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공부하셨거나 사셨던 분들은 B&B를 아실 꺼라 생각해요. 여기서 B&B란 Bed and Breakfast의 줄임 말로 침대 (잘 공간)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곳이에요. 전 여러분들 중에 다른 도시에 갈 일이 생겼을 때, 아는 분들도 없고 괜찮은 한인 민박집이 없는 곳이라면 B&B를 적극 추천합니다. 대부분 배낭 여행객들이나 젊은 학생들은 유스호스텔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긴 하지만요. 전 예전에 베니스에 갔을 때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머문 적이 있었는데, 삐걱거리는 침대, 더럽고 칙칙한 욕실에다가 방문도 잘 안 잠기고 옆방의 시끄러운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곳을 경험한지라 유스호스텔은 온 몸으로 거부하게 되네요. 하지만 좋은 환경을 가진 유스호스텔도 얼마든지 있다고 해요. 이건 개인적인 저의 경험과 견해입니다. ^^ 제가 B&B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그 나라의 주거 및 음식 문화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B&B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함은 그 지역의 주거, 식습관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그 곳의 지역 정찰에 필요한 지도 및 여러 가지 정보 등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이죠. 저의 첫 B&B는 2008년 아일랜드 여행지였어요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대부분 문화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지요. 아일랜드의 해변 지역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깔끔한 실내구조에 아침 식사가 일품이었어요. 아일랜드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빵과 베이컨, 소시지, 버터, 쨈 등을 먹을 수 있었어요.
이런 간판을 가지고 있는 집이에요. (출처: 구글 이미지)
이번에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집 계약 전까지 B&B에서 머물기로 했어요. 시내에 위치한 곳은 더블 룸이 60파운드 이상이어서 저희는 시내보다는 약간 싼 가격인 외곽에 위치한 곳에 예약을 했어요. (더블 룸 55파운드) 저희의 예상과 바람처럼 주인 아주머니는 너무나 친절하고 좋으셨고 저희 들의 많은 짐을 옮겨주셨어요. 방과 욕실도 깨끗하고 따뜻한 난방으로 도착 첫날 편하게 잠을 들 수가 있었죠.
다음 날 아침에는 영국의 대표 아침 식사인 “English Breakfast”를 주인아주머니께서 준비해 주셨어요. 원래 집 떠나면 배고프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fully English Breakfast와 함께 과일, 씨리얼, 요거트, 토스트와 각종 쨈, 버터, 우유와 커피, 차를 다 먹어 치웠죠. 정말 그 곳에 머무는 기간 동안 아침마다 엄청 먹었더니 전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하루는 안 먹겠다 그랬더니 아줌마가 “그래. 잘 생각했다면서 그렇게 먹으면 뚱뚱해 져” 그러시더라고요. 속으로 ‘쟤네 들 엄청 먹는다’ 그러신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신랑은 일주일 머무는 동안 하루도 안 빼먹고 아침 식사를 Fully하게 다 챙겨 먹었답니다. 대단해요.ㅋㅋ 아쉽게도 그때 사진은 없네요. 다음번에 제가 직접 만든 영국식 아침식사를 여러분들께 선보이겠으니 양해해 주세요.
어찌되었든, 영국 여행 시 꼭 B&B에서 하루 정도는 숙박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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