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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967

맛있는 영국 음식, 파머스 마켓에서 만나다. 영국하면, 여러분들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도 날씨, 여왕, 버버리...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일텐데요, 영국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영국 음식에 대해 물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은 바로 "맛 없다", "먹을 게 없다" 입니다. 아마도 영국 음식이 맛 없다는 평을 받는 이유는 영국인의 보수적인 입맛과 새로운 요리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는 게으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영국 음식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거든요. 차라리 저는 영국 음식이 딱히 맛 없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영국 음식하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개 안 되는 것 같아요. "카레, 피쉬앤칩스, 감자, 푸딩,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 버거" 정도... 그런데도 신기한 것은, 영국 TV 에는 매주 다양한 요.. 2013. 10. 22.
영국 거리를 점령한 대형 티 세트, 갖고 싶어 영국에 오기 전까지 저는 영국의 차 문화는 물론이고, 홍차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저에게 차(tea)란 녹차와 같은 잎으로 깔끔하게 우려낸 것 정도였으니, 우유와 설탕을 넣고 만드는 홍차가 이상하게만 느껴졌답니다. "어떻게 차에다가 우유를 넣고 마시는 거지?" 게다가 가끔씩 저에게 녹차에다가 "우유를 넣니?" 라는 질문을 하는 영국인들이 이해조차 되지 않았어요. 저에게 영국 할머니는 "한국인들은 차에다가 우유를 넣고 마시는 것을 안 좋아하지?" 라고 묻기도 하신 것을 보면 꼭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봅니다. 영국에서 꼭 사야 할 머스트 아이템!! 일인용 차 세트인 "Tea for One" 올 여름, 잠시 시내에 나갔다가 재미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대형 차 주전자와 찻잔이 .. 2013. 10. 20.
영국 사는 한국인이 금발로 셀프 염색한 사연 가끔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계절이 변화할 때마다 그런 기분이 더욱 들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제가 가장 쉽게 선택하는 방식이 바로 헤어 스타일 변신입니다. 한국에서는 계절 및 기분에 따라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이 참 쉬웠는데요, 영국에서는 좀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찾는 일부터 가격의 압박까지 부담이 가중되지요. 그나마 저는 괜찮은 영국인 스타일리스트를 찾아서 다행이지만, 염색까지 미용실에서 하기란 가격 감당이 안 되네요. 이런 이유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저는 셀프 염색을 하고 있습니다. 참, 영국인들은 염색과 탈색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헤어 악세서리를 바꾸는 것처럼, 염색을 한다.. 2013. 10. 19.
곧장 집으로 퇴근하는 영국 직장인들, 왜?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퇴근 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바로 집으로 귀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회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갑자기 상사가 "오늘 회식하자~" 라며 번개팅을 하는 경우도 좀처럼 없으니까요. 물론 친한 동료들끼리는 종종 펍 혹은 바에서 맥주를 마시는 일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독 불타는(?) 금요일 오후 6시 이후에는, 런던 펍 근처에도 퇴근하고 한 잔 하려는 직장인들로 주위가 북적북적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평일에는 오후 6시 이후에 기차를 타면 퇴근하는 직장인들로 인해 좌석이 꽉 차서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금요일 오후 기차는 꽤 한산한 편입니다. 런던 시내의 금요일 퇴근한 직장인들의 모습 한국 지인 분들은 집으로 곧장 퇴근하는 영국 직장인들의 모습이 어찌나 낯설고 신기한지... 2013.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