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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정보

영국 홈플러스 포인트 점수 뻥튀기, 대박이야

by 영국품절녀 2014. 1. 27.

한국에서는 홈플러스라고 불리는 영국 테스코는 타 대형마트와는 차별적인 포인트 점수제가 있습니다. 물론 물품 구입액에 따른 일정 금액이 포인트로 적립되어 나중에 현금 쿠폰으로 사용하는 점에서는 세인즈베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요, 다른 대형 마트들의 카트 포인트 제도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 바로 "테스코 클럽카드 포인트 점수 뻥튀기(Boost)" 입니다. 

 

 

무슨 말인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요,

영국 테스코는 £1당 1점씩을 부여합니다. 한국과는 살짝 다르게, 알콜 구입 시 포인트 적립이 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단, 담배는 안 되요.) 일단 포인트가 100점(£100 구입) 이상이 쌓이면, 매달 현금 쿠폰으로 우편 배송되고요, 100점 미만인 경우에는 다음 달로 포인트가 이월됩니다.

 

 

 

우편으로 배송됩니다.

 

저희는 아직 아이도 없고, 모든 식재료 및 공산품을 테스코에서만 구입하지 않은 관계로, 약 2달 정도 쌓인 포인트 점수가 현금 쿠폰 (약 3~4 파운드)으로 바뀌어, 우편으로 날라옵니다.

 

 

이처럼 우편 배송되는 포인트는 다양한 곳에 사용이 가능한데요, 특히 포인트 점수 뻥튀기가 가장 매력적입니다. 이를테면 외식(일부 레스토랑), 여행, 영화, 애플 제품 (아이패드, 악세서리 구입) 등을 포인트 점수로 사용할 경우에는 "포인트 점수 * 4" , 즉 자신이 소유한 포인트 점수의 4배를 현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테스코만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포인트가 정말 쉽게 쌓일 것입니다. 주세까지도 포함되니까요. 게다가 특별한 때(크리스마스, 부활절, 새해 등) 에는 다양한 할인 쿠폰 및 포인트 점수 추가 적립이 많아서 포인트 점수 쌓기 가장 좋은 곳이 테스코랍니다.

 

할인 및 포인트 추가 적립 쿠폰

 

다만 저희의 경우에는 포인트 점수가 크게 높지 않으므로, 보통 두 달에 걸쳐서 £4~5 정도가 쌓이게 되면 금방 외식 쿠폰으로 바꿔서 사용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4~5 (7~8천원 정도)만 있어도, 16~20 (3~3만 5천원)의 현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지요. 그래서 저희는 지금까지 항상 테스코 포인트 점수를 뻥튀기해서 외식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테스코 홈페이지 클럽카드에서 쉽게 외식 쿠폰 신청이 가능하고요,

이메일로 받아서 프린트만 해 가면 됩니다.

 

어제가 저희 부부의 6주년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벌써 6년이나 함께 살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슝~ 지나갔네요. 올해 결혼 기념일은 둘 다 챙기는 것 조차 귀찮을 만큼 피곤하고 정신이 없는 탓에, 포인트 점수로 외식이나 하자고 했습니다. 저희가 선정한 곳인 피자 익스프레스에는 일요일 저녁이라 별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새로 나온 스타터와 피자 한판씩을 시켰지요.

 

피자 익스프레스 Doppip Dough Ball

 

 

 

음료수는 콜라, 애플 타이저를 주문

참, 외식 바우처로는 음료수 가격 및 세트 메뉴는 불포함이에요.

 

 

빨간 소스가 다 떨어진 관계로, 소스는 두개만 나왔는데요,

녹색 소스가 참 맛있었어요. 버터에도 다진 마늘이 발라져 있어서 감칠맛이 있었답니다.

 

 

 

 

영국 현지인들처럼 피자 한판씩 시켜서 먹는 우리 부부 ㅎㅎ

 

 

식욕이 넘치는 우리 부부 피자 한판씩도 거뜬히 해치웠는데요,

 어제는 둘다 피자 한판씩을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피자는 참 맛있었는데 말이지요. 아마도 스타터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랬나봐요.

 

 

어쩔 수 없이 피자를 반씩 남겨서

따로 포장해 달라고 했어요.

 

 

계산 시 바우처를 보여주면, 직원이 (금액을 제하고) 계산서를 가져 옵니다.

 

저희가 이날 음료수 2, 스타터, 피자 두 판을 주문한 가격은

원래 £31 (5만 5천원)인데, 실제로 지불한 금액11 (만 9천원) 입니다.

 

 

영국에서는 팁을 반드시 줄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는 12 놓고 나왔어요. (1파운드 팁)

 

영국에서는 대형 마트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합니다. 이런 가운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테스코가 여전히 최고 우위를 선점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타 마트와는 차별적인 고객 포인트 제도라고 봅니다. 테스코 클럽카드 포인트를 불려서 현명하게 이용한다면, 그만큼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인트 점수를 계속 모아서 한꺼번에 유럽으로 여름 휴가도 가고요, 자녀들이 있는 가족들은 놀이공원, 영화관으로, 젊은이들은 애플 제품이나 다양한 전자 기기 등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저희처럼 외식 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꽤 높은 것 같습니다. 영국 테스코처럼 국내 홈플러스에도 이런 포인트 점수 불리기 제도가 도입되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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