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다들 하나같이 영국 생활이 너무 무료하다고 합니다. 저녁 6, 7시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아 버리거든요. 특별하게 갈 때도 없고, 만날 사람들도 크게 없고 말이지요. 어학 연수생들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어요. 그렇다보니, 한국 학생들이 수업 끝나고 제일 많이 가는 곳이 거의 세 곳으로 압축 됩니다. 바로 도서관, 커피숍, 집 이지요.
어차피, 겨울에는 4시면 어두워지니깐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기 바빠요. 하지만, 낮의 길이가 어마어마하게 긴 봄, 여름에는 수업 끝나도 하늘을 파랗고, 해는 질 줄을 모르지요.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 지 참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만나는 친구들이랑 그 긴 시간을 매일 같이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것이 평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좀 더 공부하거나 체험해 보라는 것이에요.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이 모두 한가지 같은 목적인 “영어”를 위해 왔지만, 각 자 나름대로 전공이 있고, 취미가 있을 거 아니겠어요?
영국에는 어느 도시마다 Adult Centre가 있을 거에요. 이 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동네마다 있는 문화센터 정도라고 생각하면 딱 좋겠네요. 특히 이 곳은 남편, 또는 자녀 교육 때문에 온 아줌마들이 흔히 찾는 곳이라고 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캔터베리인 관계로, 전 “캔터베리에 있는 Adult Education Centre”에 대한 정보를 드려보도록 하지요.
(출처
(Kent adult education인 관계로 캔터베리뿐 아니라 켄트 카운티에 속한 일부 지역에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이 되오니, 꼭 커리큘럼을 신청 할 시에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
제가 아는 한국인 동생은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여기 오니깐 스페인어 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곳에 등록하여 다시 기본을 닦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스페인 강좌를 들을 수 있지만, 영어로 스페인어 수업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잖아요. 특히 외국어의 경우에는 단기, 장기 코스로 나뉘어있으므로, 취미 삼아 평소에 관심 있던 언어 한번 선택해서 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출처: http://www.kentadulteducation.co.uk/courses/ui-4078/sugarcraft.aspx)
특히 제가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데, 특별한 날 케이크 장식 법에 관한 과정이에요. 가족 혹은 친구 생일에 자신만의 멋진 케이크를 구워, 장식까지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미술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위한 수업도 있으니깐 한 번 살펴 보세요. 좋은 기회가 분명 될 것 같아요.
참, 영국에서 3년 이상 사신 분들은 이 곳에서 무료로 영어 수업을 들을 수가 있거든요. 혹시 남편을 따라 영국에 오신 분들 중 3년 넘으신 분들은 친구도 사귀고, 시간도 좀 더 효율적으로 쓴다는 생각에 가볍게 등록하셔서 유익한 시간 가지시면 좋겠네요. 전 무료 수업 들을려면, 아직도 1년하고도 3개월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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