지 왔기 때문에 벌 받고 있구나.. 이런 생각까지 드네요. ㅠㅠ

  12. 2012.02.19 09:0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3. 까만무지개 2012.02.19 18: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지금 터키에 거주중인데요.
    넘 공감이 가요.
    저는 그나마 인터넷 라디오 "레인보우" 다운 받아서 듣고 있는데
    은근히 위안과 그리움을 주더라구요.
    님도 한번 다운 받아서 들어 보세요.

  14. 2012.02.28 03:3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5. 브라이튼여인 2012.02.29 07:2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영국에서 세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겨울에 드디어 GP상담받았더니, SAD라고 해주더라고요..어쩐지 매번 겨울이면..우울해지고, 아침에 못일어나고, 무기력해지고..전 제가 게을러지는 거 같아서 넘 싫었거든요..지금은 그냥 처방받고, 해가 길어질때만 기다리며 긍정적이 되려고 한답니다. 최소한 '내가 이상한사람'인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올수있는 잠깐의 증상이란걸 알게되니 마음도 편해지고, 그저 상황에 맞게 지내고 있어요. 해가 길어지면, 금새없어지는 증상일수도있으니..우울해하시는 주부분들..기운냊자구요! 브라이튼에서

  16. 토론토새댁 2012.03.23 13: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완젼 공감이요~
    한국은 바쁘지만 즐겁고 신나는 이벤트가 많은것 같아요.
    한국만큼 재미있고 바쁜나라가 또 있을까 싶어요.
    그런 삶에 익숙하다 외국 나오면 여유롭고 조용한 삶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요.
    우선, 언어소통의 불편함이 발목을 잡고 외국애들과의 문화적 차이가 사람을 소심하게 만들지요.
    그래도...자원봉사도 하고 종교생활도 하면서 잘 이겨내야지요.
    어차피....외국에서 살거...이왕이면 즐겁게. ^^

  17. .... 2012.06.01 16: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무슨말인지 알 것 같아요
    특히 만약 한국인과 결혼해서 한국인과 살면 가정에 안주해서 현지에 더 적응도 안되고 답답할 것 같아요.

    해결책은, 본인이 현지에 적응하는 것 같아요.
    주부로써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써 현지에 적응해서 자신의 위치와 삶을 즐기면좋겠어요.

    물론 취향에 맞는 곳에 사는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너무 한국식이 그립고 한국식 생활만 고집하려한다면
    한국에사는것이 맞는것일테고요. 아니면 그냥 새로태어난 듯 즐겁게 현지에 적응하면 좋을거에요.

  18. ... 2012.06.01 16:1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리고 만약 그곳이 너무 우울해서 해결책이 없는 것 같은면
    연결점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직업)
    나라를 옮겨보는 것도 좋은것같아요. 나라마다 환경이 달라서 상상이상으로 새로운 기분이 될 수 있고요.
    일조량이 많은 곳으로요.

  19. 중국에서 2012.07.12 15:1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여긴 중국입니다 결코 상해나 청도 같이 한국인이많지도 살기편리하지도 않는곳에 살고있구요. 같이만나서 수다떨한국인 한사람있습니다
    저의일과는 새벽6에 일어나 애학교보내고 장보고나면 토마토쥬스한잔에 신랑 깨워서 아침먹이고 샌드위치나 빵들려서 출근시키면 빨래하고 청소하면 점심시간이 휠씬넘죠. 그럼 좀 쉬다보면 애 데리려학교가서 델구와서 저녁준비해서먹고 치우고 나면 잡니다
    정말 다람쥐채바퀴돌듯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고 여긴 문화생활할곳도 없는 아주 미개한 도시라 아이쇼핑도 할 수없고 신랑 자기일 힘들다고 맨날 인상찌푸리고 맨날 냉전에 싸움이고 남들은 중국살면 호화로운생활하는줄아는데 참 힘듭니다 여긴 한국식품도 구하기힘들구요 모든것이 중국식 이라 한국식으로 해먹으려면 손이많이가네요 해외생활에 남는건 외로움과우울함만 있네요 위에 님의말씀백번 공감합니다
    신랑이랑 싸워도 갈곳도 없고 하소연할곳도 없고 점점 사람은 소심해져만가네요

  20. 역시 중국 유학중 2012.07.13 09:3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절대 동감합니다.
    아이와 나가 3년 계획으로 나갔다가 현재 4년째, 생활이 좋았던건 딱 2년까지...
    그 이후로 어쩔 땐 숨이 꽉 막히는 것 같은 일종의 감옥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음.
    가까운 데 그냥 훌쩍 들어오면 되지 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리 가까워도 들고 나기가 결코 쉽지 않음.
    캐나다 사시는 분이 올린 글에 절대 동감.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
    소문은 어찌 그리 빨리 퍼지는지 무서움.

  21. ermitage 2015.04.05 06:3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국은 여행 혹은 단기간 어학 연수로는 제격이지만, 장기간 생활하는 것은 별로이다”! 백만번 공감. 한국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