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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063

부모가 모르는 해외 영어 캠프의 불편한 진실 얼마 전에 한국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의 아이가 한국 나이로 중 2로, 영국에 온 지 몇 달 안 되었지요. 길고 긴 여름 방학동안 집에서 심심해 하는 딸을 집 근처의 어학원에서 주최하는 영어 캠프에 보냈다고 합니다. 캠프는 오전(영어 수업)/ 오후(소셜 활동)로 이루어졌고요. 현지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픽업을 하는 형태이고요, (Day camp) 외국에서 온 아이들은 함께 생활을 하는 것이었지요. 캠프 첫 날, 딸이 집에 오자마자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엄마, 한국 애들은 딱 알아 보겠어. 오자마자 자기들끼리 남 흉보고 있더라. "저 선생님은 이상하다. 저 (한국) 애는 이상하니까 놀지 말아라~~ 등등" 우리 반 영국 애들은 친구들 욕 잘 안하던데... 그 곳에 온 한국 아이들(초 5~ 중2)은 3.. 2013. 8. 17.
일본 대학생들이 갖는 비관적인 자국의 미래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이 광복절인데요, 영국에 있다 보니 그런 것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일이 바쁘기도 하고요. 그래도 광복절 관련 포스팅거리를 찾다가, 제가 영국에서 만난 일본 대학생들의 자국(自國)의식에 대해서 한 번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켄트대학 캠퍼스 초입에 위치한 일본인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대학에서 지난 학기까지 일본 사회 관련 과목의 Tutor도 맡았지요. 학교 자체도 일본인 교환학생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 일본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 해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서 느낀 점은, 제가 10여년 전, 일본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만났던 학생들이나 석사 시절에 만났던 일본인 유학생들과 사뭇 다르.. 2013. 8. 15.
북한 전쟁 위협에 영국인 남편의 반응, 안절부절 해외 언론 및 현지인들은 한국보다 북한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그런 탓인지, 항상 Korean 이라고 하면 무조건 묻고 보는 것이 South or North 이지요. 너무 많이 듣는 탓에 이제는 제 기분에 따라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북한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같이 다들 웃습니다. 그 웃음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일부는 심각한 표정으로 진짜냐고 묻는 경우도 있지만요. 혹은 "너 지금까지 북한 사람 만난 적 있냐?" 라는 질문을 해 봅니다. 그러면 대부분 없다고 해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다시 묻습니다. 북한 사람을 지금까지 만난 적도 없으면서, 왜 South or North 냐고 묻냐? 이러면 그냥 배시시 웃고 맙니다. 물론 영국에 북한 사람들 (탈북자들)이 꽤 살고 있으므로, 그.. 2013. 8. 14.
효리 화장품, 영국 오가닉 닐스야드 몽땅 후기 영국에 나와보니 한국 여자만큼이나 피부에 신경 쓰는 타 국가 여자들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한국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피부 관리에 관심이 높습니다. 또한 피부도 좋은 편이고요. 아시아 출신 아줌마들이 저에게 피부가 좋다고 하시면서, 한국 여자는 피부가 좋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저 역시도 피부 관리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 화장품 구입에도 상당히 심사숙고 하는 편입니다. 영국에 오기 전에, 이미 한국에서 저에게 맞는 것들과 새롭게 출시된 것들을 조합해서 꽤 많은 양의 화장품을 가지고 왔지요. 또한 매년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면세점 및 뷰티샵 등에서 화장품들을 구입해 왔어요. 그런데 작년에는 한국을 가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화장품을 영국에서 구입해야 했습니다. 무엇을 사야 하나? .. 2013.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