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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학 연수

필수 코스인 해외 어학 연수, 과연 몇 개월이 적당할까?

by 영국품절녀 2011. 5. 11.


많은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오기 전에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학연수는 몇 개월이 적당한가?”입니다. 물론 현재의 자신의 영어 실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하게 답을 해주기는 힘들 것 같아요. 또한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으므로,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지겠지요. 그렇다면, 보통 어학 연수에 필요한 기간은 어떻게 정해야 될까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레벨을 정확히 진단 받고, 목표 여하에 따라 그 개월 수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이들이 한결같이 얘기하는 것이 어학 연수 1년 가지고는 소위 말하는 현지인 같은 영어 구사력을 갖는 것은 희망사항이라고 하지요. 다만, 영어를 원래 한국에서 엄청 열심히 한 어느 정도 중 상위레벨의 사람이 영국에 1년 와서, Proficiency레벨을 마치고 CAE, CPE까지 다 마스터해가는 사람을 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람들은 별로 없겠지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어학연수 개월 수를 정하기에 앞서 먼저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테면 IELTS 최소한 6.5이상, 또는 CAE B이상 등으로 잡으셔도 되고요. 아무래도 시험 점수로 정하는 것이 편하지요. 만약 시험 점수가 필요 없는 사람은 Advanced & Proficiency 레벨 마스터로 정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현재 영어 실력에서 이 정도까지 끌어올리려면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될지는 판단하기 좀 수월하겠지요.

 

 

                                              캠브리지에서 만든 레벨 별 시험이에요.
       아마 대부분의 어학원에서 아이엘츠 이외에 FCE CAE시험대비를 할 수 있을 거에요. (출처: 구글 이미지)

 

제가 영국에 와서 많은 어학연수생들을 만나본 결과, 하루에 수업을 오전, 오후로 나눠 3시간씩 수업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General English 6개월까지가 딱 적당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영어 수업을 6개월 동안 일주일에 5일을 6시간씩 듣는다고 상상해보세요. 그것도 적은 시간은 아닙니다. 한 곳에서 6개월 General English를 들으면 그 이후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흥미를 잃더군요. 너무 지겹다는 것이에요. 저도 6개월 동안 General English IELTS 수업 반을 병행했거든요. 딱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 학생들이 오전반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자유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저희 때하고는 많이 달라진 상황이네요.


 

                                  매일 이렇게 영어 공부하는 것은 지겨워요. (출처: 구글 이미지)

 

개인적인 저의 경험으로 어학 연수 기간을 정리해 본다면, 중 하위 레벨과 중 상위 레벨로 나눠서 얘기해볼게요.

 

중 하위 레벨 (pre-intermediate로 시작) - 6개월 정도는 General English반에서 upper-inter 또는 Advanced반까지 올라갈 각오로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6개월 이후에는 아이엘츠 시험 반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 기간은 적어도 3개월 이상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때는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충실하게 복습하고 완전히 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날 배운 표현과 단어들은 꼭 노트에 메모해 두시고, 외울 때까지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 상위 레벨 (upper-intermediate로 시작)이 레벨은 General English와 시험 대비 반을 처음부터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히 자신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시험 대비를 철저히 한 후 Advanced, Proficiency반까지 수료하면 좋겠지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다소 나태해질 만한 시기가 오는 데, 시험 등록을 일단 하세요.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합시다. 대충 중 상위 레벨에 오면, 대략 영어의 4파트 중에 어느 부분이 약하고 강한지 스스로 판단이 섭니다. 시간 배분을 잘하여 Balance를 잘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는 약한 부분을 강화시킬 것인지, 아니면 잘하는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영국에 오면, 보통 어학 연수생들이 하나같이 걱정을 토로하는 말이상대방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려요.”입니다. 맞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영국의 악센트에 적응이 아직 안되어서 그런 것이므로, 시간이 약입니다. 그러다가 3,4개월 정도가 되면 갑자기 확~ 잘 들리고, 이제 웬만큼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영어가 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지요. 그러다가 다시 그대로 정체가 되고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한국 단어가 생각이 안나 답답할 때가 있을 겁니다. 불행하게도 어떤 친구들은 6개월이나 9개월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하기도 해요. 3개월 더 있는 동안 사용하는 비용과 시간에 비해 크게 늘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6개월 이후에는 시험 대비 반에 들어가서 시험 공부를 하거나, 다양한 모임 및 자원봉사 등에 가입하여 현지인들을 만나 자신이 배운 영어를 실제로 사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Charity Shop에서 자원 봉사를 하면서 현지인들과 친해지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 하나, 약간 수업이 지루할 때쯤이면 수업 중간에 휴가를 받아 여행을 다녀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여행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가 있으며, 기분 전환에 최고이니까요. 매일 앉아서 공부하기 힘들잖아요. 다만 시험 한달 앞두고는 여행 가지 맙시다. 다녀 오면 다들 reset이 되어 곧 있을 시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수가 있으니까요. ㅋㅋ

 

                  아~~ 푸른 바다보니깐 떠나고 싶네요. 열심히 공부한 자여~ 떠나라~~~ (출처: 구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