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 "박정현" 편에서, 그녀가 미국에서 지낸 어린 시절 이야기 중에 영국에서 살고 있는 저에게 참으로 공감이 되는 구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영국에 와서 난생 처음으로 저의 국적을 알아 맞춘 분을 만났다는 거에요.(한결같은 질문 없이요)
제가 어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옆에서 운동하는 영국 아저씨가 자꾸 저를 힐끔 쳐다보는 거에요. 저도 신경이 쓰여서 서로 눈이 계속 마주쳤지요. 그런데 아저씨가 대뜸 묻는 거에요.
운동을 끝내고 그 분에게 다가갔지요. 어떤 분인지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알고보니, 그 분은 2004 ~ 2005년까지 한국 동대문, 용산에서 사셨답니다. 그리고 중국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까지 가 봤다고 하시더군요. 영국의 모 대학에서 4 년간 강의를 하시고, 올 9월부터 켄트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하실 거라고 했어요. 그 분의 전공이 정치학이라서 아마도 울 신랑하고 곧 만나게 될 것 같네요. 제가 그 분을 먼저 알게 되다니 사람의 인연은 참 예측 불가능 한 것 같아요.
영국에서 제가 첫 눈에 한국인 임을 알아 차린 분을 만나게 되다니 참 기분 좋은 날 이었습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을 알아 보는 영국인들이 점점 늘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네요.
미국 친구들이 그녀에게 "넌 중국인이야? 일본인이야?" 오로지 이렇게만 묻는다고요.
한국인인 우리는 어느 국적인지 선택 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다고요.
미국인들에게 "난 한국인이야". 그러면 그들은 한국이 어디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어? 이렇게 물었다지요. 다행히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 된 이후에 한국이 세계에 조금씩 알려졌다고 했어요.
한국인인 우리는 어느 국적인지 선택 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다고요.
미국인들에게 "난 한국인이야". 그러면 그들은 한국이 어디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어? 이렇게 물었다지요. 다행히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 된 이후에 한국이 세계에 조금씩 알려졌다고 했어요.
저 역시 영국에 왔을 2005년 당시나 6년이 지난 현재나 우리에게 묻는 질문은 한결 같습니다.
영국인: 너 중국인이야? 일본인이야?
그래도 이제는 조금 달라진 것이 있지요.
한국인이라고 답하면 아!! 한국?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 봤다는 반응이지요.
(남한이냐? 북한이냐?는 질문이 종종 따라 오기는 하지만요. 나이 든 분들은 대부분이 남한 인 것을 아시지요)
영국인: 너 중국인이야? 일본인이야?
그래도 이제는 조금 달라진 것이 있지요.
한국인이라고 답하면 아!! 한국?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 봤다는 반응이지요.
(남한이냐? 북한이냐?는 질문이 종종 따라 오기는 하지만요. 나이 든 분들은 대부분이 남한 인 것을 아시지요)
(출처: 구글 이미지)
그런데, 영국에 와서 난생 처음으로 저의 국적을 알아 맞춘 분을 만났다는 거에요.(한결같은 질문 없이요)
제가 어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옆에서 운동하는 영국 아저씨가 자꾸 저를 힐끔 쳐다보는 거에요. 저도 신경이 쓰여서 서로 눈이 계속 마주쳤지요. 그런데 아저씨가 대뜸 묻는 거에요.
영국 아저씨: "당신 한국인 이에요? (100% 확신한다는 표정으로)
나(한국인): 네, 저 한국인 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허걱~ 항상 중국인? 일본인? 이런 질문만 받아온 저에게 이게 무슨 기가 막힌 상황입니까?)
영국 아저씨: 얼굴 생김새가 한국인이라서요.
(한국에서 제가 자주 들었던 말로 "너랑 닮은 애가 있어"에요. 제가 한국에서 참 흔한 얼굴인가 봅니다.)
영국인이 저를 한 눈에 보고 한국인이라고 물어 본 사실 그 자체가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기만 했어요.
나(한국인): 네, 저 한국인 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허걱~ 항상 중국인? 일본인? 이런 질문만 받아온 저에게 이게 무슨 기가 막힌 상황입니까?)
영국 아저씨: 얼굴 생김새가 한국인이라서요.
(한국에서 제가 자주 들었던 말로 "너랑 닮은 애가 있어"에요. 제가 한국에서 참 흔한 얼굴인가 봅니다.)
영국인이 저를 한 눈에 보고 한국인이라고 물어 본 사실 그 자체가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기만 했어요.
운동을 끝내고 그 분에게 다가갔지요. 어떤 분인지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알고보니, 그 분은 2004 ~ 2005년까지 한국 동대문, 용산에서 사셨답니다. 그리고 중국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까지 가 봤다고 하시더군요. 영국의 모 대학에서 4 년간 강의를 하시고, 올 9월부터 켄트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하실 거라고 했어요. 그 분의 전공이 정치학이라서 아마도 울 신랑하고 곧 만나게 될 것 같네요. 제가 그 분을 먼저 알게 되다니 사람의 인연은 참 예측 불가능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흥미로운 사실도 알려 주셨지요. 캔터베리에 북한 사람이 약 10 ~ 12명 살고 있는데, 정부에서 보낸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그 분 친구가 영어 선생님인데, 북한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대요. 그런데, 그들은 한국인이 없는 다른 곳에서 따로 수업을 듣는다고 했어요. 아마도 그 분 전공이 정치학이다보니, 북한, 중국,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 같았어요.
그 아저씨는 한국인을 구별할 줄 알아서 그런지 몰라도, 캔터베리에 한국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고 하시는 거에요. 학교 도서관이나 길거리에서 많이 봤다고 하시면서요. (현재 캔터베리에 어학 연수로 온 한국 학생들이 많거든요) 그 분은 인상도 좋으시고, 친절하게 말씀도 잘 해 주셔서 너무 좋았답니다. 제가 앞으로 그 분과 계속 연락하고 싶어서 이메일 주소도 받았어요. 페이스 북에 방문했던 중국, 북한 사진이 있으니 보라고 하시더군요.
영국에서 제가 첫 눈에 한국인 임을 알아 차린 분을 만나게 되다니 참 기분 좋은 날 이었습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을 알아 보는 영국인들이 점점 늘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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