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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유커들의 방문이 재개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제 홍콩 친구도 그 중 한명입니다. 벌써 올해만 한국을 두번째 방문(봄, 여름)했고, 두달(가을) 후에 또 한번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만난 홍콩 친구는 영국 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홍콩에서 외국계 회사에 재직 중입니다.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없다는 이유로 결혼과 아기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돈 잘버는 20대 중반의 미혼녀이지요. 그녀의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을 보면 퇴근 후에는 동료 및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고 시간 날 때마다 해외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한국 방문이 아주 잦은데요, 지난 봄에 방문을 했었는데... 또 연락이 왔더라고요. 

 

 

"나 한국 가요~ 우리 언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그녀의 한국 여행은 취소되었고, 대신 싱가폴로 여행지를 변경했더군요. 그리고는 다시 메르스 위험이 사라지면서 지난 달 그녀는 저에게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했다면서 연락이 왔답니다.

흥미롭게도 그녀는 어찌 아는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자고 하는 거에요. 그리고는 한국어로 말을 걸더군요.

알고보니 10개월동안 한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배웠다는군요. 처음에는 한국에서 1년 정도 산 홍콩인에게 한국어를 배웠는데 발음 때문에 한국인에게 직접 배우기로 했다고 해요. 드디어 얼마 전에 그녀와 시내에서 만났어요. 3박 4일 여정으로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더군요. 자신이 한국에 처음 온 것이 10년 전이었는데 그 때에는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한국어를 배운 이후로는 너무 재밌어서 자주 오고 싶답니다. 한국인들이 하는 말을 40%정도 알아듣고, 쓰고 읽을 줄은 아니까 생생한 한국어 학습이 되나 봅니다.

 

한국어를 읽고 쓰는 것은 아주 잘하는 것 같아요.

 

요즘 홍콩에서는 스쿨푸드가 인기라고 합니다.

 

 

보통 유커들의 한국 방문은 쇼핑이 주된 목적이죠. 그녀 역시도 원래는 한국에 쇼핑을 하러 오는 재미가 컸다고 해요. 특히 명동에서 화장품 쇼핑~ 하지만 이제는 쇼핑보다는 하이킹에 푹 빠졌다고 해요. 한국은 산이 많아 하이킹하는데에 아주 제격이라고 하면서, 이번 여행에서도 대부분 하이킹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그녀가 이번에 하이킹을 위해 찾은 곳은 강촌~~

 

 

요즘 저는 10개월 아기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몇년 만에 홍콩에서 날라온 친구 때문에 큰 맘 먹고 시내로 나갔어요. 밥을 먹는 내내 아기 보느라 저는 대화도 잘 못하고... 차 마시러 가서도 마찬가지... 다행히 신랑과도 친분이 있는 관계로 신랑이 대신 이야기 나누는 걸로 그녀와의 만남은 끝이 났어요. 저에게 자신은 결혼은 해도 아기는 낳고 싶지 않다네요. 제가 너무 힘들게 보였나 봅니다. ㅠㅠ

그녀는 앞으로 한국 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고 싶다는 계획도 있는데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정부 장학금도 신청 중이라는데요, 한국에서 살 곳도 알아보는 등 한국 생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보입니다. 쇼핑으로 시작된 한국 방문이 이제는 하이킹, 학업을 하러 오는 홍콩 친구를 보면서 유커들의 방문의 목적이 그녀처럼 다양해지기를 바라봅니다.

여러분의 공감 은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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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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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라다이스블로그 2015.09.17 11:5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외국분이 한국의 산에 빠지다니 신선하네요^^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 산이 많다는 사실도 새삼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한국의 매력에 빠지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