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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골에 찾아온 올림픽 성화, 반응 상상초월 이제는 런던 올림픽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영국 시골이라서 지금까지는 올림픽 열기를 거의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드디어 7월 19일 목요일에 여기 현지인들의 올림픽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직접 목격했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2년 반 이상을 살면서 이렇게나 수많은 현지인들이 한꺼번에 시내에 모여 이토록 즐겁고 흥분하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 62일째 지역인 캔터베리의 현지 상황을 보실까요?~ 현재 캔터베리 시내 곳곳에는 올림픽 참가국의 깃발이 걸려 있어요. 당일 오전부터 캔터베리 시내는 성화 릴레이를 준비하고, 구경하려는 현지인들의 부산스런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답니다. 경찰들과 행사 요원들은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 위해 성화 봉송 시작 .. 2012. 7. 21.
영국 이사하는 순간, 부부싸움 대판나는 이유 저희 부부는 영국에서 첫 신혼 집이었던 곳을 떠나 최근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다들 이사한 경험이 있으셔서 잘 아시겠지만, 이사를 하게 되면, 처리해야 할 일들이 참 많잖아요. 그 중에서도 제가 보기에는 외국인으로서 정말 하기 싫고 꺼리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공과금 주소지 변경 및 관련한 처리 업무"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사한 후 주소지 변경 및 이전 집 공과금 처리 등등이 쉬운 일 중에 하나였는데, 역시 해외에서는 이런 소소한 일들도 왜 이리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건지요. 보통 영국에서 집을 렌트하면 할 것들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가스, 전기, 수도 (상/하수도), 인터넷, TV 라이센스, 시티 카운실 텍스 등등 이런 업무들을 처리하다보면, 일부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는 .. 2012. 7. 20.
영국인의 무한 배려로 기적같은 이사, 꿈만 같아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저희 부부는 이사를 잘 끝냈습니다. 아직 집 청소와 짐 정리가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요, 조금씩 정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이사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보도록 하지요. 영국에서 2년 반을 지내면서 영국인들과 쌓은 우정과 인간 관계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저희는 약 두 달전에 친하게 지내는 동생에게 좋은 소식을 들었답니다. 언니, 우리 교회 플랏에 사는 사람들이 이사를 가서, 그 곳이 지금 비어 있대.. 그래서 내가 언니네 부부가 이 집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으니까..한 번 구경해 봐~~ 지금 사는 집보다 훨씬 넓고 따뜻하고... 살기에 편리하고 좋을거야~~ 원래 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알게 된 교회 플랏은 부부가 살기에 .. 2012. 7. 19.
영국에서 첫 신혼 살림 정리하려니, 시원섭섭해 오늘은 영국 품절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영국 유학 시절 신랑을 만나, 2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의 박사 유학 준비를 위해 잠시 시댁에 있다가 다시 영국으로 나오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러니 저는 딱 캐리어에 옷, 신발, 화장품만 달랑 가지고 시댁으로 들어갔지요. 하지만, 시댁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2년 정도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러니 그저 맨 몸으로 시댁에 들어간 저는 시어머니가 쓰시는 물건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드디어 영국으로 오게 된 저희는 이 곳에서 처음으로 저희만의 신혼 집 및 살림 등을 마련했습니다. 당연히 자가 주택이 아닌 렌트한 집이지만요. 처음에는 학교 기숙사로 들어갈 생각에 여기서 딱 6개월만 살자고 계약을 했지만, 벌써 2.. 2012. 7. 17.