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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이슈가 되는 발칙한 주제들

외국인과의 연애, 끝나지 않을 논쟁 이제 그만

by 영국품절녀 2012. 2. 11.



해외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저는 국제 결혼 및 외국인 (특히 백인)과의 연애 관한 글에 반응하는 일부 한국인 남녀들의 댓글을 보고 솔직히 크게 놀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글에 댓글을 쓰시는 분들 중에는 해외 생활 및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해외 블로그 글에 더 많은 공감할 수 있고, 비판을 할 수 있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글로벌 시대라고 말은 떠들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의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나 봅니다. 해외에서도 보면, 국제 결혼을 한 분들끼리만 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부 주변 한국 분들이 그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타 블로그 글들에도 보면, 국제 결혼한 여자들의 외모 및 특징들을 열거하면서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을 마치 이상한 여자로 낙인을 찍곤 하지요.

이전 글들인  외국인 강사”, “국제 결혼” , “동서양 남녀 연애 및 사랑 이야기등에 관한 주제에 대한 댓글을 보면서, 글의 목적과 전혀 맞지 않게 블로그 댓글 창에서 논쟁을 펼치시는 분들을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댓글은 무척 길지만, 주 내용은 "한국 여자는 백인 남자만 보면 좋아 죽는다" 혹은 "한국 여자는 백인 남자들에게 쉽다" 이와 함께 "한국 남자는 백인 여자에게 환상이 있지만, 백인 남자보다 못나서 백인 여자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차라리 이 정도면 괜찮을 텐데, 댓글을 보면 이 보다 심한 욕설과 함께 서로를 물고 뜯지요. 거의 거품을 무는 수준인 것 같아요.

분명 일부 한국 남자들도 많은 한국 여자들을 하룻밤 대상으로 관계를 갖기도 하고요.  일부는 백인 여성에 대한 환상 및 직접 연애를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왜 외국인과 만나는 한국 여자들을 못 씹어서 안달하나요?  한국 여자들 역시 한국 남자들이 해외에서 백인 여자에게 인기가 있다(연애를 한다)고 하면 말도 안된다면서 아주 쌍심지를 켜고 달려듭니다. 즉, 주체가 백인인 경우에는 무조건 서로를 깎아내리기에만 몰두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끝이 없는 진흙탕 싸움만 하고 있을 뿐 이지요.


                                                        (출처: 뉴스앤 연예)

원더걸스가 출연하는 미국 드라마 한 장면으로, 예은이 상대 백인 배우와의 키스신에 관한 댓글을 보니 역시나였어요.  한국 여자들이 백인에 환장한다는 등의 욕설이 담긴 댓글로 일색이었지요. 

왜 그럴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이 있으면 간략하게 댓글 남겨 주세요.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로의 자존심 싸움에서 벗어나, 소유권 싸움이 아닌가 싶어요.
일부 한국 남녀들은 잠정적으로 내 소유인데, 백인들이 가져간 것이라는 사실에 울분을 터뜨리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한국 남자들은 백인과의 국제 결혼이나 이태원, 홍대 등의 거리에 백인 남자와 한국 여자가 손잡고 걸어가면 괜히 자기 것을 빼앗긴 것 같아 싫은 거에요. (물론 그녀가 자기와 사귈 것인지의 여부는 상관없이요.) 마찬가지로 한국 여자들도 한국 남자들이 백인 여성들과 사귀거나 하면 마찬가지의 반응을 나타냅니다.



물론 국제 결혼, 외국인과의 연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은 환영합니다. 다만, 매번 똑같이 일부 한국 남녀들은 비난과 욕설로 누워서 침 뱉기만 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인종 및 그릇된 동서양의 남녀 관계 등의 지나치고 감정에 치우친 그런 댓글과 욕설 및 비하 등의 댓글은 이제부터 승인 거부 및 삭제 하도록 하겠으니, 자신의 댓글이 삭제되었다는 사실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댓글에 따른 댓글은 함께 자동적으로 지워진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차라리 서로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여 논쟁하길 바랍니다.)

 

또한, 티스토리의 경우 댓글을 쓴 분들의 아이피를 제가 다 알고 있으며, 어디 지역인지까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전에는 저의 글을 보고 말도 안 되는 심한 욕을 하셔서, 아이피 주소를 확인해보니 제가 아는 분이더군요. 앞으로 욕설 및 글의 의도와 상관없는 댓글들은 즉시 삭제 조치를 하며, 차단까지 불사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부 댓글로 인해 상당한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블로그 운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되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이상과 같은 한심한 댓글 논쟁은 부산 사람인 울 신랑의 한 마디로 마칠까 합니다.
이제 고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