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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063

오감으로 즐긴 영국 가을 맥주 축제, 끝내줘요 주말에는 저희 동네에서 기차로 약 이십 분도 채 안 걸리는 파버샴(Faversham)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맥주 축제가 열렸습니다. 저와 함께 일을 했던 영국 아줌마가 적극 추천해서 가게 된 거에요. 영국의 완연한 가을 날씨로 바람은 선선했지만 대낮에는 햇살이 쨍쨍~ 내리쬐어 살짝 더웠습니다. 제가 전에 이 곳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역 축제를 즐기려고 왔는지, 작은 동네에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 영국 축제는 테마에 상관없이 언제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족 중심입니다. 젊은이들은 친구 혹은 연인끼리 오기도 하지만요. 심지어 맥주 축제에도 젊은 부모들은 다들 유모차를 끌고 맥주를 마시면서 밴드 음악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요, 일.. 2013. 9. 2.
영국 40년 만의 베이비 붐 일어난 이유가 설마 요즘 한국이나 영국이나 기사를 보면 아이 한 명당 양육비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저는 영국에서는 아이 양육에 들어가는 돈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거든요. 요즘 정부 보조금(Child benefit)이 있지만, 연봉이 어느 정도 이상이면 해당 사항이 안 됩니다. 또한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의 경우에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는 아이 양육을 위해 비싼 사립 유아원 혹은 내니, 오페어 등을 고용해야 하니 돈이 엄청 든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국은 40년만의 베이비 붐 입니다. 지난 12월 케이트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영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임신 붐이 일면서 배란 및 임신 테스트기 판매률이 무려 60% 나 증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는군요, 업체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평생에 이런 판매량 급증은 .. 2013. 8. 31.
유럽 소녀들의 대담한 핫패션, 눈이 즐거워 제가 사는 지역은 유럽 초중고등학교의 소풍 혹은 수학 여행지이자 여름 영어 캠프 장소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올해 역시도 많은 유럽 십대들이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살짝(?) 부러웠던 출신들이 있었는데요,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소녀들은 다들 하나같이 쭉쭉 빵빵하면서 예뻤어요. 그 많은 학생들 중에 어떻게 예쁘지 않은 애들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니까요. 작은 얼굴, 길고 얇은 팔과 다리, 빵빵한 가슴까지... 무슨 길거리 패션 화보에서나 나올 법 듯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것 알아 주세요. 안타깝게도 저의 시선을 사로 잡은 소녀들의 사진은 여기에 없습니다. ㅎㅎ) ON NE SAIT JAMAIS (clipped to polyvore.. 2013. 8. 30.
영국서 만든 신랑표 여름 보양식, 삼겹살 수육냉채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한국은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이 곳 영국은 이제 제법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난답니다. 그래도 오후의 햇살은 꽤 따갑네요. 금년 영국 여름이 꽤 더웠고, 몸을 쓰는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터라 몸보신 한다고 이런 저런 요리를 많이 해 먹었는데요. 이것 저것 시도하다가 뜻하지 않게 새로운 요리를 개발(?)까지는 아니지만 응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맛이 꽤 괜찮아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요리에 취미가 있습니다. 유학 생활 하면서 요리실력이 제 전공을 능가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네요. 저희 아버지는 요즘도, "왜 그 힘든 공부를 하냐? 요리사 하면 더 잘할 것 같은데.." 라는 말씀을 종종 하시기도 합니다.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는 "삼겹살.. 201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